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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불교를 믿는다

나는 불교를 믿는다(230620) - 제2장 부처님[세상에 존재를 드러냄 & 깨달음의 재현](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나는 불교를 믿는다(230620) - 2장 부처님[세상에 존재를 드러냄 & 깨달음의 재현](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6gcKPo7eHMo

 

법을 설하기로 한 부처님은 고행하던 때 함께하던 다섯 비구에게 제일 먼저 법을 설할 것을 결정한 뒤, 그들을 만나러 가는 과정에 우빠까를 만나 세상에 부처의 존재를 드러냅니다. 그러나 업과 결실 있음을 부정하는 그는 부처님을 만나고도 알아보지 못한 채 떠나갑니다. 우빠까에게 부처님은 자신을 정의하고, 불사 즉 윤회에서의 벗어남을 위해 중생 곁으로 나아가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특히, 부처님은 승리자인데, 번뇌의 부서짐을 성취한 사람들이 진정한 승리자이고, 악한 법들을 정복했기 때문에 승리자입니다. 다섯 비구를 만난 부처님은 그들에게 깨달음을 재현시키는데, 법륜을 굴림이고, 깨달음을 위한 이 길이 누구에게나 적용될 수 있는 보편적 길이라는 사실의 확인입니다.

 

사함빠띠 범천의 요청 이후 부처님은 누구에게 가장 먼저 법을 설할지 생각하는데, 빠르게 법을 알만한 두 분 스승 알라라 깔라마와 웃따까 라마뿟따는 이미 죽었습니다. 부처님은 다시 고행하던 시절 함께하던 다섯 비구에게 제일 먼저 법을 설해야겠다고 생각하는데, 다섯 비구에게는 빠르게 법을 알 것이라는 설명은 없습니다.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5_09_05&wr_id=7참조

 

[5] 세상에 존재를 드러냄 부처님이 정의하는 부처님, 그러나 부처님을 외면한 우빠까

 

함께하는 다섯 비구에게 가장 먼저 법을 설해야겠다고 결정한 부처님이 바라나시의 이시빠따나에 있는 사슴 공원으로 그들을 만나러 가는 과정에 아지와까[ājīvaka-사명외도(邪命外道)]인 우빠까를 만난 일화는 주목해야 합니다. 깨달음의 자리 우루웰라를 떠나 처음 세상에 부처의 존재를 드러낸 일화인데, (-kamma)과 결실 있음(kiriya)을 부정하는 그는 부처님을 만나고도 알아보지 못한 채 외면하고 떠나갑니다.

 

주목해야 합니다! 부처님이 자신을 정의하는 모습이 바로 이런 모습이고(*), 중생 곁으로 나아가는 이유도 이렇게 분명합니다. ― 「나는 법륜(法輪)을 굴리기 위해 까시로 갑니다. 나는 눈먼 자들의 세상에서 불사(不死)의 북을 울릴 것입니다.

 

불사(不死) 즉 윤회(輪廻)에서의 벗어남, 이것이야말로 불교가 지향하는 그 마지막 자리입니다.

 

(*) 부처님 모든 것을 정복한 사람, 모든 것을 아는 사람, 모든 것에서 흠이 없는 사람, 모든 것에서 떠난 사람, ()의 부서짐에 의해 해탈한 사람, 스스로 실답게 알았기에 스승이 없는 사람, 견줄 이 없는 사람, 세상에 있는 아라한, 위없는 스승, 유일한 정등각(正等覺), 고요한 자, 꺼진 자

 

승리자 부처님 번뇌의 부서짐이 성취된 사람들이 진정한 승리자 악한 법들을 정복했기 때문에 승리자!

 

한편, 아지와까[ājīvaka-사명외도(邪命外道)]와 로까야따[lokāyata-순세파(順世派)]에 대해 사전이 의미를 소개하였습니다. 특히, 유물론자인 아지따 께사깜발린의 순세파와 가르침의 토대인 업-결실 있음-노력을 부정하여 불교의 대척점으로 자리하는 막칼리 고살라의 사명외도를 간략히 설명하였습니다. http://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7_01&wr_id=101

 

[6] 깨달음의 재현 = 제자들의 깨달음 법륜(法輪)을 굴림

 

고행(苦行)을 중단했을 때 수행자 고따마는 풍족한 삶으로 되돌아갔다고 염오하여 떠난 함께하는 다섯 비구는 부처님의 방문에서도 스승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려 하지만 부처님은 풍족한 삶으로 되돌아가지 않았으며 불사(不死)가 성취되었음을 알리고 그들을 설득합니다.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5_09_05&wr_id=8참조

 

이렇게 설득된 함께하는 다섯 비구에게 부처님이 최초로 법을 설한 것을 전법륜(轉法輪-법륜을 굴림)이라고 하는데, 함께하는 다섯 비구에게 법안(法眼)을 열어준 (SN 56.11-전법륜경)입니다. 이어서 (SN 22.59-무아상경)을 설하였을 때, 이들은 심()이 집착에서 벗어나 번뇌들로부터 해탈하는데, 깨달음을 성취하여 아라한이 된 것입니다. 그런데 이 두 개의 경이 단지 설해진 것만으로 깨달음을 성취했다고 보지는 않아야 합니다. 경이 설해지고 깨달음을 얻을 때까지 얼마의 시간이 걸렸는지는 특정되지 않지만(MN 85-보디 왕자 경)/(MN 26-덫 경), 두 개의 경이 제시하는 이치 위에서 번뇌를 부수는 구체적 수행 과정을 말해야 하는데, 특히, (MN 26-덫 경)은 구차제주(九次第住)에 의해 단계적으로 번뇌를 부수는 과정을 소개합니다.

 

이렇게 해서 함께하는 다섯 비구는 아라한이 되는데, 스승 없이 깨달은 부처님을 스승으로 하여 깨달은 제자들의 탄생입니다. 부처님의 깨달음이 제자들에게 재현된 것인데, 깨달음을 위한 이 길이 누구에게나 적용될 수 있는 보편적 길이라는 사실의 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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