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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지마니까야 관통법회 - 10. 대념처경 보충수업2[후렴 완성]의 스님법문을 듣고난 후 몇가지 생각들

작업1 0 373 2020.12.28 04:32
(맛지마니까야 관통법회 - 10. 대념처경 보충수업2[후렴 완성]) - https://youtu.be/lSwGw_8U_FM 의 스님법문을 듣고 생각을 좀 하게 되었습니다.


anupassī라는 단어가 (Anupassati)에서 왔다고 하신것으로 기억납니다.
(Anupassati의 의미중에 하나인 look at은 타동사구 입니다 - 영영사전 참조)

anupassī에서 ī 접미사가 (주격)이라고 하신 것로 기억납니다.

그리고

Bhikkhu Nyanatusita 이 스님께서 작성하신것으로 생각되는 Pali Noun Declension Table의 도표에서 왼쪽 위를 보시면 stems라는 글자가 보일 겁니다.

stem은 (언어학 - 모든 굴절되는 접미사들을 제거한 뒤에 남아있는 단어의 형태)라는 의미 입니다.

도표의 stems 오른쪽에서 ī/in의 아래족에 보시면 i, ī , 등등으로 격변화 할 수 있는 접미사들이 있습니다.

다시 설명해서 (제가 이해하는 바로는) 팔리어에서 주격 접미사로  ī 가 붙을려면 원래의 (the root of a word = 어근)의 끝에 붙는 형태가  ī/in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부분에서 본다면 anupassī는 Anupassati에서 온 형용사 Anupassin+ī의 형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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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anupassati(동사),  anupassin(동사에서 온 형용사)은 동사와 형용사의 차이인데요.

anupassati와  anupassin의 의미를 보면

anupassati: 동사. 1. ~을 주시하다 2. ~을 주의깊게 관찰하다 3. ~에 대해서 체계적이거나 과학적인 관찰을 하다 4. ~에 대한 특정 규칙이나 규정을 따르거나 준수하다, 그외 생략..

anupassin: 형용사. 1. 예리한 통찰(력)이 있거나 ~을 보여주다  2. 법률, 관습, 의무, 또는 원칙을 준수하는 것에 대해서 끊임없이 노력하다

이러한 의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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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udayadhammānupassī
vayadhammānupassī
samudayavayadhammānupassī 이 세가지에서

(SN 22.126), (SN 22.127), (SN 22.128)에서는

samudayadhamma
vayadhamma
samudayavayadhamma 이 세가지는 색이다, 수다, 상이다, 행이다, 식이다. 경전에서 이렇게 정의를 하고 있다는 겁니다.

여기서
samudaya: 1. (어떤 것이 존재하게 되거나 파생하거나 파생되는 지점) 2. 일어남
vaya 1. 평상시에 또는 필요한 어떤 것이 부족한 상태 2. 보다 못한 상태로 점진적인 악화

이렇게 보면

samudayadhamma는 어떤 것이 존재하게 되거나 파생하거나 파생되는 지점의 법이고
vayadhamma는 평상시에 또는 필요한 어떤 것이 부족한 상태의 법인데 (경전에 따르면) 색, 수, 상, 행, 식이 이러한 법이라는 것이죠.

samudayadhamma는 색, 수, 상, 행, 식이고 (어떤 것이 존재하게 되거나 파생하거나 파생되는 지점의 법)이니깐

색은 4대와 4대로부터 파생된 것
자양분의 일어남이 색의 일어남
접촉의 일어남이 수의 일어남
접촉의 일어남이 상의 일어남
접촉의 일어남이 행의 일어남
명색의 일어남이 식의 일어남

위에서 색이 자양분에 의해서 일어난다고 했는데요 이부분을 좀 더 자세하게 보면
갈애의 일어남이 자양분의 일어남
자양분의 일어남이 색의 일어남
이렇게 된다는 것이죠.

이렇게 무명과 갈애로 색, 수, 상, 행, 식이 생겨납니다.

무명과 갈애 때문에 생겨난 색, 수, 상, 행, 식에 대해서 평상시에 또는 필요한 어떤 것이 부족한 상태, 또는 어떤 손실에 대해서 (색, 수, 상, 행, 식이 나의 것이니깐, 나니깐, 나의 자아니깐) 이렇게 잘못된 견해에 의한 잘못된 생각, 행위, 말 같은 것들이 있겠죠.

무명과 갈애 때문에 생겨난 색, 수, 상, 행, 식이 계속 안정적으로 유지되지 않고 여러가지 나쁜 영향 때문에 지금보다 더 나쁘게 변할 수도 있습니다.

불교적으로 본다면 이러한 상황에서 무엇을 하라는 것일까요?

바로 여래.아라한.정등각의 법과 율을 준수하는 것에 대해서 끊임없이 노력하라는 것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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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udayadhamma와 vayadhamma그리고 samudayavayadhamma가 전체적인 맥락적으로 12연기의 일어남과 소멸을 말하는 것일수도 있지 않나?라는 질문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 부분에서 좀 깊이 생각해본다면

12연기 적으로 일어남이라는 것은

무명의 의해서 행이
행에 의해서 식이
식에 의해서 명색이
명색에 의해서 육입이
육입에 의해서 촉이
촉에 의해서 수가
수에 의해서 애가
애에 의해서 취가
취에 의해서 유가
유에 의해서 생이
생에 의해서 노,사,수,비,고,우,뇌, 등등의 모든 괴로움들이 함께 일어남

대략설명하면 이렇게 12연기의 일어남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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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연기적인 소멸은

무명의 남김없는 소멸에 의해서 행의 소멸
행의 소멸에 의해서 식의 소멸
식의 소멸에 의해서 명색의 소멸
명색의 소멸에 의해서 육입의 소멸
육입의 소멸에 의해서 촉의 소멸
촉의 소멸에 의해서 수의 소멸
수의 소멸에 의해서 애의 소멸
애의 소멸에 의해서 취의 소멸
취의 소멸에 의해서 유의 소멸
유의 소멸에 의해서 생의 소멸
생의 소멸에 의해서 노,사,수,비,고,우,뇌, 등등의 모든 괴로움들이 함께 소멸

대략설명하면 이렇게 12연기의 소멸이 되겠죠.



분명  이러한 일어남과 소멸을 보는 수행의 단계가 있을 겁니다.


12연기적인 소멸은 깨달음을 통한 아라한 정등각의 경지라고 생각되는데요.


그런데 여기에서 samudayadhamma와 vayadhamma그리고 samudayavayadhamma는 반복적으로 어떤 것을 많이 수행한다는 것으로 생각해볼때

이미 12 연기적인 소멸을 통해서 아라한 정등각이 된 것인데 여기서 다시 12연기 적으로 일어남을 본다는 말은 이치에 맞지 않다는 것이죠.

그러니깐

samudayadhamma와 vayadhamma그리고 samudayavayadhamma는 12연기적인 일어남 소멸을 반복적으로 되풀이하면서 관찰하는게 아니라는 결론이 나는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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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생각이 많이 배우지 못한 재가자가 부족한 앎을 드러내버린 것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단지 저는 스님의 법문을 듣고 지헤가 늘었으면 하는 사람입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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