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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상담

[지식iN] 불교의 연기설에서 상호의존의 관계, 원인과 결과의 관계, 상대적인 관계에 대해서 각각 예를 1개씩 들어주세요~!

[질문] 불교의 연기설에서 상호의존의 관계, 원인과 결과의 관계, 상대적인 관계에 대해서 각각 예를 1개씩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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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불교의 입장에서 말하자면, 연기(緣起)는 곧 십이연기(十二緣起)인데, 삶의 과정에서 괴로움이 생겨나는 100% 조건 관계입니다. 비구들이여, 무엇이 연기(緣起)인가? 비구들이여, 무명(無明)의 조건으로부터 행()들이 있다. ()들의 조건으로부터 식()이 있다. ()의 조건으로부터 명색(名色)이 있다. 명색(名色)의 조건으로부터 육입(六入)이 있다. 육입(六入)의 조건으로부터 촉()이 있다. ()의 조건으로부터 수()가 있다. ()의 조건으로부터 애()가 있다. ()의 조건으로부터 취()가 있다. ()의 조건으로부터 유()가 있다. ()의 조건으로부터 생()이 있다. ()의 조건으로부터 노사(老死)와 수비고우뇌(愁悲苦憂惱)가 함께 있다. 이렇게 이 모든 괴로움 무더기의 자라남[고집(苦集)]이 있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연기(緣起)라고 불린다.(SN 12.1-연기(緣起) )

 

이렇게 경은 무명(無明)에서 시작하여 생(-태어남)-노사(老死-늙음-죽음)-수비고우뇌(愁悲苦憂惱-슬픔-비탄-고통-고뇌-절망) 등으로 구성되는 괴로움 무더기의 100% 조건 관계를 열두 단계로 설명하는데[십이연기(十二緣起)], 이것이 연기(緣起)라고 정의해 줍니다.

 

그러므로 질문자가 궁금해하시는 상호의존, 원인-결과, 상대적 관계들은 십이연기의 구성 안에서 찾아져야 경의 정의에 부합한다고 하겠습니다.

 

니까야(초기경전)에서, 십이연기는 열두 단계의 조건 관계이므로 이 자체가 원인-결과의 관계입니다.

 

열두 지분 중 식()과 명색(名色)은 서로 조건 됩니다. (DN 15.1-대인연경(大因緣經) 연기(緣起))‘viññāṇapaccayā nāmarūpan’ti ()의 조건으로부터 명색(名色)이 있다. ‘nāmarūpapaccayā viññāṇan’ti 명색(名色)의 조건으로부터 식()이 있다.라고 하여 식()과 명색(名色)의 서로 조건 됨을 말하는데, 100% 조건 관계인 점을 감안하면 ()과 명색(名色)은 개별로 존재하지 못하고 반드시 함께하여 하나의 존재 상태를 구성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경들의 이어지는 설명에 의하면, 이렇게 구성되는 존재 상태는 오온(五蘊)[()-()-()-()-()]인 나의 활성 상태[작의(作意)-()]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서로 조건 되는 식()과 명색(名色)의 관계가 상호의존의 관계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열두 지분 중 육입(六入)은 인식주관으로의 육내입처(六內入處)[()-()-()-()-()-()]와 인식객관으로의 육외입처(六外入處)[()-()-()-()-()-()]의 대응에 의한 인식 과정입니다. 이때, 육내입처는 인식하고 있는 나이고, 육외입처는 인식되는 대상이고 세상입니다. 그렇다면 인식 과정으로의 육입(六入)내가 세상을 만나는 이야기로의 삶에 참여하는 상대적인 것들이고, 이 관계를 십이연기 안에 나타나는 상대적 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연기(緣起) 곧 십이연기(十二緣起)경의 정의대로 이해하고, 그 위에서 질문하신 세 가지 관계를 찾아보았습니다. 도움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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