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iN] 최초의 부처님이신 위음왕불은 어떻게 성불했나요?

[질문] 최초의 부처님이신 위음왕불은 어떻게 성불했나요?

☞ https://kin.naver.com/qna/detail.nhn?d1id=6&dirId=60903&docId=363300390&page=1#answer2

[답변] 초기불교에서 최초의 부처님은 두 가지 측면에서 발견되는데, 1차 결집된 경의 여부입니다.

소부 니까야에 속하는 불종성경(佛種姓經)은 현재의 부처님인 석가모니 이전에 24명이 부처님이 있었다고 말하는데, 그 첫 번째 부처님은 연등불(燃燈佛)입니다. 불종성경은 수기(受記)와 십바라밀(十波羅蜜) 수행을 조건으로 부처님들의 계보가 형성됨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석가모니 부처님도 연등불 이래 23명의 부처님에게서 반복적으로 수기를 받고, [4아승지겁+10만겁] 동안 십바라밀을 닦아 부처를 이룬 것으로 나타납니다.

반면에, 1차 결집된 경들[4부 니까야]에는 현재의 부처님인 석가모니 이전에 6명의 부처님이 있었다고 말하는데, 그 첫 번째 부처님의 이름은 위빳시입니다. 그리고 시키-웻사부-까꾸산다-꼬나가마나-깟사빠 부처님에 이어 석가모니 부처님으로 이어집니다. 그런데 이 7명의 부처님은 동일한 깨달음에 의해 계보가 형성되었다고 해야 하는데, 사성제(四聖諦)[고(苦)-고집(苦集)-고멸(苦滅)-고멸도(苦滅道)]에 의한 깨달음입니다. 이때, 고집(苦集)[괴로움이 자라나는 원인]은 연기(緣起) 즉 십이연기(十二緣起)이고, 고멸도(苦滅道)[괴로움의 소멸로 이끄는 실천]는 중도(中道) 즉 팔정도(八正道)입니다.

‘최초의 부처님이신 위음왕불’이라고 하셨는데, 어떤 경에 나타나는지, 또는 그 경이 불교 안에서 어떤 자리에 있는지 살펴보셔야 합니다. 위경(僞經) 또는 사경(邪經)이라는 용어도 사용되고 있으니 잘 살펴서 공부의 기준으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 댓글

[질문작성자] 스님의 수행은 존중합니다. 그러나 대승은 불설이 맞습니다. 최초의 부처님이신 위음왕불은 법화경에 나오시는 부처님입니다. 저도 초기불교에서 여태까지 출현하신 부처님이 23명이라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거는 소승불교의 입장입니다. 대승에서는 일체 중생이 모두 다 불성을 가지고 있고 누구나 다 성불이 가능하며 단지 성불을 일찍하느냐 늦게하느냐 시간의 차이만 있을뿐입니다. 그리고 불교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밀교에서는 즉신성불을 말하는데 이건 정말 가능한 일입니다. 밀교는 초기불교와 대승불교를 기초로 합니다.

[해피스님] 소승불교라는 표현을 쓰시는군요. 대승은 불설이 맞다고 단언하시니 공부의 기준이 분명하신 분 같습니다. 저의 공부를 존중해 주시니 고맙습니다. 어떤 기준 위에서 공부하는지는 불교에 대한 시각을 전혀 다르게 하지요. 저는 초기불교 특히 경과 율이라는 최소의 영역에 기준을 두고 공부합니다. '부처님 살아서 직접 설한 가르침'이라고 저는 말하는데, '대승은 불설이 맞다'는 말씀과 같은 의미로 제 공부에 대한 분명함이라고 보아 주십시오. 저의 이런 기준 위에서 드린 답변이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기준의 차이에 따른 시각의 차이를 굳이 넘어서서 어떤 일치된 결론을 만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 이후는 공부하는 사람의 선택의 영역이라고 보는 것이 적절할 것입니다. 주신 말씀 잘 참고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질문작성자] 예 알겠습니다. 스님의 수행이 막힘 없이 잘 되셔서 원하는 과위를 증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해피스님] 네, 고맙습니다. 삶이 향상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