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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貪)-진(嗔)-치(癡)

탐진치 제6권 경 - 심(心) pdf 화일 첨부

1 1,051 2019.07.15 15:14

탐진치 제6권 경 - 심(心) pdf 화일 첨부

 

매 순간의 삶의 과정을 통해 심(心)은 생겨나는 것입니다. 생겨나는 과정에 문제의 요소들이 작용하지 않는 한 심(心)의 본성은 빛[광(光)]입니다. 그런데 생겨나는 과정에 번뇌[루(漏)]라는 문제요소가 작용하면 탐(貪)-진(嗔)-치(癡)가 스며든 심(心)은 빛을 잃고 중생(衆生)이라 불리는 상태가 됩니다. 「무명(無明)에 덮이고 갈애[애(愛)]에 묶여 옮겨가고 윤회(輪廻)하는 중생(avijjānīvaraṇānaṃ sattānaṃ taṇhāsaṃyojanānaṃ sandhāvataṃ saṃsarataṃ)」이라고 불리는데, 불만족한 괴로움[고(苦)]의 상태입니다. 그리고 번뇌[루(漏)]의 문제를 해소[누진(漏盡)]함으로써 무명(無明)을 걷어내고 갈애를 끊으면 더 이상 옮겨가지 않고 윤회하지 않게 되어 중생의 상태를 모면합니다. 해탈(解脫)된 삶이고, 열반(涅槃)의 실현입니다. 윤회(輪廻)에서 벗어남 즉 불사(不死)의 실현이어서 완전한 고멸(苦滅), 불만족이 없는 완전한 행복에 닿음입니다. 


경은 심(心)의 두 측면을 설명합니다. 번뇌로부터 출발하는 중생의 오염된 삶의 측면[탐(貪)-진(嗔)-치(癡)가 함께한 유위(有爲)의 삶]과 번뇌의 해소를 통한 빛나는 삶의 회복 측면[무탐(無貪)-무진(無嗔)-무치(無癡)가 함께한 무위(無爲)의 삶]입니다. 연기(緣起) 곧 십이연기(十二緣起)의 과정으로 고(苦)를 만드는 오염의 측면과 중도(中道) 곧 팔정도(八正道)의 실천으로 고멸(苦滅)을 실현하는 회복의 측면입니다.


오염의 측면을 나타내는 용어로는 upakkilesa와  saṃkilesa가 있습니다. upakkilesa는 cittassa upakkilesa와 cetaso upakkilesa의 두 가지 형태로 ‘심(心)의 오염원’을 설명하고, saṃkilesa는 cittaṃ saṃkiliṭṭhaṃ 또는 saṃkiliṭṭhacitto의 두 가지 형태로 ‘오염된 심(心)’ 또는 ‘오염된 심(心)을 가진 자’를 설명합니다. 


또한, anuddhaṃseti(더럽히다)/pariyuṭṭhāti(스며들다)/pariyādiyati(소진하다)를 중심으로 오염의 측면을 다양하고 상세하게 설명하는데, 


• rāgo cittaṃ anuddhaṃseti[탐(貪)이 심(心)을 더럽힌다], rāgānuddhaṃsitena cittena[탐(貪)이 더럽힌 심(心)으로], 
 • pariyuṭṭhāya tiṭṭhati[스며들어 자리를 차지한다], rāgapariyuṭṭhitaṃ(탐(貪)이 스며든),  pariyuṭṭhitena cetasā(스며든 심(心)으로), pariyuṭṭhitena cetasā viharati ~ paretena(스며들고 시달리는 심(心)으로 머문다), 
 • cittaṃ pariyādāya tiṭṭhati(심(心)을 소진하여 머문다), pariyādinnacitto(소진(消盡)된 심(心)을 가진 자) 


등의 용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오염의 측면을 설명하는 용어들과 그 활용은 매우 많지만, 이 책에서는 심(心)과 직접적으로 연계되어 나타나는 용례를 감안하여 이상의 경우들을 설명하였습니다.


회복의 측면은 오염의 역행입니다. 몸과 말과 의(意)의 행위의 제어로부터 시작하여 오염의 본질로 접근하며 단계적으로 해소해 가는 과정인데, 탐(貪)-진(嗔)-치(癡)를 주제로 하는 이 책에서는 친밀(親密)과 거슬림의 제어인 염오(厭惡)로부터 탐(貪)-진(嗔)-치(癡)의 제어인 이탐(離貪)과 소멸(消滅)의 과정을 중심으로 설명하였습니다. 특히, 심(心)이 생겨나는 과정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번뇌의 부숨[누진(漏盡)]에 대해서도 주목하였는데, 소멸(消滅)에 포함되는 개념입니다. 


「탐(貪)-진(嗔)-치(癡)와 심(心) - 문제와 해소」라는 이 책의 주제를 분명히 보여주는 개념은 손님과 안(眼)-지(知)-혜(慧)-명(明)광(光)의 생김입니다.


경은 「비구들이여, 이 심(心)은 빛난다. 그러나 그것은 손님인 오염원에 의해 오염되었다. 비구들이여, 이 심(心)은 빛난다. 그리고 그것은 손님인 오염원으로부터 벗어났다.」라고 하는데, 오염원들이 심(心)의 본성이 아니라 찾아온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본성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보낼 수 있다는 것을 극명하게 알려주는 가르침입니다.


경은 다시 「전에 들어보지 못한 법들에 대한 안(眼)이 생겼다. 지(知)가 생겼다. 혜(慧)가 생겼다. 명(明)이 생겼다. 광(光)이 생겼다.」라고 말하는데, 손님인 오염원들을 보내고 홀로된 심(心)의 상태를 설명합니다. 「제1부 제1장 [4] 빛나는 심(心)의 회복 ㅡ 「안(眼)-지(知)-혜(慧)-명(明)-광(光)이 생겼다.」」에서는 이 내용을 그림으로 그렸는데, 다시 말하면 이것은 심(心)의 정체의 구명입니다.


심(心) : 몸통 = 지(知)[앎], 성질 = 광(光)[빛], 상태 = 명(明)[밝음]

역할 = 안(眼)[봄], 보호 = 혜(慧)[사실] 

Comments

대원행 2022.11.11 20:53
http://www.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2_12&wr_id=162 참조 (앙굿따라 니까야 관통 법회 3. (70)[선과 불선의 뿌리 - 바르게 말하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