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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貪)-진(嗔)-치(癡)

[7] 관심-진(嗔)-치(癡)-두려움의 용례

2 159 2023.06.28 13:06

5장 순환-연속 - 관심(chanda)/욕탐(chandarāga) 

 

[7] 관심-진(嗔)-치(癡)-두려움의 용례


관심과 관련한 중요한 용례는 관심-진(嗔)-치(癡)-두려움의 조합입니다. 탐(貪)을 관심으로 대체한 위에 두려움을 포함한 네 가지의 조합인데, 주로 어떤 경우에서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제시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 율장(律藏) ㅡ 상가디세사[승단잔류죄]를 중심으로 빠찟띠야[악작죄], 닛삭기야[상실죄] 등에서 용례를 볼 수 있는데, 


「참으로 어떻게 앗사지와 뿌납바수에 속하는 비구들은 상가에 의해 행해진 추방하는 절차 때문에 바르게 있지 못하는가! 복종하지 않고, 비난하고, 비구들에게 용서를 구하지 않는가! 욕하고 중상하는가! 관심이 이끌고, 진(嗔)이 이끌고, 치(癡)가 이끌고, 두려움이 이끄는 대로 끌려가는가! 떠나기도 하고, 환속하기도 하는가!」


「관심이 이끄는 비구들이 있고, 진(嗔)이 이끄는 비구들이 있고, 치(癡)가 이끄는 비구들이 있고, 두려움이 이끄는 비구들이 있습니다. 그와 같은 잘못 가운데 어떤 사람은 떠나게 하고 어떤 사람은 떠나게 하지 않습니까?」


「존자는 이렇게 말하지 마십시오. 비구들은 관심이 이끌지 않습니다. 비구들은 진(嗔)이 이끌지 않습니다. 비구들은 치(癡)가 이끌지 않습니다. 비구들은 두려움이 이끌지 않습니다. 존자는 가문과 관련한 부정의 악한 행동을 하였습니다. 존자의 악한 행동은 보이고 들립니다. 존자에 의해 가문이 불쾌해하는 것이 보이고 들립니다. 존자는 이 주거지로부터 떠나야 합니다. 그대는 이 주거지에서 충분히 살았습니다.」


「대덕들이시여, 상가는 나의 말을 들으십시오. 상가에 의해 추방하는 절차가 행해진 이런 이름의 이 비구는 비구들을 관심이 이끌고, 진(嗔)이 이끌고, 치(癡)가 이끌고, 두려움이 이끄는 대로 끌려가게 합니다. 그는 그 영역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만약 상가에 옳다면, 상가는 이런 이름의 비구에게 그의 영역의 포기를 위해 대화할 것입니다. 이것이 제안입니다.」


「만약 그가 포기하지 않으면, 관심 때문에 방향 아닌 곳으로 가지 않고, 진(嗔) 때문에 방향 아닌 곳으로 가지 않고, 치(癡) 때문에 방향 아닌 곳으로 가지 않고, 두려움 때문에 방향 아닌 곳으로 가지 않고, 포기해야 하는 것과 포기해야 하지 않는 것을 아는 등 다섯 요소를 갖춘 비구를 돈을 포기시키는 담당자로 선임해야 한다.」


등입니다.


2. 경장(經藏) ㅡ 방향 아닌 곳 → 「인사관리의 불교적 기준」


경장에서는 ‘방향 아닌 곳’이라고 집중되어 나타나는데, 악한 업(業)을 짓는 이유가 됩니다.


• saṅgītisuttaṃ, catukkaṃ (DN 33.7-합송경, 넷으로 구성된 법)/paṭhamāgatisuttaṃ (AN 4.17-방향 아닌 곳 경1)


cattāri agatigamanāni — chandāgatiṃ gacchati, dosāgati gacchati, mohāgatiṃ gacchati, bhayāgatiṃ gacchati.


네 가지 방향 아닌 곳으로 감 ㅡ 관심 때문에 방향 아닌 곳으로 간다. 진(嗔) 때문에 방향 아닌 곳으로 간다. 치(癡) 때문에 방향 아닌 곳으로 간다. 두려움 때문에 방향 아닌 곳으로 간다.


• dutiyāgatisuttaṃ (AN 4.18-방향 아닌 곳 경2)


“cattārimāni, bhikkhave, agatigamanāni. katamāni cattāri? chandāgatiṃ gacchati, dosāgatiṃ gacchati, mohāgatiṃ gacchati, bhayāgatiṃ gacchati — imāni kho, bhikkhave, cattāri agatigamanānī”ti.


