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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메커니즘

[마음특강] 삶의 메커니즘(2023) ― 인공지능의 지향점3)[인식의 통합자 = 의(意)](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231207…

▣ [마음특강] 삶의 메커니즘(2023) ― 인공지능의 지향점3)[인식의 통합자 = 의(意)](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231207)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Ajhm1MHoIpo

 

(*) 이번 수업을 위해 업데이트된 교재를 새로 첨부하였습니다.

 

()도 식()도 몸과 함께 작용하는 상태를 지시할 때는 의()라고 한다는 마음의 동질성 위에서의 차별성을 다시 정리하였습니다. 이때, 인식의 통합자는 몸과 함께하는 작용 상태로의 의()라는 점을 바르게 이해해야 하는데, 안식~의식을 포괄하는 식온입니다. 인식을 삶의 골격과 질 그리고 인식의 범위라는 세 가지 관점에서 설명하였는데, 1)내입처는 식과 근이 함께한 인식주관이어서 근은 외입처의 정보를 가져와 식에 전달하고, 식은 그 정보를 분별해 아는 일 즉 인식하는 구조이고, 2)몸이 삶의 골격의 측면에서 의()와 함께하고, 질의 측면에서 상()과 함께하는 구조이며, 3)인식은 객관인 외입처를 내입처와 욕탐이 공동주관으로 함께하여 알고, 경험하는 구조입니다.

 

심(心)이라고도 의(意)라고도 식(識)이라고도 하는 마음에서 행위 하는 심(心)도 인식하는 식(識)도 몸과 함께 작용하는 상태를 지시할 때는 의(意)라고 한다는 마음의 동질성 위에서의 차별성을 다시 정리하였습니다. 그리고 육내입처(六內入處) 즉 안(眼)-이(耳)-비(鼻)-설(舌)-신(身)-의(意)에도 의(意)가 있는데, 이것은 의처(意處)의 줄임말이어서 앞의 의(意)와는 다른 것이라는 점을 거듭 설명하였습니다.


이때, 지난 수업에서 설명한 인식의 통합자는 몸과 함께하는 작용 상태로의 의(意)라는 점을 바르게 이해해야 하는데, 안식(眼識)~의식(意識)을 포괄하는 식온(識蘊)입니다.


특히, (SN 48.42-운나바 바라문 경)은 다른 대상과 다른 영역을 가지는 다섯 가지 기능에게 의(意)가 의지처이고, 오직 의(意)가 그것들의 영역과 대상을 경험한다고 설명하는데, 이렇게 설명되는 의(意)가 인식의 통합자라는 것을 확인해줍니다. 물론, 이 의(意)가 유식(唯識)이 말하는 제7 말라식이라고 주장할 수 있지만, 경은 안팎의 조건에 의해 생겨나는 육식(六識) 외에 다른 식(識)은 없다고 설명하기 때문에 여기의 의(意)가 몸과 함께하는 식온(識蘊)이라는 것을  분명히 할 수 있습니다.

 

통합자=의(意)=식(識) with 몸.jpg


3. 인식


인식을 삶의 골격과 질 그리고 인식의 범위라는 세 가지 관점에서 설명하였습니다.


1) 삶의 골격


내입처(內入處)는 식(識)과 근(根)이 함께한 인식주관인데, 근(根)은 외입처의 정보를 가져와 식(識)에 전달하고, 식(識)은 그 정보를 분별해 아는 일 즉 인식하는 구조입니다. 


• 처(處) = 식(識)+근(根) → 안처(眼處) = 안(眼) = 안식(眼識)+안근(眼根) ~ 의처(意處) = 의(意) = 의식(意識)+의근(意根)


경은 이런 이해가 아니고는 해석될 수 없는 문구들이 나타나는데, 첨부 자료 ‘몸의 역할 ― 인식’에서 소개하였습니다.


