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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iN] 살고싶지가 않아요

[질문] 살고싶지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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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힘드시군요. 위로의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그런데 한 가지 바르게 알아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죽음이 삶의 끝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윤회(輪迴)라는 건데요, 죽으면 몸은 버려지지만 마음은 다시 새로운 몸과 함께 새로운 삶을 살아야 한다는 현실의 문제이지요.

 

컴퓨터 작업에 오류가 생겼을 때처럼, 끄고 다시 시작하여 원점에서 새로 출발할 수 있다면, 삶은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삶은 살아온 만큼의 누적 위에서 새로운 삶을 이어서 살게 됩니다. 위해주시는 부모님 등 주변의 많은 사람에게 슬픔을 주고 죽는 것은 이렇게 이어지는 삶에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스스로 죽는 것도 자기라는 한 생명을 죽이는 일[살생(殺生)]이 되기 때문에 살생의 업()에 따르는 더 나쁜 결과가 누적되어 새로운 삶은 더 나빠질 수 있습니다.

 

이런저런 이유 때문에 죽는다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아니, 아주 해로운 일이기 때문에 절대로 자살하면 않됩니다. 살아야 하는 이유가 없는 것 같지만 이렇게만 보아도 살아야 하는 이유는 충분히 있습니다. 특히, 너무 생각해 주시는 부모님이 계신다는 것은 충분하고도 넘치는 이유라고 해도 됩니다. 그리고 고마워하는 그 마음만 해도 충분한 이유입니다.

 

더욱이 더 힘든 사람도 많은 거 잘 아신다면, 더 힘든 그 사람들도 그 힘듦을 이겨내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주목해야 합니다. 그래서 살아야 하는 이유가 충분히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살아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깊이 생각하여 찾아보시면 우울한 마음도 극복하실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한번 해 보시기 바랍니다.

 

위로에 더해 격려와 응원의 말씀을 드립니다. 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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