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입문(Ⅱ-사실-책 읽기 260413)(제3부 사실, 제2장 사실① - 삼법인) Ⅲ. [3] 무상(無常)-고(苦)③[고(苦) & 고(苦)와 락(樂)] → 수행의 본질 = 공동주관의 제어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2SPM-_OHdQY
고(苦)의 성질 3가지 ― 고고성(苦苦性-dukkhadukkhatā), 행고성(行苦性-saṅkhāradukkhatā), 괴고성(壞苦性-vipariṇāmadukkhatā)
; 괴고성(壞苦性) → 변고성(變苦性)으로 한역하였다면 의미 전달이 더 쉬웠을 것
고(苦)의 뿌리가 되는 것 = 고를 초래하는 근본 조건 ‒ dukkhamūla/dukkhassa mūlan/mūlaṃ dukkhassa
; 재생의 조건 ― 몸을 붙잡고, 심(心)을 일으키는 것 → 몸으로 가서 몸에 구속된 삶
; chando hi mūlaṃ dukkhassa 참으로 관심은 괴로움의 뿌리이다.(SN 42.11-바드라까 경) → chanda를 ‘관심’으로 번역하게 해 준 경
; 삶의 질을 결정하는 공동주관 ― 욕탐(欲貪)과 상(想) → 수행의 중심 자리 → (1차 인식) 관심이 탐을 싣고 오지 못하게 제어하는 사념처 & (2차 인식) 탐-진-치가 생겨나지 못하게 딱까 안에서 제어하는 사마타-위빳사나 = 수행의 본질(삶의 질의 향상)
(AN 10.65-행복 경1)과 (AN 10.66-행복 경2) ― 태어남과 태어나지 않음 & 이 법과 율에서의 만족(기쁨)과 만족하지 못함(기뻐하지 않음)
; ‘이 법과 율에서’를 몸의 태어남에 이어지는 불교 신자로의 제2의 태어남이라고 이해함 → 삶의 향상을 위한 자리에서 다시 태어남
; 불교 신자의 삶 = 만족하는 삶/기뻐하는 삶
◐ 본문
2. 고(苦)
| 고(苦)에 대한 현상의 측면은 「제2부 총론 Ⅳ. 진리(眞理-sacca)」(사성제)의 고성제에서 설명하였습니다(128쪽). 여기에서는 무상에 이어지는 고의 성질의 측면을 설명하였습니다. |
존재하는 것들은 이렇게 항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다양한 조건들의 결합에 의해 생겨나고, 조건들의 해체에 의해 무너지는 무상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결합에 참여하는 조건들의 다양성과 독립성 때문에 결합의 과정은 나의 바람대로 잘 제어되지 않는데, 결합이 제어되지 않는 현실은 결합 상태에 대한 불만족을 가져옵니다. 이렇게 나의 바람에 견주어 무상의 특징에 따르는 불만족을 고(苦)라고 하는데, 앞에서 행들의 활성 상태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특히, (SN 22.94-꽃 경)은 상(常)하고 안정되고 영원하고 변하지 않는 오온(五蘊)은 없고, 무상(無常)하고 괴롭고 변하는 오온은 있다고 하여 '안정되고 영원함'과 ‘고’를 대응합니다. 그래서 고는 '안정되지 않고 영원하지 않은 상태'를 지시하는데, 이것이 무상의 특징에 따르는 불만족의 근본입니다.
◐ 고(苦)의 성질(dukkhatā) 세 가지
(DN 33.6-합송경, 세 가지로 구성된 법들)/(SN 38.14-고에 대한 질문 경)/(SN 45.165-고의 성질 경)은 고고성(苦苦性-dukkhadukkhatā), 행고성(行苦性-saṅkhāra dukkhatā), 괴고성(壞苦性-vipariṇāmadukkhatā)의 세 가지 성질의 고를 설명하는데,
①삶의 과정에서 직접 경험하는 구체적 괴로움 ‒ 고고성(苦苦性),
②무상에 따르는 생겨남의 측면에서의 불만족 ‒ 행고성(行苦性),
③무상에 의해 생겨난 것이 자신을 유지하지 못하고 변하여 다른 것이 됨에 따르는 불만족 ‒ 괴고성(壞苦性)
입니다.
