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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메커니즘

[특강] 인공지능과 마음 - 삶의 메커니즘 - 4)[마음 = 운전자 & 처(處)의 상세](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220522)

▣ [특강] 인공지능과 마음 - 삶의 메커니즘 - 4)[마음 = 운전자 & 처(處)의 상세](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220522)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x8Ze8tdjwzg

 

마음은 어떤 것의 작용성이 아니라 작용 주체라는 점과 ()에 대한 자세한 이해는 많은 질문에 답을 줍니다. 차에 비유하면, 마음은 운전자이고 차는 몸입니다. 이때, 운전자인 마음을 뒤에서 조종하는 것은 없습니다. 마음은 주체성을 가지고 차를 운전하고, 사실에 눈뜨면 바르게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게 됩니다. 인공지능의 관점에서도 마음은 이렇게 작용성의 관점이 아니라 행위자의 관점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한편, 중생은 ()을 이은 자이고, 육내입처는 이전의 업입니다. 삶의 메커니즘은 위의 두 가지 관점에 의한 시각의 변화를 요구합니다. 특히, 유식(唯識)의 관점은 마음에 대한 뿌리 깊은 오해를 초래하는데, 니까야의 관점으로 처를 이해하면 대부분 해소될 수 있습니다.

 

앞선 수업(http://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9_04&wr_id=28)에 대한 추가 질문에 대해 답하기 위해 두 가지 관점을 설명하였는데, ①마음[심(心)-의(意)-식(識)]이 어떤 것의 작용성이 아니라 작용 주체라는 점과 ②처(處)에 대한 자세한 이해가 대부분 질문에 대해 답을 준다는 점입니다.


1. 차에 비유하여 말하자면, 마음은 운전자이고 차는 몸[명색(名色)]입니다. 이때, 운전자인 마음을 뒤에서 조종하는 것은 없습니다. 세상에서는 ①전생의 업, ②신(神)의 창조, ③무인무연(無因無緣)의 3가지를 마음을 조종하는 것이라고 주장하지만[삼종외도(三種外道)],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다만, 운전자인 마음에게 적용되는 원리-이치인 삼법인(三法印)-연기(緣起)가 있을 뿐이고, 무상(無常)의 원리-이치에 부합하는 삶을 통해 운전자는 바르게 삶을 향상으로 이끄는 것입니다. 어쨌든, 마음은 주체성을 가지고 차를 운전하는 주인공이고, 사실에 눈뜨면 바르게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게 됩니다.


• 「불교입문(1-소유 210601) ― 전승의 중심 & 삼종외도」 참조 http://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9_02&wr_id=43

 

인공지능의 관점에서도 마음은 이렇게 작용성의 관점이 아니라 행위자의 관점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2. 처(處)에 대한 상세


‘무명(無明)에 덮이고 애(愛)에 묶여서 옮겨가고 윤회하는 중생’은 ‘업(業)을 이은 자(kammadāyādā)’입니다(http://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2_11&wr_id=95참조). 또한, (SN 35.129-업(業)의 소멸 경)은 ‘안(眼)-이(耳)-비(鼻)-설(舌)-신(身)-의(意)는 이전의 업(業)이고 형성된 것, 의도된 것, 경험되는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라고 하여 인식주관인 육내입처(六內入處)를 이전의 업(業)이라고 설명합니다. 인식주관인 육내입처(六內入處) 즉 나를 이전의 업(業)이라고 하는 것인데, 업(業)과 유(有-존재)의 관계에서 업(業)을 잇는 존재라는 관점입니다. 이런 관점은 삶의 메커니즘이 설명하는 순환 구조 위에서 그 의미를 잘 드러내 줍니다. 


이렇게 이전의 업(業)이어서 업(業)을 이은 존재인 육내입처-육외입처에 대한 이해는 삶의 해석을 위해 가장 중요한 관점인데, 부처님에 의해 있는 그대로의 설명이 주어집니다. (DN 28.3-믿음을 고양하는 경, ()의 개념에 대한 가르침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4_03_05&wr_id=7)은 처(處)의 개념에 대한 부처님의 설법에 대한 특별한 찬탄을 담고 있는데, 1차 인식이 진행되는 육내-외입처가 바로 지금 삶의 현장이기 때문입니다.


처(處)에 대한 상세한 이해를 위해서는 여러 측면을 고려해야 하는데, 


• 식(識) + 근(根) = 처(處)

• 안식(眼識)~의식(意識)과 의근(意根) = 의(意) → 작의(作意) = 의(意)의 작용

• 두 개의 공동 주관이 하나의 객관을 인식하는 구조

• 객관이 부딪혀오는 대로 내입처가 대응함 ― (SN 35.248-보릿단 경)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6_04_011&wr_id=8

• 욕탐(欲貪)이 족쇄여서 내입처와 외입처를 묶어주면 의(意)의 작용[작의(作意)]에 의해 인식함 


; (SN 35.232-꼿티까 경) ― 「도반 꼿티까여, 안(眼)이 색(色)들에게 족쇄가 아니고, 색(色)들이 안(眼)에게 족쇄가 아닙니다. 이 둘을 연(緣)하여 생기는 욕탐(欲貪)이 거기서 족쇄입니다.」 ☞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6_04_011&wr_id=11

 

; (MN 28-코끼리 발자국 비유의 큰 경) ― 「안의 안(眼)이 망가지지 않았고 밖의 색(色)들이 영역에 들어오며, 이것에 속한 집중도 있을 때[이것들을 묶어주면], 이렇게 이것에 속하는 식(識)의 부분이 출현합니다.」 ☞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5_03_08&wr_id=4

 

등 다양한 관점이 있습니다.


3. 삶의 메커니즘의 관점에서 인공지능과 마음에 대한 다양한 질문에 대답하였는데, 대개의 질문은 위의 두 가지 관점에 의한 시각의 변화를 요구합니다. 특히, 유식(唯識)의 관점은 마음에 대한 뿌리 깊은 오해를 초래하는데, 니까야의 관점으로 처(處)의 개념을 이해하면 대부분 해소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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