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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메커니즘

[마음특강] 삶의 메커니즘(2023) ― 인공지능의 지향점2)(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231130)

▣ [마음특강] 삶의 메커니즘(2023) ― 인공지능의 지향점2)(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231130)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t4bKLYxgqg 

 

지난 강의에 이어 오온의 정의, 마음, 동질성 위에서의 차별성 그리고 인식의 통합자에 대해 설명하였습니다. (SN 22.56-집착의 양상 경)은 오온을 구성의 측면, (SN 22.79-삼켜버림 경)/(MN 43-교리문답의 큰 경)은 성질의 측면에서 정의합니다. 마음, 동질성 위에서의 차별성[(-citta)-(-mano)-(-viññāṇa)]에서 동질성은 몸과 짝하여 나를 구성하는 것이고, 차별성은 심 = 행위 하는 마음, = 인식하는 마음, = 심도 식도 몸과 함께 작용할 때를 지시합니다. 인식의 통합자로는 의(-mano) 즉 안식~의식을 포괄하는 식온이 자체적으로 인식의 통합자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이지 그 이면에서 작용하는 통합자는 필요치 않습니다.

 

지난 강의에 이어 ①오온(五蘊)의 정의, ②마음, 동질성 위에서의 차별성[심(心)이라고도, 의(意)라고도, 식(識)이라고도 하는 이것] 그리고 ③인식의 통합자에 대해 설명하였습니다.


1. 오온(五蘊)의 정의


(SN 22.56-집착의 양상 경)/(SN 22.79-삼켜버림 경)/(MN 43-교리문답의 큰 경)에 의해 오온을 정의하였는데, (SN 22.56-집착의 양상 경)은 구성의 측면, (SN 22.79-삼켜버림 경)/(MN 43-교리문답의 큰 경)은 성질의 측면입니다.


이때, 성질의 측면에서 식(識)은 jānāti(알다)에 접두사 vi-가 붙어 ‘분별해서 알다(vijānāti)’ 즉 인식 주관으로의 역할로 정의되고, 상(想)은 접두사 sañ-이 붙어 ‘함께 알다(sañjānāti)’ 즉 공동주관으로의 역할로 정의됩니다. 


특히, 식(識)의 자리도 주목해야 하는데, (SN 22.79-삼켜버림 경)은 1차 인식의 자리[객관 = 육외입처(六外入處)]에서 (MN 43-교리문답의 큰 경)은 2차 인식의 자리[객관 = 수(受)]에서 정의합니다.


2. 마음, 동질성 위에서의 차별성[심(心-citta)이라고도 의(意-mano)라고도 식(識-viññāṇa)이라고도 하는 이것]


• 동질성 ― 몸과 짝하여 나를 구성하는 것

• 차별성 ― 삶의 과정에서 심(心)이라고도 의(意)라고도 식(識)이라고도 다르게 부름. 


; 심(心) = 행위 하는 마음, 식(識) = 인식하는 마음, 의(意) = 심(心)도 식(識)도 몸과 함께 작용할 때


※ 심(心)-의(意)-식(識)의 영역(英譯) ― 마음에 대한 이런 차별성을 고려하여 근본경전연구회는 심(心)-의(意)-식(識)을 heart-mind-aware라고 번역하였습니다. 그러나 전통적인 번역은 심(心)을 mind, 식(識)을 conciousness로 공히 번역하는 가운데 의(意)만 번역자에 따라 다른 번역어를 사용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bhikkhu bodhi −mentality, thanissaro bhikkhu − intellect, K.nizamis − thought

; 심리학의 번역 − 심(心)=mind, 의(意)=will, 식(識)=cognition


그러나 이런 번역이 차별성을 정확하게 담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전통적인 번역에서 의(意-mano)는 행위의 측면에 치우친 번역이라고 해야하는데, 의(意)는 인식과 행위의 양면에 적용되어야 하는 괴리가 발견됩니다. 그래서 이 수업에서는 번역하지 않고 citta(찟따)-mano(마노)-viññāṇa(윈냐나)로 부르기로 하였습니다.