• 무상(無常)한 것(行)의 불만족한 성질 = 행고성(行苦性)
• 무상(無常)한 것(行)의 변하는 성질 = 괴고성(壞苦性)
◐ 고(苦)의 뿌리가 되는 것 = 고를 초래하는 근본 조건 ‒ dukkhamūla/dukkhassa mūlan/mūlaṃ dukkhassa
• dukkhamūla(고의 뿌리) ‒ 괴로움의 뿌리인 재생의 조건(upadhidukkhamūlaṃ)/괴로움의 뿌리인 갈망(jāliniṃ dukkhamūlaṃ)(MN 116-이시길리 경)
• ‘upadhi dukkhassa mūlan’ti(재생의조건은 괴로움의 뿌리이다.)
① ‘upadhi dukkhassa mūlan’ti ‒ iti viditvā nirupadhi hoti, upadhisaṅkhaye vimutto ‘재생의 조건은 괴로움의 뿌리이다.’라고 알아서 재생의 조건을 벗어나고, 재생의 조건을 파괴하고, 해탈한다.(MN 66-메추라기 비유 경)
② so vata bhikkhu chasu phassāyatanesu saṃvutakārī ‘upadhi dukkhassa mūlan’ti — iti viditvā nirupadhi upadhisaṅkhaye vimutto upadhismiṃ vā kāyaṃ upasaṃharissati cittaṃ vā uppādessatīti — netaṃ ṭhānaṃ vijjatī”ti. 육촉처(六觸處)에서 단속한 자, ‘재생의 조건은 괴로움의 뿌리다.’라고 이렇게 알아서 재생의 조건이 없는 자, 재생의 조건을 부수었기 때문에 해탈한 자인 그 비구가 재생의 조건 때문에 몸을 붙잡을 것이라거나 심(心)을 일으킬 것이라는 그런 경우는 없다.(MN 105-수낙캇따 경)
• mūlaṃ dukkhassa(고의 뿌리)
① chando hi mūlaṃ dukkhassa 참으로 관심은 괴로움의 뿌리이다.(SN 42.11-바드라까 경)
; ‘yaṃ kiñci dukkhaṃ uppajjamānaṃ uppajjati, sabbaṃ taṃ chandamūlakaṃ chandanidānaṃ. chando hi mūlaṃ dukkhassā’ti ‘괴로움이 생겨난다면 어떤 것이든 모두 관심이 뿌리이고, 관심이 인연이다. 참으로 관심은 괴로움의 뿌리이다.’
② 사성제를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함(DN 16.9-대반열반경, 진리 이야기)/(SN 56.21-꼬띠가마 경1)
; “catunnaṃ ariyasaccānaṃ, yathābhūtaṃ adassanā. saṃsitaṃ dīghamaddhānaṃ, tāsu tāsveva jātisu.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를 있는 그대로 보지 못했기 때문에 거듭 태어나면서 오랜 시간을 윤회하였다.
“tāni etāni diṭṭhāni, bhavanetti samūhatā. ucchinnaṃ mūlaṃ dukkhassa, natthidāni punabbhavo”ti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를 보아서 존재의 도관은 폐쇄되었다. 괴로움의 뿌리는 잘렸고, 이제 다음의 존재는 없다.
