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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메커니즘

[특강] 높은 흐름에 든 자=색구경천에 태어나는 불환자[오종불환](통합본)(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230106)

[특강] 높은 흐름에 든 자=색구경천에 태어나는 불환자[오종불환](통합본)(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230106)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GwB9z-FGqP0

 

다섯 부류의 불환자[오종불환] 가운데 다섯 번째가 높은 흐름에 든 자인데, 법구경 218 게송과 연결할 때, 소유의 삶에서 완전히 벗어나면 불환자고, 존재의 삶에서 완전히 벗어나면 아라한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AN 4.131-족쇄 경)은 낮은 단계의 족쇄-태어남을 얻게 하는 족쇄-존재를 얻게 하는 족쇄로 분류하는데, 낮은 단계의 족쇄는 오하분결, 태어남을 얻게 하는 족쇄는 무명, 존재를 얻게 하는 족쇄는 들뜸-자기화-색탐-무색탐이어서 오상분결입니다. 이외에 중반에 완전히 열반하는 자를 죽은 뒤 정거천에 태어나기 위한 중간 과정에 완전히 열반하는 것으로 이해하여 중유의 근거로 삼는 관점에 대해 타당하지 않다는 점도 설명하였습니다

 

uddhaṃsota(높은 흐름에 든 자)를 중심으로 1월 5일 아침독송-법구경 공부와 앙굿따라 니까야 관통 법회 그리고 1월 6일 아침 독송의 세 번의 공부에서 불환자를 설명하였습니다. 세 개의 동영상 가운데 해당 부분을 발췌하여 편집하였습니다. 


1. (AN 7.16-무상을 이어 보는 자 경)~(AN 7.19-열반 경)의 4개의 경은 일곱 부류의 복전(福田)으로 두 부류의 아라한과 다섯 부류의 불환자[오종불환(五種不還)]을 소개합니다. 이때, 불환자의 다섯 번째 부류가 uddhaṃsota(높은 흐름에 든 자)여서 색구경천(色究竟天)에 태어나는 자(akaniṭṭhagāmī)입니다. 그런데 법구경 218 게송은 “kāmesu ca appaṭibaddhacitto, uddhaṃsototi vuccati 소유의 삶에 묶이지 않은 심(心)을 가진 자는 ‘높은 흐름에 든 자’라고 불린다.”라고 하여 소유의 삶에서 완전히 벗어나면 불환자라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그래서 소유의 삶에서 완전히 벗어나면 불환자고, 존재의 삶에서 완전히 벗어나면 아라한이라는 이해의 타당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2. 한편, 족쇄는 (AN 10.13-족쇄 경)에 의하면, 유신견(有身見), 의심, 계금취(戒禁取), 소유의 관심, 진에(瞋恚)의 다섯 가지 낮은 단계의 족쇄[오하분결(五下分結)]과 색탐(色貪), 무색탐(無色貪), 자기화[자만(自慢)], 들뜸, 무명(無明)의 다섯 가지 높은 단계의 족쇄[오상분결(五上分結)]의 열 가지로 구성됩니다.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9_08_02&wr_id=1

 

그런데 (AN 4.131-족쇄 경)은 다시 낮은 단계의 족쇄-태어남을 얻게 하는 족쇄-존재를 얻게 하는 족쇄의 세 가지로 분류하면서 네 부류의 사람들을 설명합니다.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8_08_04&wr_id=3

 

• 낮은 단계의 족쇄-태어남을 얻게 하는 족쇄-존재를 얻게 하는 족쇄들을 모두 버리지 못한 사람 = 일래자(一來者)


• 낮은 단계의 족쇄들은 버려졌지만, 태어남을 얻게 하는 족쇄들과 존재를 얻게 하는 족쇄들은 버려지지 않은 사람 = 높은 흐름에 든 자, 색구경천(色究竟天)에 태어나는 자


• 낮은 단계의 족쇄들과 태어남을 얻게 하는 족쇄들은 버려졌지만, 존재를 얻게 하는 족쇄들은 버려지지 않은 사람 = 중반에 완전히 열반하는 자


• 낮은 단계의 족쇄-태어남을 얻게 하는 족쇄-존재를 얻게 하는 족쇄들을 모두 버린 자 = 아라한


이때, 낮은 단계의 족쇄는 오하분결(五下分結)이고, 태어남을 얻게 하는 족쇄와 존재를 얻게 하는 족쇄는 오상분결(五上分結)이라고 이해할 수 있는데, 어떤 기준으로 오상분결을 이렇게 분류하는지에 대해 삶의 메커니즘의 관점에서 설명하였습니다.


• 존재를 얻게 하는 족쇄 ― 상(常)-락(樂)-아(我)의 상(想)에 의한 존재화에 따르는 족쇄 = 무명(無明)-들뜸-자기화


• 태어남을 얻게 하는 족쇄 ― 정상(淨想)에 의한 색계(色界)-무색계(無色界)에 태어남에 따르는 족쇄 = 색탐(色貪)-무색탐(無色貪)


하지만, 이런 설명은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 존재를 얻게 하는 족쇄 ― 상(常)-락(樂)-아(我)의 상(想)에 의한 존재화에 따르는 족쇄 = 무명(無明) ⇒ 위빳사나에 의한 해소


• 태어남을 얻게 하는 족쇄 ― 정상(淨想)에 의한 색계(色界)-무색계(無色界)에 태어남에 따르는 족쇄 = 들뜸-자기화-색탐(色貪)-무색탐(無色貪) ⇒ 사마타에 의한 해소


사실, 존재와 태어남은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 존재가 되면 태어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연기(緣起)에서 ‘유(有-존재)를 조건으로 생(生-태어남)이 있다.’라고 설명하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유(有) 즉 불완전한 존재에게 욕계(慾界)-색계(色界)-무색계(無色界)의 세상에 태어남이 뒤따르는 것입니다. 그래서 상(想)의 구분에 따르는 이런 이해는 타당하다고 하겠는데, 구분의 기준에 대해서는 두 가지 중 어떤 것이 타당한지 더 연구가 필요합니다.


3. 이외에 오종불환(五種不還) 가운데 중반에 완전히 열반하는 자를 죽은 뒤 정거천(淨居天)에 태어나기 위한 중간 과정에 완전히 열반하는 것으로 이해하여 중유(中有) 있음의 근거로 삼는 관점에 대해 타당하지 않다는 점도 설명하였습니다. 특히, (AN 10.13-족쇄 경)의 「높은 흐름에 든 자, 색구경천(色究竟天)에 태어나는 자 → 중반에 완전히 열반하는 자 → 아라한」의 설명에 의하면, 중반에 완전히 열반하는 자를 중유(中有)로 이해할 때 정거천(淨居天)의 삶에서 완전히 열반하는 불환자가 배제된다는 점에서 타당하지 않음을 볼 수 있습니다.

 

 

Comments

대원행 2023.01.07 19:11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10_03_03&wr_id=8 참조 (법구경 강의 16. 사랑 품, 게송(218)[열반에 대한 관심-소유에 묶이지 않는 자-높은 흐름에 든자=불환자]
대원행 2023.01.11 14:07
http://www.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9_06&wr_id=53 참조 ( 나는 불교를 믿는다 - 세존의 제자들인 상가1)네 가지 실천과 사쌍팔배)
대원행 2023.01.14 22:34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5_08_10&wr_id=2 참조 (맛지마 니까야 관통 법회 - 80. 웨카나사 경[최상의 광명-소유의 즐거움(慾樂)-혜해탈자 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