비구들이여, 네 가지 방향 아닌 곳으로 가지 않음이 있다. 어떤 넷인가? 관심 때문에 방향 아닌 곳으로 가지 않는다. 진(嗔) 때문에 방향 아닌 곳으로 가지 않는다. 치(癡) 때문에 방향 아닌 곳으로 가지 않는다. 두려움 때문에 방향 아닌 곳으로 가지 않는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네 가지 방향 아닌 곳으로 가지 않음이다.


• 어떤 네 가지 조건에 의해 악한 업(業)을 짓지 않는가? 관심 때문에 방향 아닌 곳으로 가는 사람은 악한 업(業)을 짓는다(chanda-agatiṃ gacchanto pāpakammaṃ karoti). 진(嗔) 때문에 방향 아닌 곳으로 가는 사람은 악한 업(業)을 짓는다. 치(癡) 때문에 방향 아닌 곳으로 가는 사람은 악한 업(業)을 짓는다. 두려움 때문에 방향 아닌 곳으로 가는 사람은 악한 업(業)을 짓는다. 장자의 아들이여, 성스러운 제자가 관심 때문에 방향 아닌 곳으로 가지 않고, 진(嗔) 때문에 방향 아닌 곳으로 가지 않고, 치(癡) 때문에 방향 아닌 곳으로 가지 않고, 두려움 때문에 방향 아닌 곳으로 가지 않을 때, 이런 네 가지 조건에 의해 악한 업을 짓지 않는다.(DN 31.4-싱갈라 경, 네 번째)


• 이렇게 방향 아닌 곳으로 가는 집단은 하찮은 집단이고, 이렇게 방향 아닌 곳으로 가지 않는 집단은 최고의 집단임.(AN 2.43-52-집단 품)


한편, 이 네 가지는 상가에서 소임을 맡기에 적합함의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됩니다.


• 관심 때문에 방향 아닌 곳으로 간다. 진(嗔) 때문에 방향 아닌 곳으로 간다. 치(癡) 때문에 방향 아닌 곳으로 간다. 두려움 때문에 방향 아닌 곳으로 간다. ㅡ 비구들이여, 이런 네 가지 법을 갖춘 음식 분배 담당자는 운반되듯 지옥에 놓인다. 


관심 때문에 방향 아닌 곳으로 가지 않는다. 진(嗔) 때문에 방향 아닌 곳으로 가지 않는다. 치(癡) 때문에 방향 아닌 곳으로 가지 않는다. 두려움 때문에 방향 아닌 곳으로 가지 않는다. ㅡ 비구들이여, 이런 네 가지 법을 갖춘 음식 분배 담당자는 운반되듯 천상에 놓인다.(AN 4.20-음식 분배 담당자 경)


또한, 네 가지 외에 소임에 필요한 한 가지씩을 더한 다섯 가지 법을 갖춘 자로 확장하여 상가 내 다양한 소임의 적합 여부를 판단합니다.


• 관심 때문에 방향 아닌 곳으로 간다. 진(嗔) 때문에 방향 아닌 곳으로 간다. 치(癡) 때문에 방향 아닌 곳으로 간다. 두려움 때문에 방향 아닌 곳으로 간다. 할당된 것과 할당되지 않은 것을 모른다. ㅡ 비구들이여, 이런 다섯 가지 법을 갖춘 자는 음식 분배 담당자로 선발되지 않아야 한다. … 선발되어도 보내지 않아야 한다. … 어리석은 자라고 알아야 한다. … 자신을 상처 입고 손상된 채 둔다. … 운반되듯 지옥에 놓인다.


관심 때문에 방향 아닌 곳으로 가지 않는다. 진(嗔) 때문에 방향 아닌 곳으로 가지 않는다. 치(癡) 때문에 방향 아닌 곳으로 가지 않는다. 두려움 때문에 방향 아닌 곳으로 가지 않는다. 할당된 것과 할당되지 않은 것을 안다. ㅡ 비구들이여, 이런 다섯 가지 법을 갖춘 자는 음식 분배 담당자로 선발되어야 한다. … 선발되면 보내야 한다. … 현명한 자라고 알아야 한다. … 상처입지 않고 손상되지 않은 자신을 보호한다. … 운반되듯 천상에 놓인다.(AN 5.272-음식 분배 담당자 경)