◐ 괴로움을 끝냄 ‒ ‘antamakāsi dukkhassa(괴로움을 끝냈다)’의 용례 ⇒ 별책의 중심 주제
‘antamakāsi dukkhassa(괴로움을 끝냈다)’는 「acchecchi taṇhaṃ, vivattayi saṃyojanaṃ, sammā mānābhisamayā antamakāsi dukkhassā 애(愛)를 잘랐고, 족쇄를 끊었고, 자기화의 바른 관통을 통해 괴로움을 끝냈다.」의 정형된 구문으로 나타나는데, 경에 따라 다른 것이 부가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괴로움을 생겨나게 하는 근본은 애(愛-taṇhā)와 족쇄(saṃyojana)와 자기화(māna)입니다. 마찬가지, 괴로움을 끝내기 위해서는 ①애(愛)를 자르고, ②족쇄를 끊고, ③자기화를 바르게 관통하는 것이 근본입니다. → 괴로움을 끝내기 위한 필수 요소 세 가지
여러 개의 경들은 이 세 가지 위에 상황에 따라 다른 요소들을 부가하여 설명하는데, 부가되는 것의 성취가 그대로 이 세 가지 문제를 해소하고 괴로움을 끝내는 것이란 의미입니다. 별책에서 자세하게 정리하였습니다.
3. 고(苦)와 락(樂)
한편, 고(苦)와 락(樂)을 직접 설명하는 경도 있는데, (AN 10.65-행복 경1)과 (AN 10.66-행복 경2)입니다.
• (AN 10.65-행복 경1)
“도반 사리뿟따여, 무엇이 락(樂-즐거움-행복)이고, 무엇이 고(苦-괴로움)입니까?” “참으로, 도반이여, 태어남은 고이고, 태어나지 않음은 락입니다. 도반이여, 태어나면 이런 고가 예상됩니다. ‒ 차가움, 뜨거움, 배고픔, 목마름, 똥, 오줌, 불에 닿음, 몽둥이에 닿음, 칼에 닿음이 있고, 친척과 친구가 만나고 함께 모임을 원인으로 성가십니다. 도반이여, 태어나면 이런 고가 예상됩니다.
도반이여, 태어나지 않으면 이런 락이 예상됩니다. ‒ 차가움, 뜨거움, 배고픔, 목마름, 똥, 오줌, 불에 닿음, 몽둥이에 닿음, 칼에 닿음이 없고, 친척과 친구가 만나고 함께 모임을 원인으로 성가시지 않습니다. 도반이여, 태어나지 않으면 이런 락이 예상됩니다.”
• (AN 10.66-행복 경2)
“도반 사리뿟따여, 이 법과 율에서는 무엇이 락(樂-즐거움-행복)이고, 무엇이 고(苦-괴로움)입니까?”
“참으로, 도반이여, 이 법과 율에서는 만족하지 못함(기쁘지 않음-anabhirati)이 고이고, 만족(기쁨-abhirati)이 락입니다. 도반이여, 만족하지 못할(기쁘지 않을) 때, 이런 고가 예상됩니다. ‒ 가고 있을 때도 즐거움과 편안함을 얻지 못하고, 서 있을 때도 … 앉아 있을 때도 … 누워있을 때도 … 마을에 갔을 때도 … 숲으로 갔을 때도 …나무 밑으로 갔을 때도 … 빈집에 갔을 때도 … 열린 장소에 갔을 때도 … 비구들 가운데로 갔을 때도 즐거움과 편안함을 얻지 못합니다. 만족하지 못할(기쁘지 않을) 때, 이런 고가 예상됩니다.
도반이여, 만족할(기쁠) 때, 이런 락이 예상됩니다. ‒ 가고 있을 때도 즐거움과 편안함을 얻고, 서 있을 때도 … 앉아 있을 때도 … 누워있을 때도 … 마을에 갔을 때도 … 숲으로 갔을 때도 …나무 밑으로 갔을 때도 … 빈집에 갔을 때도 … 열린 장소에 갔을 때도 … 비구들 가운데로 갔을 때도 즐거움과 편안함을 얻습니다. 만족할(기쁠) 때, 이런 락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