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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iN] 영혼과 육체의 분리

[질문] 영혼과 육체의 분리

https://kin.naver.com/qna/detail.nhn?d1id=3&dirId=316&docId=363957826&page=1#answer2

 

 

저는 출가자여서 불교 교리로써 답변드리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부처님은 삶에 대한 완전한 이해로써 깨달은 분입니다. 즉 삶에 대한 최고의 전문가라는 의미입니다. 이런 부처님의 가르침에 의하면, 몸과 마음은 100% 서로 조건 되는 관계입니다. 몸은 100% 마음을 조건으로 존재하고, 마음은 100% 몸을 조건으로 존재한다는 말인데, 몸은 마음 없이 홀로 존재하지 못하고, 마음은 몸 없이 홀로 존재하지 못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살아 있는 동안에 마음은 몸을 떠나지 못합니다. 정확한 교리로는 식()과 명색(名色)의 서로 조건 됨으로 나타나는데, ()은 마음이고, 명색(名色)은 몸[()]으로 대신하였습니다.

 

이런 점에서 육체와 영혼 즉 몸과 마음의 분리는 죽음입니다. 그리고 죽음 즉 몸과 마음이 분리되면, 물질인 몸은 버려지고, 마음은 곧바로 새로운 몸을 만나 다음 생을 살아가게 되는데, 윤회(輪迴)라는 현상입니다. 그러므로 만약 육체와 영혼이 분리되면 심각한 공포심이 찾아오나요?’ 등으로 고민하실 일은 아닙니다. 분리 즉 죽음에는 새로운 몸과 함께하는 다음 생이 곧바로 이어지므로 공포심을 느낄 중간의 어떤 과정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분명히 아시면 그런 느낌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또한, 죽음에 의해 마음이 새로운 몸을 만나는 과정에 죽음의 사신 등 태어남을 관장하는 어떤 존재는 없습니다. 오직 살아서 지은 업()[몸과 말과 마음의 행위]의 힘에 의해 새로운 몸을 만나게 됩니다. 업인과보(業因果報) - ()에는 과()와 보()가 따른다.

 

그래서 죽은 뒤에 죽음의 사신에게 끌려갈 것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살아 있는 동안 악업(惡業)을 피하고 선업(善業)을 적극 실천하면 업()의 힘이 좋아지고, 죽은 뒤에는 저절로 좋은 곳 하늘 세상에 태어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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