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입문(1-소유 210629) ― 제사와 조상제사 3)경의 위력-스승의 오류-조상제사(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 불교입문(1-소유 210629) ― 제사와 조상제사 3)경의 위력-스승의 오류-조상제사(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VIxHBAahMLY

경(經)의 위력은 큽니다. 스승에게서 배우고, 경에서 직접 익히지 않으면, 스승의 오류를 반복하게 됩니다. 부처님 살아서 직접 설한 가르침으로의 경에 공부의 중심을 두는 것은 바로 스승들의 오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조상제사는 돌아가신 분을 위한, 죽은 뒤 다음 생에서의 필요에 중심을 둔 제사입니다. 그런데 돌아가신 분을 위한 제사는 유효성의 관점에서 죽는 순간 태어난다는 점과 다음 생의 위치에 따라 유효성이 결정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또한, 조상제사(saddha)를 지내는 사람에게도 보시는 제사(祭祀-yañña)이기 때문에 보시를 행한 사람에게는 죽어서 어디에 태어나든지 결실이 있다고 경은 알려줍니다.

1. 경(經)의 위력은 큽니다. ― 「스승들의 오류를 반복하지 않게 해줌」

경(經)의 위력은 큽니다. 스승에게서 배우고, 경에서 직접 익히지 않으면, 스승의 오류를 반복하게 됩니다. 부처님 살아서 직접 설한 가르침으로의 경에 공부의 중심을 두는 것은 바로 스승들의 오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지금의 스승이든, 천 년 전의 스승이든, 이천 년 전의 스승이든 그 스승의 가르침이 부처님의 가르침에 일치하는지를 경을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그래야 스승들의 오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모쪼록 경에 주목하고, 경에 의한 공부로써 부처님을 만나시기 바랍니다. 삶을 향상하는 최선의 길이 바로 이것입니다.

2. 조상제사(祖上祭祀-saddha)

(AN 10.177-자눗소니 경 ☞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9_09_07&wr_id=7)은 saddha(삿다) 즉 조상제사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주는 경입니다. 영역(英譯)으로는 장례 의식으로 번역되었지만, 장례 의식보다는 돌아가신 분을 위한, 죽은 뒤 다음 생에서의 필요에 중심을 둔 제사로 이해해야 합니다.

saddha는 보시(布施)를 통해 생겨나는 공덕을 보내드리는 방법입니다. 먼저 보시(布施)를 하고서 「이 보시가 친지와 혈육인 죽은 이들에게 도달하기를. 이 보시를 친지와 혈육인 죽은 이들이 사용하기를!」이라고 행하는 방법입니다.

그런데 돌아가신 분을 위한 제사는 유효성의 관점에서 두 가지에 주목해야 합니다. 한 가지는 죽는 순간 태어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죽고 다시 태어남의 과정에 시간의 간격을 설정하고, 좋은 곳에 태어나기를 바라면서 지내는 제사[사십구재/천도재 등]는 유효하지 않습니다. 오직 이미 태어나 살아가고 있는 다음 생에서의 삶에 보탬 될 수 있기를 바라는 제사가 유효합니다. 다른 한 가지는 다음 생의 위치에 따라 유효성이 결정된다는 것인데, 지옥-축생-인간-천상은 고유의 음식만으로 살아가기 때문에 거기에 태어난 경우에는 유효하지 않고, 아귀는 고유의 음식에 더해 친구-동료-친지-혈육들이 여기서 이어 주는 것을 음식으로 하기 때문에 유효하다는 점입니다. 이때, 내가 생각하는 그분이 아귀에 태어나지 않았을 경우에는, 아귀로 태어나 있는 이전에 관계된 다른 분에게 전달되기 때문에 무효가 되지는 않습니다.

또한, 조상제사(saddha)를 지내는 사람에게도 보시는 제사(祭祀-yañña)이기 때문에 보시를 행한 사람에게는 어떤 경우[죽어서 어디에 태어나든지]에도 결실이 있다고 경은 알려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