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입문(1-소유 210615) ― 제사와 조상제사 1)(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 불교입문(1-소유 210615) ― 제사와 조상제사 1)(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8P0Yoe1mlH4

‘제2부 행위[업(業)]의 개괄’을 마무리하는 12번째 주제는 제사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제사(祭祀)는 음식을 바치어 정성을 나타내는 행위인데, 음식을 받는 자 즉 제사의 대상은 둘입니다. 하나는 ①신령(神靈)인데, 신(神)의 권능을 빌어 삶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라고 할 것이고, 다른 하나는 ②죽은 사람의 넋인데, 돌아가신 분의 사후의 삶에 보탬이 되고 싶은 바람의 표시라고 할 것입니다.

• 제사(祭祀) : ①신령이나 ②죽은 사람의 넋에게 음식을 바치어 정성을 나타냄. 또는 그런 의식. <표준국어대사전>

그런데 경은 이 두 가지 의미를 구별하여 사용합니다. ①신령(神靈)에게 음식을 바치어 정성을 나타내는 것은 yañña(얀냐)이고, ②죽은 사람의 넋에게 음식을 바치어 정성을 나타내는 것은 saddha(삿다)라고 할 것인데 한국과 인도의 문화적 차이라고 이해해야 합니다.

● yañña(얀냐) - 제사(祭祀)

• 목적 ― 「나에게 오랫동안 이익과 행복이 있기를!」

• 방법 ― ①보시(布施), ②불교(佛敎)의 바른 신행(信行)

• 보시(布施)하는 것 그리고 불교 신자로서 가르침에 따라 바르게 신행(信行)하는 것 자체가 나에게 오랫동안 이익과 행복을 가져오는 제사(祭祀)입니다. 바른 신행(信行)을 배우고 실천하지 않으면서 다른 방법으로 이익과 행복에 접근하려 하는 것은 배우지 못한 자의 어리석은 시도에 불과합니다. 그런 방법은 커다란 결실을 가져오지 못합니다.

● saddha(삿다) - 조상제사(祖上祭祀)

• 목적 ― 죽은 이가 다시 태어난 곳에서 삶을 유지하고 머물기 위한 자량(資糧-음식)을 제공함

• 특징 ― 죽은 이가 아귀 세상에 태어나 있는 경우에만 전달됨

• 방법 ― 보시(布施)를 함 → 「이 보시가 친지와 혈육인 죽은 이들에게 도달하기를. 이 보시를 친지와 혈육인 죽은 이들이 사용하기를!」이라고 행함 → (예(例)) 「이 보시가 돌아가신 우리 어머니에게 도달하기를. 이 보시를 돌아가신 우리 어머니가 사용하기를!」

•경에는 중유(中有)-중음신(中陰身)의 개념이 없습니다. 중생들은, 죽으면 죽는 순간 다시 태어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돌아가신 분이 좋은 곳에 태어나기를 바라면서 행하는 어떤 의식은 유효하지 않습니다. 오직, 먼저 보시(布施)를 하고서, 보시를 통해 생겨나는 공덕을 혹시라도 아귀 세상에 태어났을지 모르는 그분을 위해, 도달하고 사용하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돌려드려야 합니다.

한편, 이후에 책은 많은 경우에 용례의 소개를 통해 의미를 전달하고 있는데, 오늘 수업에서는 첫 번째 용례로 「우리에게 오랫동안 이익과 행복을 위한 가르침을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요청하는 경전을 소개하였는데, 특히, 재가자가 믿음을 따르는 길에 의해 예류자(預流者)가 되는 것과 다음 생의 버팀목을 준비하기 위해 십선업(十善業)을 짓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 「괴로움의 바다[고해(苦海)]에 빠져 지푸라기라고 잡으려는 삶과 뗏목이나 배 또는 항공모함을 버팀목으로 하는 삶의 차이」

1. (SN 55.53-담마딘나 경) ― 오계(五戒)의 실천 위에서 불(佛)-법(法)-승(僧)에 대한 확실한 믿음과 성자들이 동의하는 계를 갖추는 것이 재가자가 실천해야 하는 ‘오랫동안 이익과 행복을 위한 가르침’

2. (AN 3.52-두 바라문 경1)

• 세상은 늙음과 병과 죽음으로 이끌림 ― 「몸으로 제어하고, 말로 제어하고, 의(意)로 제어하는 것은 죽은 자에게 피난처가 되고, 동굴이 되고, 섬이 되고, 의지처가 되고, 버팀목이 됩니다.」

• 「죽음에 대한 이런 두려움을 보는 자는 행복을 가져오는 것인 공덕을 지어야 한다. → 그것은 죽은 자에게 행복이 된다.」

3. (AN 3.53-두 바라문 경2)

• 세상은 늙음과 병과 죽음으로 불타고 있음 ― 「몸으로 제어하고, 말로 제어하고, 의(意)로 제어하는 것은 죽은 자에게 피난처가 되고, 동굴이 되고, 섬이 되고, 의지처가 되고, 버팀목이 됩니다.」

• 「보시에 의해서 꺼내야 하고, 보시한 것은 잘 꺼낸 것이다.」

• 「죽음에 대한 이런 두려움을 보는 자는 행복을 가져오는 것인 공덕을 지어야 한다. → 그것은 죽은 자에게 행복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