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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입문(1) 소유

불교입문1 소유(210126) ㅡ 흰옷을 입은 재가자의 기타 용례2)(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불교입문1 소유(210126) ㅡ 흰옷을 입은 재가자의 기타 용례2)(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a6-03dAIV0A

 

흰옷을 입은 재가자(gihīodāavasana)가 소유하고자 하는 자(kāmabhogī)와 함께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나타나는 용례 가운데 맛지만 니까야에 속한 네 개의 경을 소개하였습니다.

 

(MN 51-깐다라까 경)은 짐승들은 얄팍해서 교활과 사기와 속임수와 거짓을 드러내지만, 인간들은 교활해서 몸으로 다르게 행동하고, 말로 다르게 행동하고, 그들의 심()은 다르게 행동한다는 지적에 이어 네 가지 부류의 사람들을 설명하는데, 자신을 괴롭히는 실천을 하여 스스로 힘든 삶을 사는 자, 남을 괴롭히는 실천을 하여 남을 힘들게 하는 자, 자신을 괴롭히는 실천을 하여 스스로 힘든 삶을 사는 자이면서 남을 괴롭히는 실천을 하여 남을 힘들게 하는 자, 자신을 괴롭히는 실천을 하지 않아 스스로 힘든 삶을 살지 않는 자이면서 남을 괴롭히는 실천을 하지 않아 남을 힘들게 하지 않는 자입니다.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5_06_01&wr_id=1

 

(MN 78-사문 문디까 경)에서 욱가하마나 유행승은 몸의 악한 업, 악한 말, 악한 사유, 악한 생활을 하지 않는 사람이 선()을 갖춘 자, 궁극의 선(), 최상의 경지를 얻은 정복할 수 없는 사문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부처님은 욱가하마나 유행승의 말이 사실이라면, 어리고 게으르며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못하는 어린아이가 선()을 갖춘 자, 궁극의 선(), 최상의 경지를 얻은 정복할 수 없는 자가 된다고 반박하면서 열 가지 바른길의 실천에 의해 최상의 경지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런 말씀에 따르면 어린이 마음이 곧 부처님 마음이라는 메시지는 옳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였습니다. 특히, 이 경은 문제의 상황이 있으면 그 상황의 조건에 해당하는 한 단계 아래를 제어할 것을 말하는데, 무상(無常)의 이치에 따르는 불교적 대응 방법입니다.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5_08_08&wr_id=1

 

(MN 104-사마가마 경)은 특히 주목해야 하는 경인데, 교단 안에서 생활이나 계목(戒目)에 관계된 갈등은 오히려 작은 것이고, 길이나 실천에 관한 갈등은 큰 것이라는 말씀 때문입니다. 이때, 길이나 실천은 사념처(四念處)-사정근(四正勤)-사여의족(四如意足)-오근(五根)-오력(五力)-칠각지(七覺支)-팔정도(八正道)의 일곱 가지 보리분법(菩提分法)인데, 삶을 향상으로 이끄는 길과 실천입니다. 부처님의 유언 중 한 가지는 상가가 원한다면 나의 죽음 이후에는 소소한 학습계목들은 폐지해도 좋다(DN 16-대반열반경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4_02_03&wr_id=39).’라는 것인데, 생활과 계목은 시간과 공간의 관점에서 조정될 수도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일곱 가지 보리분법(菩提分法)을 포괄하는 팔정도(八正道)로 특징되는 길과 실천은 시간과 공간의 구애(拘礙) 없이 설하신 그대로 유지되어야 한다는 말씀이어서, 불교의 정체성이라고 하겠습니다.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5_11_04&wr_id=2

 

(MN 143-아나타삔디까의 말 경)은 소유하고자 하는 자와 범행을 실천하는 자에 대한 가르침에 차별이 있었다는 점을 알려줍니다. 남신자 중 보시의 으뜸인 아나타삔디까 장자를 주인공으로 하는 이 경은 삶의 근본에 대한 가르침이 흰옷을 입은 재가자에게는 설해지지 않고 출가자에게만 설해졌다는 것을 알려 주는데, 아나타삔디까 장자는 흰옷을 입은 재가자에게도 이런 가르침을 설해줄 것을 요청하고, 죽어서는 도솔천에 태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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