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In] 교회는 일요일마다 가야 되지만 절에는 왜 일요일마다 안 가도 되나요?

[질문] 교회는 일요일마다 가야 되지만 절에는 왜 일요일마다 안 가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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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와 불교의 신행(信行) 방법의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독교에 믿음이 굳센 사람은 기독교적인 방식에 따라 일요일에 교회를 갑니다. 불교에 믿음이 굳센 사람은 불교적인 방식에 따라 정해진 날에 절에 가는데, 그 방식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불교에는 포살(布薩)이란 신행(信行)의 방식이 있는데, 보름 단위로 여덟 번째와 열넷 그리고 열다섯 번째 날에 절에 가고, 불교적인 삶을 온전히 실천합니다. 그래서 한 달이면 8일, 14일, 15일, 23일, 29일, 30일 여섯 번 절에 가는 방식입니다.

기독교 신자 중에도 일요일마다 교회 가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듯이, 불교 신자 중에도 포살일(布薩日)마다 절에 가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믿음의 굳셈의 정도에 따른 것입니다.

그러니 일요일을 기준으로 가야 되는 경우와 가지 않아도 되는 경우를 구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아 보입니다. 각각의 종교에 고유의 방식이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한국 사회가 양력을 통일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불교도 방식에 유연성을 적용하여 토요일과 일요일에 절에 가는 방식으로 바꿔가고 있다는 점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추가 질문] 교회는 하나님이 6일 동안 세상을 만드시고 일요일 날 쉬셨다는 그 의미에서 일요일 날에 교회 가서 예배드리는 것 아닌가요?

[추가 답변] 저도 그렇게 들어 알고 있지만 정확하게는 기독교 신자분들에게 물어보셔야 하겠지요. 우리가 아는 것이 기독교에 대한 정확함이 아닐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어떤 이유에 의해서든 그분들이 지금 하고있는 방식이 제가 말씀드린 기독교적인 방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