Ⅲ. 빠알리 명사의 이해
1. 격변화
빠알리의 명사는 대부분 a, ā, i, ī, u, ū, o, in, an, ant, ana, as, ar 등으로 끝난다. 이런 어미를 가진 명사가 남성/중성/여성의 세 가지 성에 따라 그리고 단수/복수에 따라 주격/목적격 등 8개 격으로 변화한다.
• 격변화 패턴 이해하기
① 모든 어미의 종류에 남성/중성/여성이 다 있는 것은 아니다. 즉, a로 끝나는 단어는 남성 아니면 중성만 있고, ā는 여성만, o는 남성만....
② 어떤 어미로 끝나든 남성은 남성만의, 중성은 중성만의, 여성은 여성만의 격변화 패턴이 있다. 우리말에도 주격은 ‘은, 는, 이, 가’, 목적격은 '을, 를, 에게'처럼 일정한 격변화 방식이 있는 것처럼. 표를 직접 손으로 그려보면 패턴을 대충 이해할 수 있다. 눈으로만 보지 말고 직접 그려보자.
③ 중성은 남성과 비슷한 패턴(특히 탈격부터 처격까지)이다.
④ 어미의 변화만 외우지 말고 단어에 적용해서 외우되 한 단어의 단수/복수와 8격을 동시에 노래하듯 외워야 기억이 오래가고 단어를 만났을 때 적용하기 쉽다. 즉 ‘남성 a의 단수주격은 o, 복수주격은 ā’ 이렇게 외우지 말고 표를 보면서 ‘puriso, purisā, purisa/purisā, purisā ....’ 를 죽 연결하여 외우는 식으로. 이 예에서 앞의 둘은 각각 주격의 단수와 복수이고, 뒤의 셋 중 둘은 호격이고 마지막은 호격 복수이다. 보면서 외우면 입은 격변화를 외우지만 눈은 흐름에 따라 격을 기억한다.
⑤ 실제 표로 정리하면서 외워보면 성에 따른 세 곱, 단복수에 따른 두 곱, 격변화에 따른 여덟 곱이라는 엄청난 양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패턴을 이해하면서 눈과 입을 함께 활용해보자.
⑥ 격변화를 요약한 표[첨부]에는 변화 패턴을 한 눈에 보기 위해 변화되는 어미의 모양만 써두었지만, 실제 입으로 외울 때는 ④에서 말했듯 단어에 적용하여 외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