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iN] 육근과 오온(五蘊)에서 감정-기분-느낌도 저장되나요?

[질문] 육근과 오온(五蘊)에서 감정-기분-느낌도 저장되나요?

; 개념 지어지고. 언어화된 지식은 저장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상에 대한 감정이나 기분, 느낌 또한 저장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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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온(五蘊)즉 색(色)-수(受)-상(想)-행(行)-식(識)은 매우 어려운 불교 교리입니다. 나중에 자세히 공부하시면 이 주제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선 질문하신 범위에서 간략히 설명해 보겠습니다.

여기서 지식은 오온에서는 식(識)을 말한다고 보아야 하는데, 식(識)은 안(眼)-이(耳)-비(鼻)-설(舌)-신(身)-의(意) 육내입처(六內入處)(*)와 색(色)-성(聲)-향(香)-미(味)-촉(觸)-법(法) 육외입처(六外入處)의 인식 과정에서 생겨나고, 지금 삶의 과정에 대한 기억으로 머물고, 이전 삶들에서 머문 식(識)들의 무더기[식온(識蘊)]에 더해짐으로써 늘어나서 지금 현재까지의 식온(識蘊)을 구성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지식의 저장은 이해되어야 합니다.

(*) 육내입처(六內入處)[안(眼)-이(耳)-비(鼻)-설(舌)-신(身)-의(意)]와 육근(六根)[안근(眼根)-이근(耳根)-비근(鼻根)-설근(舌根)-신근(身根)-의근(意根)]은 함께하지만 다릅니다. 그리고 식(識)을 생겨나게 하는 인식 과정의 중심[인식 주관]은 육근(六根)이 아니라 육내입처(六內入處)입니다.

감정이나 기분 또는 느낌은 아마도 수(受)를 말하는 것같습니다. 상세히 말하면, 이성과 감정으로 구분할 수 있고, 이성은 행(行)[형성작용-행위]과 수(受)[느낌-경험]로, 감정은 상(想)으로 설명할 수 있는데, 지금 질문하신 정도에서는 오온(五蘊) 가운데 수(受)에 대한 설명인 것으로 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수(受)도 저장됩니다. 오온(五蘊)의 다섯 가지 즉 색(色)-수(受)-상(想)-행(行)-식(識)은 삶의 과정을 부분별로 이름 붙인 것인데, 각각의 과정이 쌓인다는 특성 때문에 온(蘊)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쌓인다는 것의 의미는 매 순간의 삶의 과정이 사라지지 않고 각각의 부분에서 저장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