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물질(色) (녹취)

고요2 1 245 2017.12.31 11:34

 

합송경 5-2[오온-오취온 2)- 육계](부산 합송경 법회 171213)

[동영상] https://youtu.be/3Cm1pdy6KIs

 

 

“...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색()인가? 사대(四大)와 사대조색(四大造色) - 이를 일러 색()이라 한다. 자량(資糧)이 일어나기 때문에 색()이 일어나고 자량이 소멸하기 때문에 색()이 소멸한다. 여덟 요소로 구성된 성스러운 도가 색()의 소멸로 이끄는 실천이니 그것은 바른 견해, 바른 사유,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활, 바른 정진, 바른 사띠, 바른 삼매이다.

 

 

(2000~ 2536)

여기서 기본적으로 딱 정의가 되는 거지요. ‘, , , , 에 대해서 알아야 하는데, 그 중에서 색(을 보면). 무엇이 색()인가? 하니 색이 정의되는 거예요. ‘사대와 사대조색’(으로 정의되지요).

 

사대(四大)지수화풍 네 가지 근본요소라는 거지요. 어쨌든 땅이 가지는 성질의 측면에서 물질을 구성하는 요소, 물이 가지는 성질의 측면에서 물질을 구성하는 요소, 불이 가지는 성질의 측면에서 물질을 구성하는 요소, 바람이 가지는 성질의 측면에서 물질을 구성하는 요소, 이렇게 되는 거지요.

 

이 지수화풍 각각에 대해서는 사실은 우리가 뭐 크게 신경 쓸 것은 없을 것 같아요. 현대과학에서는 어떤가요? 물질을 설명할 때 어떤 것이 물질이라고 할 때, 그 물질을 분석해 들어가면 어떻게 되나요? (여기에) 어떤 것이 있어요. 이것을 쪼개고 쪼개고 쪼개고 가면 어떻게 되어요? 여기에 분자라는 개념이 나타나지요. 분자는 예를 들어 분필이 있다고 하면 분필이라는 성질을 유지하는 상황의 최소단위가 있어요. 분필가루, 가루, 가루, 가루...를 내면, 어쨌든 분필이라고 하는, 칠판에 색깔을 남김으로써 글씨를 쓸 수 있는 이런 성질을 유지하는 최소한의 알갱이가 분자입니다. 그런데 그 분자를 다시 쪼개면, 이것이 수소부터 시작해서 죽 나가서 백 몇 가지가 있다고 하는 원자로 나누어지지요. 그리고 원자라는 것도 쪼개면 나누어지지요.

 

뭐 옛날에 과학 문명이 부족할 때는 분자라는 개념을 세운 것이 정말로 위대한 발견이라고 했지요. 예를 들어 물이라고 하면 물은 산소 원자 하나에 수소 원자 두 개가 결합된 것이지요. 물이라고 불리는 것의 최소상태로 물분자가 있으면 물분자는 H2O라고 하는 것으로, 이것은 산소원자 1개와 수소원자 2개로 결합된 것인데, 이것을 해체해 놓으면 산소와 수소가 되는 데 이것은 물의 성질이 안 나타나지요. 이것이 결합되었을 때만 그런 특성을 갖게 되지요. ... 그리고 과학문명이 발달하면서 여기에서 핵이 나오고 전자가 나오고 양성자 중성자 등이 나오면서 요새는 쿼크가 있더라고요. 하여튼 끝없이 서양과학 쪽에서는 물질의 요소가 아주 더 작은 요소로 계속 가고 있짆아요.

 

그럼 이제 이렇게 요소가 분석될 때 인도에서는 물질을 구성하는 요소라는 개념을 지수화풍’, 땅의 성질 물의 성질 불의 성질 바람의 성질이라고 하는 어떤 것의 요소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는 거예요. 산소 수소 질소라고 하는 것과 같다고 봐야하겠지요. 그래서 지수화풍 각각이 구체적으로 무엇일까? 하는 부분은 이해가 좀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서 거기에 매달릴 이유는 없는 거지요. 어쨌든 사대, 지수화풍은 물질을 구성하는 최소의 알갱이, 현대에서 보면 쿼크에 해당하는 이런 것이고요.

 

그러면서 불교 안에서 주목해야 하는 것은 물질을 구성하는 최소상태의 요소라고 하는 이것도 어떤 결정된 상태의 입자가 아니라는 거예요. 경전에서는 지수화풍 요소 자체도 무상하다, 이것도 무상한 것이고 무아린 것이다, 자신을 유지하지 못한다, 이렇게 말해 주거든요. 그래서 어떤 것이든지 고정된 알갱이의 개념이 없다, 이렇게 설명이 되지요.

 

 

(2537~ 2930)

, 그런가 하면 물질()은 이런 지수화풍의 요소 상태로만 있지 않은 거예요. 이런 개념으로만 보면(원자를 요소로 본다면) 수소라는 요소와 산소라는 요소가 있다(고 하겠지요). 그런데 세상에 존재하는 것은 사실은 구체적으로는 어떻게 존재하는가요? 눈에 보이는 것으로는 산소가 눈에 보이지 않지요. 수소도 눈에 보이지 않지요.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은 결합된 물의 상태로 보이지요.

 

이렇게 요소들이 결합해서 현재 우리 삶에서 만나지고 있는 대응하고 있는 어떤 상태, 이것을 무엇이라고 부르는가 하면 사대가 결합해서 만들어진 것, 이렇게 표현을 하는 거예요. 바로 사대조색(四大造色-사대의 결합)이지요.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한 가지 주목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 지수화풍 요소가 결합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렇게 결합되어서 무엇인가가 만들어지면, 예를 들어서 이것이 컵이잖아요. 컵이라고 하는 것은 어쨌든 돌멩이를 가루를 내서 그런 요소들을 결합해서 이런 형태()를 만든 거예요.

 

그런데 법우님, 보셔요. 이 컵의 안쪽이 요렇게 패어가지고 공간이 있게 되어 있어요. 그 공간에 커피를 담아가지고 마시게 되잖아요. 그런데 만약 요소들을 결합하여 이런 형태를 만들었는데 이 안에 공간이 없다고 하면 어떻게 되나요? 공간이 없으면 커피를 못 담지요. 그럼 커피를 담을 수 없는 이런 형태를 가진 것을 무엇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그런 것은 컵이라고 할 수 없지요.

 

컵이라고 하는 것은 분명히 지수화풍이라는 물질적인 요소가 결합해서 어떤 형태를 갖추고 그것이 바깥쪽으로도 공간이 있어야 하지요. 이것이 만약 바깥쪽으로 끝없이 가 있다면 컵이라고 정의할 수가 없지요. (그래서 컵이라는 것은)

Comments

고요2 2017.12.31 11:37
적당한 크기로 잘리고, 그리고 중요한 것은 안쪽으로 공간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러면 (공간의 측면에서 보면) 결국은 사대로 구성된 이 컵이라고 말하는 이것의 바깥쪽을 공간이 싸고 있지요. 그리고 그 안쪽을 또한 공간이 차지하고 있지요.

그래서 이것이 이만한 크기를 가지고 커피를 담을 수 있는 공간이 있을 때 컵이라고 불리는 것이잖아요. 이것이 어쨌든 그래요. 공간이라는 것이 어떤 형태로 차지하고 있느냐(함께 하는가)에 따라서  동일하게 사대가 결합해서 만들어져 있는 이런 종류의 규정품이 달라지지요. 어떤 것은 컵이라고 할 것이고 어떤 것은 돌멩이라고 할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