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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iN] 진리를 깨닫고 나면 깨닫기 전과 같은가요?

[질문] 진리를 깨닫고 나면 깨닫기 전과 같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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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를 깨닫고 나면 깨닫기 전과 같은 점도 있고 다른 점도 있습니다. 나는 몸과 마음이 함께한 상태인데, 깨달음은 몸의 영역이 아니라 마음의 영역에서 성취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깨달은 뒤에도 몸의 영역에서 생기는 문제는 남아있고, 오직 마음의 영역에서 생기는 문제는 남아있지 않게 됩니다.

 

(MN 121-()에 대한 작은 경)은 삶의 문제를 해소해 가는 과정을 단계적으로 설명하는데, 마지막 단계 즉 깨달음의 상태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다시, 아난다여, 비구는 무소유처의 상()을 작의(作意)하지 않고서, 비상비비상처의 상()을 작의하지 않고서 무상심삼매(無相心三昧)를 연()한 한 가지를 사고(思考)한다. 그의 마음은 무상심삼매로 깊이 들어가고 순일해지고 확립하고 확신을 가진다. 그는 이렇게 분명히 안다. 이 무상심삼매도 형성된 것이고 의도된 것이다.’라고. ‘어떤 것이든 형성된 것이고 의도된 것은 무상(無常)하고 소멸(消滅)의 법()이다.’라고 분명히 안다. 이렇게 알고 이렇게 보는 그에게 욕루(慾漏)로부터도 심()이 해탈하고, 유루(有漏)로부터도 심()이 해탈하고, 무명루(無明漏)로부터도 심()이 해탈한다. 해탈했을 때 해탈했다는 앎이 있다. ‘태어남은 다했다. 범행은 완성되었다. 해야 할 일을 했다. 다음에는 현재 상태[()]가 되지 않는다.’라고 분명히 안다. 그는 이렇게 분명히 안다. 욕루(慾漏)를 연()한 불안들은 여기에 없다. 유루(有漏)를 연()한 불안들은 여기에 없다. 무명루(無明漏)를 연()한 불안들은 여기에 없다. 그러나 생명의 조건 때문에 단지 이 몸을 조건으로 하는 육처(六處)에 속하는 것만큼의 불안은 있다.’라고. 그는 욕루(慾漏) 상태의 상()에 속한 것은 공()하다.’라고 분명히 알고, ‘유루(有漏) 상태의 상()에 속한 것은 공()하다.’라고 분명히 알고, ‘무명루(無明漏) 상태의 상()에 속한 것은 공()하다.’라고 분명히 알고, ‘생명의 조건 때문에 단지 이 몸을 연()한 육처(六處)에 속하는 것의 공()하지 않음은 있다.’라고 분명히 안다. 이렇게 그는 거기에 없는 것에 의해 그것의 공()을 관찰하고, 거기에 남아있는 것을 존재하는 이것은 있다.’라고 분명히 안다. 아난다여, 이렇게도 사실에 따르고, 전도되지 않았고 청정한 공()에 들어감이 있다.

 

그런데 이렇게 깨달은 자로의 삶을 마치고 죽으면 몸으로 가지 않게됩니다. 즉 윤회에서 벗어나 태어나지 않게 되는 것인데, 그때 몸의 영역에서 생기는 문제까지도 몸과 함께하지 않음을 통해 완전히 해소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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