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사회참여/외부특강 > 불교상담

불교상담

[지식iN] 불교에도 사후세계 ㅡ 불교에도 지옥 천국이 존재하나요?

[질문] 불교에도 사후세계 ㅡ 불교에도 지옥 천국이 존재하나요?

https://kin.naver.com/qna/detail.nhn?d1id=6&dirId=60903&docId=361795097&page=1#answer4

 

 

불교에서는 삶 즉 나와 세상을 보는 바른 시각을 정견(正見)[바른 견해]이라고 합니다. 바른 견해는 삶에 대한 다양한 측면에서 제시되는데, 대표적인 바른 견해는 팔정도(八正道)의 첫 번째 항목으로의 정견(正見)이고, 사성제(四聖諦)[불교의 진리]에 대한 앎입니다. 비구들이여, 무엇이 정견(正見)인가? 비구들이여, 괴로움[()]에 대한 앎, 괴로움의 자라남[고집(苦集)]에 대한 앎, 괴로움의 소멸[고멸(苦滅)]에 대한 앎, 괴로움의 소멸로 이끄는 실천[고멸도(苦滅道)]에 대한 앎 ㅡ 비구들이여, 이것이 정견(正見)이라고 불린다.(SN 45.8-분석 경)

 

한편, 가장 원초적 형태의 바른 견해는 (DN 23-빠야시 경)에서 발견되는데, ‘저세상은 있다. 화생(化生)하는 중생은 있다. 선악(善惡)으로 지어진 업()들의 과()와 보()는 있다.’입니다. 이 바른 견해의 개략적인 의미는

 

저세상이 있으므로 죽으면 다시 태어난다는 것 즉 윤회(輪迴)한다는 것이고,

화생(化生)하는 중생이 있으므로 중생들의 세상은 지옥(地獄)-축생(畜生)-아귀(餓鬼)-인간(人間)-천상(天上)의 다섯 갈래로 윤회한다는 것[오도윤회(五道輪迴)]이며,

선악(善惡)으로 지어진 업()들의 과()와 보()가 있으므로, 어떤 업()을 지었는지에 따라 업()의 과()와 보()에 따라 태어날 자리가 결정된다

 

는 것입니다.

 

이때, 화생(化生)은 태()-()-()-() 사생(四生)에 포함되는 것인데, 태생(胎生)[태로 태어나는 생명]-난생(卵生)[알로 태어나는 생명]-습생(濕生)[습기 가운데 태어나는 생명]은 인간의 눈에 보이는 존재 상태 즉 인간과 축생을 의미하고, 화생(化生)은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 상태 즉 지옥-아귀-천상을 지시한다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사리뿟따여, 이런 네 가지 태어남[존재의 영역]이 있다. 무엇이 넷인가? 난생(卵生), 태생(胎生), 습생(濕生), 화생(化生)이다. 사리뿟따여, 무엇이 난생인가? 사리뿟따여, 생명체가 그 껍질을 깨고 태어나면, 사리뿟따여, 이것이 난생이라고 불린다. 사리뿟따여, 무엇이 태생인가? 사리뿟따여, 생명체가 태의 막을 벗고 태어나면, 사리뿟따여, 이것이 태생이라고 불린다. 사리뿟따여, 무엇이 습생인가? 사리뿟따여, 생명체가 썩은 물고기, 부패한 시체, 부패한 굳은 우유에서나 물웅덩이나 연못에서 태어나면, 사리뿟따여, 이것이 습생이라고 불린다. 사리뿟따여, 무엇이 화생인가? 사리뿟따여, 천인(天人)들이나 지옥에 태어난 자들이나 어떤 인간들이나 죽은 뒤에 벌을 받아야 하는 어떤 존재들, 사리뿟따여, 이것이 화생이라고 불린다. 사리뿟따여, 이런 네 가지 태어남[존재의 영역]이 있다.(MN 12-사자후의 큰 경)

 

이렇게 불교 안에서 가장 원초적 형태의 바른 견해가 지시하는 바에 의하면, 불교에는 지옥과 천국이 존재합니다. 다만, 유일신을 중심에 둔 종교가 말하듯 신의 심판에 의해 결정되는 자리가 아니라 자신이 지은 업()의 결과로 태어나는 자리라는 점에서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