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사회참여/외부특강 > 불교상담

불교상담

[지식iN] 부처와 영혼의관계 ㅡ 직접적이진않아도뭔가관계가있나요?

[질문] 부처와 영혼의관계 ㅡ 직접적이진않아도뭔가관계가있나요?

https://kin.naver.com/qna/detail.nhn?d1id=6&dirId=60903&docId=362911223&page=1#answer3

 

 

<표준국어대사전>은 영혼(靈魂)을 이렇게 정의됩니다.

 

1.(명사) 죽은 사람의 넋.

2.(명사) 육체에 깃들어 마음의 작용을 맡고 생명을 부여한다고 여겨지는 비물질적 실체.

3.(명사) 가톨릭, 신령하여 불사불멸하는 정신.

 

아마도 질문하신 영혼은 2번일 것 같습니다. 이때, 부처와 영혼의 관계를 말하자면, 먼저 인도에서 설명되는 영혼에 대해 이해해야 하는데, ()라는 개념입니다.

 

() attā/atman은 아트만-브라만에 대한 지식을 논한 힌두 문헌인 우파니샤드에 의하면, 상주적 유()[상견(常見)]여서 만물의 궁극적 근원이고 영원한 실체입니다. 유일[ekaṃ]-최초[purānaṃ]-상주[ajaṃ amṛtaṃ=불생불멸(不生不滅)]인 유()[sat]라고 설명되는데, (-sat)는 몸이 없는 것(anatmya)이고, 자아 속에 있는 만물, 만물 속에 있는 자아로서 가장 큰 것보다 크고 가장 작은 것보다 작으며, 심장 속에 머문다고 합니다. 또한, 아뜨만-브라흐만의 3대 특징으로 ()[sat] - 형이상학적 본질 생겨나지 않음[aja], ()[cit] - 인식론적 본질, ()[ānanda] - 윤리학적 본질을 들고 있습니다. <김정근 박사님의 학위 논문[2010년 동국대학교]에서 발췌>

 

영혼이란 무엇입니까? 이런 아()가 생명의 안에서 생명의 본질로 자리하고 있을 때, 영혼이라고 부른다고 말하면 적절할 것입니다.

 

그러면 부처와 영혼의 관계는 어떻게 말할 수 있습니까?

 

부처의 가르침 즉 불교(佛敎)의 정체성은 무아(無我-anattā/anatman)입니다. ‘존재하는 것들은 모두 아()가 아니다. 그래서 아()는 없다.’라는 의미인데, 제법무아(諸法無我)라고 나타냅니다. 그러니 부처와 영혼의 관계는 부처에 의한 영혼의 부정이라고 할 것입니다.

 

그런데 부처가 인간에게 영혼이 없다고 말한다면, 인간의 마음은 무엇입니까? 부처는 인간에게 마음이 있다는 것도 부정하는 것입니까?

 

그렇지는 않습니다. 부처도 인간에게 마음이 있다는 것은 적극적으로 인정합니다. 다만, ()이라고도 의()라고도 식()이라고도 부르는 인간의 마음은 영혼처럼 실체적인 존재가 아니라 삶의 과정을 누적하며 변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는데, ‘연기(緣起)된 식()입니다. 이런 마음이 몸과 함께하여 를 구성하고, 내가 몸과 말과 마음으로 행위 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신업(身業)-구업(口業)-의업(意業)]. 그렇기 때문에 어떤 행위 즉 업()을 짓는지에 따라 삶은 그것을 누적하며 더 좋게 변화할 수도 있고, 더 나쁘게 변화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바른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해야 하는 이유라고 하겠습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