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입문(1-소유 210504) ㅡ 십업의 구조 (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OkMZCRD0t7U
‘제2부 행위[업(業)]의 개괄’에서 진행한 11주간의 수업을 되짚어 본 뒤에 십업(十業)의 구조를 설명하였는데, 책 202~206쪽입니다.
신업(身業)-구업(口業)-의업(意業)의 상세한 형태로서 무익(無益→손해-괴로움)-유익(有益→이익-행복)의 기준이 되는 십악업(十惡業)과 십선업(十善業)을 세 가지 측면에서 구분하여 구조를 설명하였습니다.
1. 전달 여부에 의한 구분 ― 신업(身業)과 구업(口業)은 드러나서 주변에 전달되는 업(業)이지만, 의업(意業)은 전달되지 않습니다. 전달되지 않는 의업(意業)이 신업(身業)-구업(口業)으로 드러나 전달된다는 의미입니다. 이때, 전달되지 않는 의업(意業)은 되돌릴 수 있지만, 상(想)의 잠재[행위를 재현하려는 경향]와 식(識)의 머묾이라는 결과를 만든다는 점에서는 신업(身業)-구업(口業)과 같습니다. 그래서 악한 의업(意業)[생각-사유]은 나쁜 생각-사유를 반복하는 경향을 잠재시켜 악업(惡業)을 지을 가능성을 높이고 삶을 퇴보로 이끌며, 선한 의업은 좋은 생각-사유를 반복하는 경향을 잠재시켜 선업(善業)을 지을 가능성을 높이고 삶을 향상으로 이끕니다.
2. 견해와 신구의(身口意) 삼업(三業)으로의 구분 ― 의업(意業)은 다시 견해와 사유로 구분됩니다. 사유는 구체적인 행위이고, 견해는 질적 측면에서 행위를 이끄는 시각입니다. 경은 견해를 씨앗에 비유하는데, 견해의 씨앗을 뿌리면 사유 즉 의업(意業)의 싹으로 움트고 신업(身業)-구업(口業)의 나무로 자라나 고(苦)-락(樂)의 열매를 맺는 구조를 보여줍니다.
3. 진에(瞋恚)를 분노와 폭력으로 세분 ― 사유는 욕(慾)의 사유-분노의 사유-폭력의 사유로 구성되는데, 욕(慾)의 사유는 간탐(慳貪)과 연결되고, 분노의 사유와 폭력의 사유는 진에(瞋恚)와 연결됩니다. 그래서 진에는 분노와 폭력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자(慈)와 비(悲)의 개념으로 연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