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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iN] 재가자가 깨달으려면 어떤 계율을 받아 지녀야 하나요?

[질문] 재가자가 깨닫기 위해 지녀야할 계율 ㅡ 재가자가 깨달으려면 어떤 계율을 받아 지녀야 하나요?

https://kin.naver.com/qna/detail.nhn?d1id=6&dirId=60903&docId=361804576&page=1#answer3

 


불교에서 계율은 몇 가지 형태로 나타납니다. 비구 227계와 비구니 311, 사미와 사미니 10계와 식카마나 6계가 출가자를 위한 계율의 형태이고, 재가자에게는 오계(五戒)와 아라한을 뒤따르고자 하는 포살(布薩)일에 적용되는 팔계(八戒)입니다. 이때, 오계(五戒)는 불살생(不殺生)-불투도(不偸盜)-불사음(不邪婬)-불망어(不妄語)-불음주(不飮酒)인데, 이 중 불사음(不邪婬)[삿된 음행을 하지 않음]은 범행을 닦는 재가자의 경우 그리고 포살의 팔계에서는 불음행(不淫行)[음행을 하지 않음]으로 나타납니다.

 

이외에 계율에 대한 또 하나의 중요한 문구는 깨지지 않고, 끊어지지 않고, 결점이 없고, 얼룩지지 않고, 구속되지 않고, 지자들이 칭찬하고, 움켜쥐지 않고, 삼매로 이끄는성자들이 동의하는 계()들을 갖춘다.라고 나타납니다.

 

한편, 재가자는 소유하고자 하는 자와 범행(梵行)을 실천하는 자로 나뉘는데, 보통의 불교 신자는 오계(五戒)와 포살일의 팔계(八戒)를 지키는 소유하고자 하는 자이고, 출가하지는 않았지만 깨달음을 지향하여 수행자로 사는 사람은 범행을 실천하는 자입니다.

 

이런 점에서, 질문자의 질문 즉 재가자가 깨달으려면 어떤 계율을 받아 지녀야 하나요?’에 대한 답은 범행을 실천하는 자를 기준으로 불살생(不殺生)-불투도(不偸盜)-불음행(不淫行)-불망어(不妄語)-불음주(不飮酒)의 오계(五戒) 또는 여기에 「⑥하루에 한 끼만 먹는 자여서 밤에 먹지 않고, 때아닌 때에 먹는 것을 삼감, -노래-음악-관람-화환--화장품-몸에 지니는 것-장식품-꾸민 상태를 버렸기 때문에 춤-노래-음악-관람-화환--화장품-몸에 지니는 것-장식품-꾸민 상태로부터 피함, 높고 큰 침상을 버렸기 때문에 높고 큰 침상으로부터 피한 자이다. 작은 침상이나 풀로 만든 자리 같은 소박한 침상을 사용함이 더해진 팔계(八戒)를 받아 지녀야 한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주목해야 할 점은, 경은 전반적으로 출가자의 성취 한도를 아라한 즉 깨달음의 완성으로, 재가자 즉 범행을 실천하는 자의 성취 한도를 불환자(不還者)로 설명하고 있어서, 재가자로써 이런 계율 위에서 완전히 깨달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더 생각해 보셔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이 질문은 깨달음을 지향하는 재가자는 어떤 계율을 받아 지녀야 하나요?’라고 수정하는 것이 더 적절할 것 같습니다.

 

물론, 깨달음은 계율에 의해서 성취되는 것은 아닙니다. ()에 의해 정돈된 삶의 위에서 삼매[()]를 얻으면, 삼매의 토대 위에서 지혜[()]로써 깨달음은 성취됩니다. 이런 계()-()-()의 연결된 의미 위에서 계()의 측면은 이렇게 설명할 수 있다고 이해하셔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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