▣ 대답 - 해피스님(210224) 불교에서는 ― 밥 남기는 걸로 뭐라고 안하죠?
☞ https://www.youtube.com/watch?v=6VwUerQYBPE
불교에서는 ①밥을 남기면 안 되느냐는 질문과 ②음식 남기면 저승 갈 때 생전에 남긴 음식을 다 먹어야 되느냐는 두 가지 질문에 답하였습니다.
불교는 남기면 안된다는 기준보다는 출가자에게 남겨서 저장하였다가 먹지 않아야 한다는 기준이 있다는 점과 음식에 적당량을 알 것을 강조한다는 점을 설명하였습니다. 특히, 출가자가 식사할 때 마음에 새기는 게송을 소개하였습니다. ― 「비구는 여리(如理)하게 가늠하면서 탁발 음식을 수용한다. ― ‘달리기 위해서도 아니고, 여분을 위해서도 아니고, 꾸밈을 위해서도 아니고, 장식을 위해서도 아니고, 오직 이 몸을 유지할 영양을 위한 만큼, 해침을 자제할 만큼, 범행에 도움이 되기 위한 만큼. 이렇게 나는 이전의 느낌을 부수고, 새로운 느낌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나의 삶은 흠 잡을 데 없고, 안락한 생활양식이 유지될 것이다.’」
재가자의 입장에서도 음식의 적당량을 알아서 과하지 않게 먹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출가자와 달라서 남은 음식은 잘 보관하였다가 다시 먹는 것이 옳다고 말하였습니다.
또한, 한국불교의 오관게(五觀偈)를 소개하였는데, http://www.sky33.org/mod22.htm의 ‘발우공양과 불교정신’입니다.
「발우공양은 음식을 남기는 법이 없어 낭비가 없으며, 음식을 남기지 않아 설거지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없고, 설거지로 인해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는다는 특징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러한 특징은 지혜의 반영일 뿐이다.
① 이 공양이 여기에 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의 피와 땀의 고통이 배어있는가를 헤아리고, (計功多少 量彼來處)
② 자기의 덕행이 공양을 받기에 부끄럽지 않는가를 생각한다.(忖己德行 全缺應供)
③ 마음을 악으로부터 보호하고 허물을 여의는 것은 탐․진․치 삼독(貪․瞋․癡 三毒)을 버리는 것이 으뜸이니,(防心離過 貪等爲宗)
④ 이 음식을 약으로 알아 육신의 고달품을 치료하여,(正思良藥 爲療形枯)
⑤ 道業을 이루고자 이 공양을 받습니다. (爲成道業 應受此食)」
문답은 http://nikaya.kr/bbs/board.php?bo_table=nikay06_04&wr_id=1647과 http://nikaya.kr/bbs/board.php?bo_table=nikay06_04&wr_id=1648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