3. 인식의 통합자 = 의(意-mano) ― 지난 강의에서 제기된 질문에 대한 대답


1) (인공지능 연구자인 송 법우님의 질문①) 안(眼)과 색(色)을 연(緣)하여 안식(眼識)이 생기는 시간 내지 신(身)과 촉(觸)을 연(緣)하여 신식(身識)이 생기는 시간에 16배의 차이가 있다는 실험 데이터를 소개한 바 있는데, 


(해피스님의 대답) 이런 현상은 식(識)의 문제가 아니라 외입처(外入處) 즉 대상의 정보를 식(識)에 전달하는 근(根) 즉 몸의 기능의 차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2) (질문②) 색(色)-성(聲)-향(香)-미(味)-촉(觸)-법(法)에 대한 인식이 단편적이므로 그것을 통합해 주는 역할의 필요성을 제기하였는데, 


(대답②) 식(識)이 몸과 함께 작용할 때를 지시하는 의(意)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의(意)는 안식(眼識)~의식(意識)으로 구성된 식온(識蘊)이므로 안(眼)과 색(色)의 인식 ~ 의(意)와 법(法)의 인식 모두가 의(意)의 작용입니다. 그래서 의(意) 즉 안식(眼識)~의식(意識)을 포괄하는 식온(識蘊)이 자체적으로 인식의 통합자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이지 그 이면에서 작용하는 통합자는 필요치 않습니다.


의(意)에 대한 이런 이해에 미치지 못할 때 통합자로서의 제7 말라식(末那識)이라는 개념을 설정하게 되는데, 부처님은 안식(眼識)~의식(意識)의 여섯 가지 외에 식(識)은 생겨나지 않는다고 선언합니다(*). 부처님이 선언을 넘어서는 다른 개념의 설정은 부처님의 깨달음과 가르침을 변질시키게 되므로 삼가야 합니다.


(*) mahātaṇhāsaṅkhayasuttaṃ (MN 38-애(愛)의 부서짐의 큰 경) ☞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5_04_08&wr_id=4

 

; nanu mayā, moghapurisa, anekapariyāyena paṭiccasamuppannaṃ viññāṇaṃ vuttaṃ, aññatra paccayā natthi viññāṇassa sambhavoti?


어리석은 자여, 나에 의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연기(緣起)된 식(識)이 말해지지 않았는가, ‘조건으로부터 다른 곳에 식(識)의 생김은 없다[연기(緣起) 즉 조건에 의해 생겨나는 방식과 다른 방식에 의해서는 식(識)이 생기지 않는다.].’라고


; “yaṃ yadeva, bhikkhave, paccayaṃ paṭicca uppajjati viññāṇaṃ, tena teneva viññāṇaṃtveva saṅkhyaṃ gacchati. cakkhuñca paṭicca rūpe ca uppajjati viññāṇaṃ, cakkhuviññāṇaṃtveva saṅkhyaṃ gacchati; sotañca paṭicca sadde ca uppajjati viññāṇaṃ, sotaviññāṇaṃtveva saṅkhyaṃ gacchati; ghānañca paṭicca gandhe ca uppajjati viññāṇaṃ, ghānaviññāṇaṃtveva saṅkhyaṃ gacchati; jivhañca paṭicca rase ca uppajjati viññāṇaṃ, jivhāviññāṇaṃtveva saṅkhyaṃ gacchati; kāyañca paṭicca phoṭṭhabbe ca uppajjati viññāṇaṃ, kāyaviññāṇaṃtveva saṅkhyaṃ gacchati; manañca paṭicca dhamme ca uppajjati viññāṇaṃ, manoviññāṇaṃtveva saṅkhyaṃ gacchati.


비구들이여, ‘식(識)은 조건을 연(緣)하여 생긴다.’라는 그것 때문에 식(識)은 이름을 얻는다. 안(眼)과 색(色)들을 연(緣)하여 식(識)이 생긴다. 그러면 단지 안식(眼識)이라는 이름을 얻는다. 이(耳)와 성(聲)들을 연(緣)하여 식(識)이 생긴다. 그러면 단지 이식(耳識)이라는 이름을 얻는다. 비(鼻)와 향(香)들을 연(緣)하여 식(識)이 생긴다. 그러면 단지 비식(鼻識)이라는 이름을 얻는다. 설(舌)과 미(味)들을 연(緣)하여 식(識)이 생긴다. 그러면 단지 설식(舌識)이라는 이름을 얻는다. 신(身)과 촉(觸)들을 연(緣)하여 식(識)이 생긴다. 그러면 단지 신식(身識)이라는 이름을 얻는다. 의(意)와 법(法)들을 연(緣)하여 식(識)이 생긴다. 그러면 단지 의식(意識)이라는 이름을 얻는다.


Comments

대원행 2023.12.02 21:42
http://www.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9_04&wr_id=82 참조
아빈뇨 2023.12.09 15:05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