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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iN] 불자들 중에 윤회를 부정하는 불자들은 대체 뭔가요?

[질문] 불자들 중에 윤회를 부정하는 불자들은 대체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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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디로 공부하지 않아서입니다. 경 특히 초기/근본 경전은 윤회를 인정합니다. 아니, 인정이 아니라 경전에 넘쳐나고, 가르침의 토대가 되는 것이 윤회입니다. 특히, ‘저세상은 있다.’라는 부처님의 단언은 바른 견해[정견(正見) - 삶을 보는 바른 시각]로 선언되는데, 그대로 윤회를 말하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누가 어떤 방식으로 윤회하는지를 정확히 설명하고, 깨달음의 근거로 삼는데, 연기(緣起) 곧 십이연기(十二緣起)입니다. 많은 사람이 경을 공부하는 일은 제쳐두고 여기저기서 들은 이야기에 근거해서 부처님 또는 초기불교가 윤회를 부정한다고 말하는 것을 저도 보는데, 근거를 물어보면 바르게 답하지 못합니다. 윤회의 부정! 한마디로 말하면, 불교 신행(信行)의 근본에 있어야 하는 경의 공부를 소홀히 하기 때문입니다.

 

공부에 소홀하다보니, 요즘 같은 과학 시대에 고리타분하게 무슨 윤회 이야기냐고 타박하지만, 분명히 알아야 하는 것은 완전히 깨달은 부처님은 물질 또는 과학의 한계를 넘어선 삶에 대한 완전한 해석을 깨달음의 요체로 삼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서 윤회를 선언하는 것이지요.

 

연기(緣起) 곧 십이연기(十二緣起)는 몸의 참여 없이 마음 혼자 작용하는 인식과 행위의 영역을 설명함으로써 물질[()]에서 시작하는 과학이 미치지 못하는 삶의 심오함을 설명합니다. 그리고 매 순간의 삶의 과정을 누적하며 변화[연기(緣起)]하는 존재[() = ()-명색(名色)]에게서 몸과 마음의 생존 기간의 불균형에 의해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연기(緣起)된 식()’이 새로운 명색(名色)을 만나 다음 생을 시작하는 것을 잘 설명해 줍니다[중생의 윤회 = 연기(緣起)된 식()의 윤회]. 이 주제는 워낙 어려우니 저의 프로필에 소개된 저의 홈페이지에 있는 십이연기 특강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부처님의 깨달음은, 말하자면, 연기(緣起) 곧 십이연기(十二緣起)로써 ()의 정체를 밝히고, 중도(中道) 곧 팔정도(八正道)의 실천으로써 ()를 소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깨달음은 불사(不死)즉 죽지 않음의 실현이고, 윤회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이것이 해탈(解脫)하여 열반(涅槃)을 실현하는 것의 의미입니다.

 

(문제) 단멸론(斷滅論)이 과도히 득세하는 것은 한국불교의 커다란 위험 요소입니다. 깨달아 해탈할 때까지는 윤회해야 하는 중생의 현실 위에서 복된 삶을 이끄는 부처님 가르침의 근본을 부정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대안) 그러니 공부로써 극복해야합니다. 불교는 으뜸 된 가르침, 으뜸 된 종교이기 때문에 불교 신자들이 공부를 하면 어떤 다른 종교로도 불교를 넘어설 수 없습니다. 그러나 으뜸인 스승을 따르는 불교 신자들이 공부하지 않아서 불교를 3등 종교로 전락시킨다면, 참으로 스승이신 부처님에 대한 바른 예경(禮敬)이 아닌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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