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의 메커니즘 4)사는 이야기[두 가지 일체의 활성화 — 오온과 십이처](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220907)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lH9sl3pLdPo
식과 명색이 육내입처로 이어지는 과정을 설명하였는데, 오온=일체=십이처입니다[두 가지 일체(一切)]. 이때, 두 가지 일체는 두 개의 활성요소[촉-작의]에 의해 활성화되는데, 식과 명색이 세상을 만나기 위해 펼쳐지고 활성화하여 육처-촉-수로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어서 삶은 takka의 과정에서 애를 형성한 뒤 [vitakka-vicāra → 의도-기대-지향 → 사유 … 욕탐 … → 신업-구업]의 행위로 연결되고, 세 개의 순환 구조에 의해 인식의 주관과 공동주관으로 참여하면서 삶은 순환적으로 반복됩니다. 여기서는 takka에서 수동적으로 떠올라 몸과 함께하는 영역에 진입하는 것으로의 vitakka와 마음이 능동적으로 다가가는 것으로의 vicāra라고 이해하였습니다.
takka[애(愛)의 형성 과정]과 육내입처(六內入處)[처(處)=식(識)+근(根)]에 대한 이해를 위한 앞선 공부에 이어 서로 조건 됨에 의해 하나의 개념으로 해석되는 식(識)과 명색(名色)이 육내입처(六內入處)로 이어지는 과정을 설명하였습니다.
무명(無明)과 애(愛)의 해소 여부에 따라 몸으로 가거나 가지 않음을 말하는 (SN 12.19-우현 경)에 세상에 있는 세상의 법(法)이 오온(五蘊)이라고 말하는 (SN 22.94-꽃 경)을 연결하여 오온(五蘊)이 중생들의 삶의 영역인 세상(loka)에 속한 모든 것 즉 일체(一切)라는 점을 밝히고, 십이처(十二處)로써 일체를 말하는 (SN 35.23-일체 경)과 연결하여 오온(五蘊)=일체(一切)=십이처(十二處)라는 것을 설명하였습니다[두 가지 일체(一切)].
• 색(色) = 안근(眼根)~신근(身根) + 색(色)~촉(觸)
• 식(識) = 안식(眼識)~의식(意識) + 의근(意根)
• 수(受)-상(想)-행(行) = 법(法)
※ 사식주(四識住) = 색(色)-수(受)-상(想)-행(行) = 육외입처(六外入處) 참조 ☞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4_03_10&wr_id=24
한편, 식(識)과 명색(名色)은 서로 조건 됨에 의해 하나의 개념이 되는데, 오온(五蘊)과 두 개의 활성요소[촉(觸)-작의(作意)]로 구성됩니다. 또한, (SN 35.23-일체 경)에 이어지는 28개의 경은 내입처-외입처-식-촉-수의 활성화된 일체를 말하는데, 십이처(十二處)=오온(五蘊)에서 첫 번째 활성요소인 작의(作意)에 의해 식(識)이 생기고(알고), 두 번째 활성요소인 촉(觸)에 의해 수(受)가 생겨나는(경험함) 지금 삶의 현장을 보여줍니다[1차 인식]. 그래서 식(識)과 명색(名色)이 세상을 만나기 위해 펼쳐지고 활성화하여 육처(六處)-촉(觸)-수(受)로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활성화의 과정에 이어 삶은 takka의 과정에서 애(愛)를 형성한 뒤 [vitakka-vicāra → 의도-기대-지향 → 사유 … 욕탐(欲貪) … → 신업(身業)-구업(口業)]의 행위로 연결됩니다. 그리고 행위를 시발점으로 하는 세 개의 순환 구조[큰 순환 고리/작은 순환 고리/잠재 순환 고리]에 의해 인식의 주관과 공동주관으로 참여하면서 삶은 순환적으로 반복됩니다.
이때, vitakka-vicāra를 takka에서 수동적으로 떠올라 몸과 함께하는 영역에 진입하는 것으로의 vitakka(생각 떠오름/떠오른 생각)과 마음이 능동적으로 vitakka의 대상에게로 다가가는 것으로의 vicāra라고 이해하였습니다. 이렇게 다가간 뒤에 의도를 일으켜 구체적 행위 즉 업(業)이 진행된다는 이해입니다.
vicāra에 대한 이런 이해는 (MN 137-육처(六處) 분석 경 ☞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5_14_07&wr_id=1)의 의(意)의 행보(manopavicārā)와 연계한 해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