• (AN 5.273-285-숙소 운영자 경 등 13개) ㅡ 숙소 운영자/숙소 배정 담당자/물품 관리 담당자/가사 수납 담당자/가사 분배 담당자/죽 분배 담당자/과일 분배 담당자/딱딱한 음식 분배 담당자/사소한 물품 분배 담당자/목욕가사 수납 담당자/발우 수납 담당자/사원 관리 담당자/사미 교육 담당자


그렇다면, 이것은 인사관리에 대한 불교적 기준입니다. 인사관리에는 각각의 소임에 따른 특화된 자질도 필요하지만, 그 이전에 기본적 소양의 갖춤 즉 방향 아닌 곳으로 가지 않는 성품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외에 몇 가지 용례를 더 볼 수 있는데,


• 불선(不善)의 vitakka(생각 떠오름)의 버려짐(MN 20-떠오름의 구성 경)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상(相)에 접근한 뒤 그 상(相)을 작의(作意)하는 비구에게 관심을 동반하고 진(嗔)을 동반하고 치(癡)를 동반하는 악하고 불선(不善)한 생각들이 떠오른다. 비구들이여, 그 비구는 ①그 상(相)과는 다른 선(善)을 동반하는 상(相)을 작의(作意)해야 한다. 그 상(相)과는 다른 선(善)을 동반하는 상(相)을 작의(作意)하는 자에게 관심을 동반하고 진(嗔)을 동반하고 치(癡)를 동반하는 악하고 불선(不善)한 생각들이 버려지고 사라진다. 그것들의 버려짐으로부터 심(心)은 안으로 진정되고 가라앉고 집중되고 삼매에 들어진다.」


• 여덟 가지 보시의 기반(AN 8.33-보시의 기반 경)  


「관심 때문에 보시한다. 진(嗔) 때문에 보시한다. 치(癡) 때문에 보시한다. 두려움 때문에 보시한다. ‘아버지와 할아버지에 의해 예로부터 행해졌고 예로부터 이어진 오래된 가문의 전승을 잇지 않는 것은 옳지 않다.’라며 보시한다. ‘나는 이 보시를 한 뒤에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좋은 곳, 하늘 세상에 태어날 것이다.’라며 보시한다. ‘이 보시 때문에 나의 심(心)이 밝아지고, 만족과 기쁨이 생긴다.’라며 보시한다. 심(心)의 장엄과 심(心)의 필요를 위하여 보시한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여덟 가지 보시의 기반이다.」


• 아라한에게 불가능한 아홉 가지(AN 9.7-수따와 경)


「수따와여, 나는 이전에도 지금도 이렇게 말한다. ㅡ ‘아라한인 비구가 다섯 가지 경우를 위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ㅡ 번뇌 다한 비구가 고의적으로 살아있는 생명으로부터 목숨을 빼앗는 것은 불가능하다. 번뇌 다한 비구가 도둑질이라고 불리는, 주어지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은 불가능하다. 번뇌 다한 비구가 성교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번뇌 다한 비구가 알면서 거짓을 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번뇌 다한 비구가, 예를 들면 이전에 재가자일 때처럼, 소유적인 것들을 저장해 두고 즐기는 것은 불가능하다. 번뇌 다한 비구가 관심 때문에 방향 아닌 곳으로 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번뇌 다한 비구가 진(嗔) 때문에 방향 아닌 곳으로 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번뇌 다한 비구가 치(癡) 때문에 방향 아닌 곳으로 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번뇌 다한 비구가 두려움 때문에 방향 아닌 곳으로 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수따와여, 나는 이전에도 지금도 이렇게 말한다. ㅡ ‘번뇌가 다했고 삶을 완성했으며 해야 할 바를 했고 짐을 내려놓았으며 최고의 선(善)을 성취했고 존재의 족쇄를 완전히 부수었으며 바른 무위의 앎으로 해탈한 아라한인 비구가 이런 아홉 가지 경우를 위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Comments

대원행 2023.06.28 21:48
http://www.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2_13&wr_id=290 참조 (초기불교 백일법문(독송 및 개론) - (5-2)abhisandasuttaṃ (AN 8.39-쌓음 경)[삼귀의와 오계 & 두려움(인사관리)]
대원행 2023.08.27 20:46
http://www.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2_12&wr_id=232 참조 (앙굿따라 니까야 관통 법회 4-(16-20)[네 가지 뛰어남 & 방향 아닌 곳으로 감 ㅡ 인사관리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