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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불교를 믿는다

나는 불교를 믿는다(240507) ― 제4장 제자들[출가제자3) 귀의-출가(가르침의 개요)-참회 & 필수품의 허용](근본경전연…

▣ 나는 불교를 믿는다(240507) ― 제4장 제자들[출가제자3) 귀의-출가(가르침의 개요)-참회 & 필수품의 허용](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r98ozITFOsM 


귀의와 출가와 참회에 대한 정형구문들을 공부하였습니다. 이때, 출가에서는 안정되지 못한 세상이 이끌린다.’(늙음에 대응하는 관점), 세상은 피난처도 없고 지배자도 없다.’(느낌의 관점), 세상에 나의 것은 없다. 모든 것을 버리고 가야 한다.’(죽음-업의 관점), 세상은 결핍이고, 불만족이고, ()의 노예이다.’(소유의 관점)라는 네 가지 가르침의 개요에 이끌린 출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편, (DN 29-정신 경)은 출가제자에 대한 필수품의 허용을 설명하는데, 의식주(衣食住)와 약품입니다. 그렇다고 무한정의 의식주와 약품이 허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출가의 삶을 유지하면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만큼을 허용합니다

 

[4] 귀의(歸依)와 출가(出家) 그리고 참회(懺悔)


1. 귀의(歸依) 


귀의(歸依)의 정형 구문은 귀의하여 재가자가 되는 경우와 구족계(具足戒)를 받고 출가하는 경우로 구분되는데, 출가의 경우는 ‘저는 세존의 앞에서 출가하고자 합니다. 구족계를 받고자 합니다.’라는 정형된 형태를 보여줍니다.


― “정말 기쁩니다, 대덕이시여. 정말 기쁩니다, 대덕이시여! 예를 들면, 대덕이시여, 넘어진 자를 일으킬 것입니다. 덮여있는 것을 걷어낼 것입니다. 길 잃은 자에게 길을 알려줄 것입니다. ‘눈 있는 자들은 모습들을 본다.’라며 어둠 속에서 기름 등불을 들 것입니다. 이처럼, 세존(世尊)에 의해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설해진 법이 있습니다. 대덕이시여, 저는 의지처인 세존(世尊) 그리고 가르침과 비구 상가에게로 갑니다. 대덕이시여, 저는 세존의 앞에서 출가하고자 합니다. 구족계를 받고자 합니다.”


2. 출가(出家) ― (MN 29-심재(心材) 비유의 큰 경)/(MN 30-심재 비유의 작은 경)/(MN 67-짜뚜마 경)/(AN 4.122-파도의 두려움 경) 


제자의 출가를 묘사하는 형태는 주로 (MN 100-상가라와 경 http://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9_06&wr_id=66)에 나타나는 부처님의 출가를 묘사하는 형태와 같은데, 이 외에 위의 네 경이 보여주는 묘사의 형태도 발견됩니다. 이 형태의 경들은 연기(緣起)의 뒷부분 ‘유(有)를 조건으로 생(生)이, 생(生)을 조건으로 노사(老死)와 수비고우뇌(愁悲苦憂惱)가 생긴다. 이렇게 이 모든 괴로움 무더기가 자라난다.’에 해당하는 문제의 해소를 이유로 제시하는데, 이라는 점을 분명히 알려줍니다. 


― “여기, 비구들이여, ‘나는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과 슬픔과 비탄과 고통과 고뇌와 절망에 떨어진다. 괴로움에 떨어지고, 괴로움에 시달린다. 이 전체 괴로움 무더기의 끝맺음이 알려지게 된다면!’이라면서 믿음으로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한 어떤 좋은 가문의 아들이 있다.”


3. 참회(懺悔) ― (MN 65-받달리 경)


참회는 이런 정형 구문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 「”accayo maṃ, bhante, accagamā yathābālaṃ yathāmūḷhaṃ yathāakusalaṃ, … (tassa) me, bhante, bhagavā accayaṃ accayato paṭiggaṇhātu āyatiṃ saṃvarāyā”ti. 대덕이시여, 어리석고 모르고 능숙하지 못해서 제가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 (그런) 저에게, 대덕이시여, 세존께서는 미래의 단속을 위해서 잘못에 대한 참회를 받아 주십시오.


“taggha tvaṃ accayo accagamā yathābālaṃ yathāmūḷhaṃ yathāakusalaṃ, yaṃ tvaṃ … yato ca kho tvaṃ, bhaddāli, accayaṃ accayato disvā yathādhammaṃ paṭikarosi, taṃ te mayaṃ paṭiggaṇhāma. vuddhihesā, bhaddāli, ariyassa vinaye yo accayaṃ accayato disvā yathādhammaṃ paṭikaroti, āyatiṃ saṃvaraṃ āpajjati”. … (그런) 그대는 참으로 어리석고 모르고 능숙하지 못해서 잘못을 저질렀다. 그러나 그대가 잘못을 잘못으로부터 본 뒤에 법에 따라 바로잡았기 때문에 우리는 그대를 받아들인다. 비구여, 잘못을 잘못으로부터 본 뒤에 법답게 바로잡고, 미래에 단속하는 자는 이 성스러운 율에서 향상한다.」


주제의 확장 (65)참회참조 http://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2_11&wr_id=158

 

 

4. 랏타빨라 존자의 출가 이야기 : 가르침의 개요에 이끌린 출가 (MN 82-랏타빨라 경)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5_09_02&wr_id=2

 

부처님 당시에도 세간 사람들의 이해로는 출가하는 이유를 알기 어려웠나 봅니다. 그래서 늙음과 병 그리고 재물과 친척을 잃고 더 이상 세간의 삶을 유지하기 힘들어졌을 때, 그것을 이유로 출가한다고 생각하는 것을 이 경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출가의 진정한 이유는 그렇지 않습니다. 위의 네 가지 이유의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랏타빨라 존자의 출가를 통해 


①‘안정되지 못한 세상이 이끌린다.’(늙음에 대응하는 관점), 

②‘세상은 피난처도 없고 지배자도 없다.’(느낌의 관점), 

③‘세상에 나의 것은 없다. 모든 것을 버리고 가야 한다.’(죽음-업의 관점), 

④‘세상은 결핍이고, 불만족이고, 애(愛)의 노예이다.’(소유의 관점)


라는 가르침의 개요에 이끌린 출가를 이 경은 설명합니다. 바르게 믿음으로 출가한 부처님의 제자라면 놓치지 않아야 하는 가르침입니다. 


 

세상은 물질세상과 존재성으로의 세상으로 제시되는데, 여기의 세상은 존재성으로의 세상입니다. http://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9_03&wr_id=97

 

[5] 필수품의 허용 ― (DN 29-정신 경)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4_03_06&wr_id=9 


불교는 무소유(無所有)를 지향하지 않습니다. 부처님은 출가자에게도 필수품을 허용하는데, 의식주(衣食住)와 약품입니다. 그렇다고 무한정의 의식주와 약품이 허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출가의 삶을 유지하면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만큼을 허용합니다. 그러면 얼마만큼이 그 허용입니까? 그 허용의 범위 안에서 비구는 얼마만큼으로 만족해야 합니까?

Comments

대원행 06.21 20:45
http://www.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9_06&wr_id=175 참조 (나는 불교를 믿는다(240618) - 제4장 제자들[재가제자5-1)세간적 실패의 중심 - 인간관계-돈-건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