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입문(2-사실) 미리보기(210107) - 부처 이전의 것(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 불교입문(2-사실) 미리보기(210107) - 부처 이전의 것(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DHr_1q_K0xY

제1부에서 토대가 되는 경 여섯 개를 공부한 데 이어 「제2부 사실 ― 삼법인(三法印)-연기(緣起)」의 공부에 들어갔습니다. 삼법인은 고(苦)와 고멸(苦滅) 즉 락(樂)의 측면으로 접근하였고, 연기는 paṭiccasamuppāda의 모든 용례를 정리하여 대의를 드러내는 과정입니다. 그런데 제1장은 ‘부처 이전의 것’입니다. 그리스도교와 이슬람교 그리고 불교를 교주 이전의 것으로 비교하고 그 차이를 드러내어 유일신(唯一神)-창조주(創造主)를 믿는 종교[계시(啓示)]와 원리-이치를 믿는 종교[깨달음]의 차이를 설명하였습니다. 특히, 교주 이전의 것에 대한 인격화(人格化) 여부입니다.

• 삼법인(三法印)은 보통 무상(無常)-무아(無我)의 측면으로 설명되지만, 이 책에서는 고(苦)와 고멸(苦滅)[락(樂)]의 측면에 주목하여 사성제(四聖諦)와 연결하였습니다. 이때, 불교는 「사실에 괴리(乖離)된 삶은 괴로움[고(苦)]을 만들고, 사실에 부합(符合)한 삶은 행복을 만든다[고멸(苦滅)].」라고 하나의 문장으로 압축되는데, 사실은 삼법인(三法印) 즉 무상(無常)-고(苦)-무아(無我)입니다.

• 대승불교에서 말하는 법신(法身)-보신(報身)-화신(化身)의 삼신불(三身佛) 사상이 부처 이전의 것을 인격화(人格化)하였다는 점을 지적하였습니다. 이때, 법신(法身-dhammakāya)은 (DN 27.2-처음에 대한 앎 경(세기 경), 네 계급의 청정)에 나타나는데, 여래(如來)의 ‘법의 몸[법신(法身)]’, ‘신성한 몸[범신(梵身)]’, ‘법(法)의 존재’, ‘신성한 존재’ 등 여러 이름 가운데 하나이지 ‘진리(眞理) 당체(當體)’로서의 비로자나불(毗盧遮那佛)을 지시하지 않습니다. 부처님은 원리-이치를 인격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tumhe khvattha, vāseṭṭha, nānājaccā nānānāmā nānāgottā nānākulā agārasmā anagāriyaṃ pabbajitā. ‘ke tumhe’ti — puṭṭhā samānā ‘samaṇā sakyaputtiyāmhā’ti — paṭijānātha. yassa kho panassa, vāseṭṭha, tathāgate saddhā niviṭṭhā mūlajātā patiṭṭhitā daḷhā asaṃhāriyā samaṇena vā brāhmaṇena vā devena vā mārena vā brahmunā vā kenaci vā lokasmiṃ, tassetaṃ kallaṃ vacanāya — ‘bhagavatomhi putto oraso mukhato jāto dhammajo dhammanimmito dhammadāyādo’ti. taṃ kissa hetu? tathāgatassa hetaṃ, vāseṭṭha, adhivacanaṃ ‘dhammakāyo’ itipi, ‘brahmakāyo’ itipi, ‘dhammabhūto’ itipi, ‘brahmabhūto’ itipi.

와셋타여, 여러 태생, 여러 이름, 여러 종족, 여러 가문의 집으로부터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한 그대들은 ‘그대들은 누구입니까?’라고 질문을 받으면 ‘우리는 사꺄의 아들인 사문입니다.’라고 대답해야 한다. 또한, 와셋타여, 여래에 대한 믿음이 생겨서 뿌리내리고, 확립되고, 굳건해지고, 사문이나 바라문이나 신이나 마라나 범천이나 세상의 누구에 의해서도 부서지지 않는 자는 ‘나는 세존(世尊)의 정통한 아들이고, 입에서 태어났고, 법에 의해 생겨났고, 법에 의해 창조되었고, 법의 후계자이다.’라고 적절하게 말해야 한다. 그 원인은 무엇인가? 와셋타여, 여래(如來)에게는 ‘법의 몸[법신(法身)]’이라고도, ‘신성한 몸[범신(梵身)]’이라고도, ‘법(法)의 존재’라고도 ‘신성한 존재’라고도 하는 이런 이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