【몸의 역할 — 인식】                                              

    — 식(識)-근(根)-처(處)와 의(意)에 대한 이해 위에서 설명되는 몇 가지 표현의 용례


• 「imasmiñca saviññāṇake kāye bahiddhāca sabbanimittesu 식(識)과 함께한 이 몸과 밖의 모든 상(相)에서」


• 「iti ayañceva kāyo bahiddhā ca nāmarūpaṃ, itthetaṃdvayaṃ, dvayaṃ paṭicca phasso saḷevāyatanāni 이렇게 이 몸과 밖의 명색(名色)이 있다. 여기에 이 쌍(雙)이 있고, 쌍을 연(緣)하여 육촉처(六觸處)가 있다.」


• 「‘asmī’ti kho pana, bhikkhave, avigate pañcannaṃ indriyānaṃ avakkanti hoti — cakkhundriyassa sotindriyassa ghānindriyassa jivhindriyassa kāyindriyassa. atthi, bhikkhave, mano, atthi dhammā, atthi avijjādhātu. 그러면, 비구들이여, '나는 있다!'가 사라지지 않을 때 눈의 기능, 귀의 기능, 코의 기능, 혀의 기능, 몸의 기능이라는 다섯 가지 기능들의 참여가 있고, 비구들이여, 의(意)가 있고, 법(法)들이 있고, 무명(無明)의 요소가 있다.」 


• 「imesaṃ kho, āvuso, pañcannaṃ indriyānaṃ nānāvisayānaṃ nānāgocarānaṃ, na aññamaññassa gocaravisayaṃpaccanubhontānaṃ, mano paṭisaraṇaṃ, mano ca nesaṃ gocaravisayaṃ paccanubhotī” 도반이여, 서로의 영역과 대상을 경험하지 않는, 다른 대상과 다른 영역을 가지는 다섯 가지 기능에게 의(意)가 의지처이고, 오직 의(意)가 그것들의 영역과 대상을 경험합니다.」


2) 삶의 질 ― 욕탐(欲貪) 


(AN 4.46-로히땃사 경2)은 「imasmiṃyeva byāmamatte kaḷevare sasaññimhi samanake 상(想)과 함께하고 의(意)와 함께하는 한 길 크기의 이 신체 위에서」라고 말하는데, 몸이 삶의 골격의 측면에서 의(意)와 함께하고, 질의 측면에서 상(想)과 함께하는 구조를 확인해줍니다.

상(想)과 함께하고 의(意)와 함께하는 한 길 크기의 이 신체 위에서.jpg


또한, (SN 22.47-관찰 경)은 안(眼)과 색(色)들 ~ 의(意)와 법(法)들로 구성되는 육내입처(六內入處)와 육외입처(六外入處)의 대응에 무명의 요소 즉 무명(無明)-탐(貪)을 싣고 오는 관심 즉 욕탐(欲貪)의 참여를 말해줍니다. ⇒ ’나는 있다(asmi)’는 「잠재성향 → 관심 → 자기화」의 전개

(SN 22.47-관찰 경)이 설명하는 1차 인식 - 기능의 참여 & 의-법-무명의 요소.jpg

3) 인식의 범위 ― 인식은 단지 아는 것만이 아니라 객관인 외입처를 내입처와 욕탐이 공동주관으로 함께하여 ①알고, ②경험하는 것

Comments

대원행 2023.12.13 22:16
http://www.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6_02&wr_id=73 참조 (부산불교의사회(231211) ― 인식의 통합자 & 윤회의 본질[처=식+근, 意=통합자, 몸으로 간다])
대원행 2023.12.25 21:12
http://www.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9_04&wr_id=91 참조 ([마음특강] 삶의 메커니즘(2023) ― 인공지능의 지향점5)
아빈뇨 2023.12.29 09:54
감사합니다.
대원행 2023.12.30 21:06
http://www.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9_04&wr_id=98 참조 ( [마음특강] 삶의 메커니즘(2023) ― 인공지능의 지향점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