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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iN] 부처님 열반 당시에 모였다는 많은 하늘을 아난을 비롯한 많은 사람은 왜 보지 못했나요?

[질문] 부처님 열반 당시에 모였다는 많은 하늘을 아난을 비롯한 많은 사람은 왜 보지 못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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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의 몸은 네 가지 형태로 설명되는데, 난생(卵生)-태생(胎生)-습생(濕生)-화생(化生)입니다. 알이나 태 등 대략의 개념으로 말하면, 난생(卵生)-태생(胎生)-습생(濕生)은 사람의 눈에 보이는 존재 즉 인간과 짐승 세상을 의미하고, 화생(化生)은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 즉 지옥과 아귀와 천상의 존재들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화생(化生)에 속하는 하늘 사람은 일반적으로는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수행을 통해 보는 능력이 향상되면 하늘 사람 등 화생(化生)에 속한 존재들을 볼 수 있게 됩니다. 경들은 여러 방법으로 하늘 사람을 보는 경우를 설명하는데, 몇 가지만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1) (DN 11-께왓따 경) 예전에, 께왓따여, 이 비구 상가에 있는 어떤 비구에게 이런 온전한 심()의 생각이 떠올랐다. 어디에서 땅의 요소[지대(地大)], 물의 요소[수대(水大)], 불의 요소[화대(火大)], 바람의 요소[풍대(風大)]의 네 가지 큰 누적된 것[사대(四大)]이 남김없이 소멸할까? 그러자 께왓따여, 그 비구는 삼매를 닦을 때 하늘로 가는 길이 나타나는 삼매를 증득했다. 그래서 께왓따여, 그 비구는 사대왕천(四大王天)으로 갔다. 가서는 사대왕천의 신들에게 어디에서 땅의 요소, 물의 요소, 불의 요소, 바람의 요소의 네 가지 큰 누적된 것이 남김없이 소멸합니까?’라고 말했다.

 

2) (DN 6-마할리 경) 여기, 마할리여, 비구에게 동쪽을 위해, 사랑스럽고 소유의 사유를 수반하며 좋아하기 마련인 하늘의 형상을 보기 위한것이고, 또한, 사랑스럽고 소유의 사유를 수반하며 좋아하기 마련인 하늘의 소리를 듣기 위한것인, 양면을 닦은 삼매가 있습니다. 그는 동쪽을 위해, 사랑스럽고 소유의 사유를 수반하며 좋아하기 마련인 하늘의 형상을 보기 위한 것이고, 또한, 사랑스럽고 소유의 사유를 수반하며 좋아하기 마련인 하늘의 소리를 듣기 위한 것인, 양면을 닦은 삼매 위에서 동쪽을 위해 사랑스럽고 소유의 사유를 수반하며 좋아하기 마련인 하늘의 형상을 보고, 또한, 사랑스럽고 소유의 사유를 수반하며 좋아하기 마련인 하늘의 소리를 듣습니다. 그 원인은 무엇입니까? 이렇게, 마할리여, 동쪽을 위해, 사랑스럽고 소유의 사유를 수반하며 좋아하기 마련인 하늘의 형상을 보기 위한 것이고, 또한, 사랑스럽고 소유의 사유를 수반하며 좋아하기 마련인 하늘의 소리를 듣기 위한 것인, 양면을 닦은 삼매 위에 그것이 비구에게 있습니다.

 

3) 많은 경들에 나타나는 의성신(意成身)이란 교리가 있는데, 색계(色界)의 높은 하늘 사람들과 교류하기 위해서는 색계의 꼭대기인 제사선(第四禪)에서 의성신(意成身)을 만드는 과정의 삼매를 닦아야 합니다. 의성(意成)의 아()의 획득 ㅡ 무엇이 의성(意成)의 아()의 획득입니까? ()을 지녔고, 의성(意成)이고, 사지를 모두 지녔고, 감각기능이 온전한 이것이 의성(意成)의 아()이 획득입니다.(DN 9-뽓타빠다 경)

 

4) 마찬가지로 무색계(無色界)의 높은 하늘 사람들과 교류하기 위해서는 무색계의 꼭대기인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를 성취하여 머물면서 상성(想成)의 몸을 만들어야 하는 것으로 유추됩니다. 무엇이 무색(無色)의 아()의 획득입니까? 무색(無色)을 지녔고, 상성(想成)인 이것이 무색(無色)의 아()의 획득입니다.(DN 9-뽓타빠다 경)

 

이렇게 하늘 사람을 보기 위해서는 그 측면으로의 수행을 필요로 하는데, 아난다 등 다른 사람들은 이런 수행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늘 사람들을 보지 못했다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한편, (DN 16-대반열반경)에는 그때 우빠와나 존자가 세존의 앞에 서서 세존께 부채를 부쳐드리고 있었다. 그러자 세존께서는 우빠와나 존자를 비켜서게 하셨다. "옮겨서라, 비구여, 나의 정면에 서있지 말라."라고. 그러자 아난다 존자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우빠와나 존자는 오랜 세월 세존의 시자(侍者)였으며 가까이에서 모셨고 언제나 함께하였다. 그런데 세존께서는 마지막 시간에 우빠와나 존자를 비켜서게 하셨다. 옮겨서라, 비구여, 나의 정면에 서있지 말라.’라고. 무슨 원인 무슨 조건 때문에 세존께서는 우빠와나 존자를 비켜서게 하시는 것일까? 옮겨서라, 비구여, 나의 정면에 서있지 말라.’라고.’라는 일화가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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