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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입문(2) 사실

위대한 발견, 모든 것의 시작 ― 「takka(딱까)」

위대한 발견, 모든 것의 시작 ― 「takka(딱까)

(2천 년 넘게 감춰져 있던 깨달음의 근본 자리)

 

(SN 6.1-범천의 요청 경) 등에서 부처님은 깨달음의 소회를 드러내는데, ‘내가 성취한 법은 딱까의 영역을 넘어선 것(atakkāvacaro)’이라고 말합니다.

 

vitakka(위딱까)vi-takka여서 takka에서 분리됨인데, 생각의 떠오름입니다. 그래서 생각 이전의 것이고, 영역을 가지는 것이 takka인 것을 알 수 있는데, ()의 형성 과정입니다. 특히, 마음이 몸을 떠날 수는 없지만, 몸의 참여 없이 마음 혼자 작용하는 영역(*)이고, 몸과 함께하는 작용의 영역이 이성(理性)의 영역이라면 이성 이전에 작용하는 감성(感性)의 영역입니다.

 

(*) 물질의 영역 특히 뇌과학이나 인공지능 등 과학적 시도로써 접근할 수 없는 존재[()-bhava] 고유의 특성을 제공하는 영역

 

분석적으로는 ①「() () 견해의 과정이면서 동시에 ②「번뇌[()] 무명(無明) ()-() 소망 ()의 과정인데, 소망과 탐이 함께한 것이라는 애()의 정의에 따르면, 번뇌[()] 무명(無明) ()입니다.

 

그래서 딱까의 영역(takkāvacaro)’을 넘어서지 못한 중생(*)의 삶은

 

전도된 () () 견해의 과정 ⇒ 「번뇌[()] 무명(無明) ()

 

이고, 딱까의 영역을 넘어선(atakkāvacaro) 깨달은 자의 삶은

 

전도되지 않은 () () 견해의 과정 ⇒ 「번뇌 없음[누진(漏盡)] () 애멸(愛滅)

 

입니다. 이때, ()는 붙잡는 성질을 가지는데 ālaya(잡기-잡음)입니다. 그래서 애멸(愛滅)은 놓음(paṭinissagga) 또는 쉼(vossagga)으로 묘사됩니다.

 

(*) 무명(無明)에 덮이고 애()에 묶여서 옮겨가고 윤회하는 중생(avijjānīvaraṇā sattā taṇhāsaṃyojanā sandhāvantā saṃsarantā)

 

그런데 상()은 행위의 재현을 위해 잠재하는 경향입니다. 태어날 때, 전생에서 찾아오는 식()을 맞이하는 명색(名色)에 담긴 몸의 경향으로 시작되고, 삶의 과정에서는 매 순간 행위의 결과로 잠재하는 경향이 더해지면서 행위의 재현을 이끕니다.

 

그래서 상()은 생겨나는 과정의 측면에서는 잠재성향(anusaya)이고, 쌓여있는 몸통으로는 상()인데, 재현을 위한 작용성의 측면으로는 루(-번뇌-āsava)입니다.

 

번뇌가 상()이라는 것은 (MN 121-()의 작은 경)이 말해주는데,

 

so ‘suññamidaṃ saññāgataṃ kāmāsavenā’ti pajānāti, ‘suññamidaṃ saññāgataṃ bhavāsavenā’ti pajānāti, ‘suññamidaṃ saññāgataṃ avijjāsavenā’ti pajānāti 그는 욕루(慾漏)에 속한 상()은 비어있다.’라고 분명히 알고, ‘유루(有漏)에 속한 상()은 비어있다.’라고 분명히 알고, ‘무명루(無明漏)에 속한 상()은 비어있다.’라고 분명히 안다.

 

입니다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5_13_01&wr_id=16

 

이제, 불교 안에서 중생의 삶의 모든 것은 takka 그리고 takka의 출발점에 있는 루(-번뇌-āsava)로부터 시작하고, 중생의 삶을 극복한 깨달은 자의 삶은 그 출발의 문제를 해소함 즉 누진(漏盡-번뇌의 부서짐-āsavakkhaya)에 의한 번뇌 없음(anāsava)으로 완성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완성이 번뇌 다한 아라한입니다.

 

; āsavānaṃ khayā anāsavaṃ cetovimuttiṃ paññāvimuttiṃ diṭṭheva dhamme sayaṃ abhiññā sacchikatvā upasampajja viharati.

 

번뇌들이 부서졌기 때문에 번뇌가 없는 심해탈(心解脫)과 혜해탈(慧解脫)을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실답게 안 뒤에 실현하고 성취하여 머뭅니다.

 

; arahaṃ khīṇāsavo arahaṃ khīṇāsavo vusitavā katakaraṇīyo ohitabhāro anuppattasadattho parikkhīṇabhavasaṃyojano sammadaññāvimutto

 

번뇌 다한 아라한 번뇌가 다했고 삶을 완성했으며 해야 할 바를 했고 짐을 내려놓았으며 최고의 선()을 성취했고 존재의 족쇄를 완전히 부수었으며 바른 무위의 앎으로 해탈한 아라한

Comments

대원행 02.12 23:02
http://www.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8_02no&wr_id=60 참조 ([불교의 요점 시리즈 - 아침독송(240212)] ― (SN 12.1-연기 경)[위대한 발견, 모든 것의 시작 - takka(딱까)]
대원행 02.17 21:17
http://www.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2_12&wr_id=254 참조 ((AN 4.49-전도 경)[想-心-견해의 전도(상락아정)와 전도되지 않음(무상-고-무아-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