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사회참여/외부특강 > 불교상담

불교상담

[지식iN] 불교에서 말하는 업이란 무엇이며 업을 푸는 방법은 있을까요?

[질문] 불교에서 말하는 업이란 무엇이며 업을 푸는 방법은 있을까요?

https://kin.naver.com/qna/detail.nhn?d1id=6&dirId=60903&docId=362984859&page=1#answer1

 

 

일반적으로 업()은 행위입니다. 특히, (AN 6.63-꿰뚫음 경)의도가 업()이라고 나는 말한다. 의도한 뒤에[의도하면서] 몸에 의해, 말에 의해, ()에 의해 업()을 짓는다.라고 하는데, 의도가 사유로 드러나면 의업(意業), 몸으로 드러나 전달되면 신업(身業), 말로 드러나 전달되면 구업(口業)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업은 지옥-축생-아귀-인간-하늘 세상이 경험될 업으로 차별되는데, 금생(今生)과 내생(來生) 그리고 그 후에 오는 생의 어느 때에 경험됩니다.

 

한편, (AN 10.217-의도에 속함 경1)의도에 속한 업()들을 짓고 쌓을 때, 경험하지 않음에 의한 소멸을 나는 말하지 않는다.라고 하는데, 이런 경우에 업은 행위[짓고]이면서 동시에 행위의 결과[쌓을 때]를 말하기도 한다고 이해해야 합니다.

 

이때, 업을 푸는 방법은 행위의 결과로 생겨나 쌓여있다가 때때로 나의 삶에 장애로 작용하는 것[업장(業障)]을 해소하는 방법이라고 하겠습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우선, 업의 결과는 혼자서 찾아오지 않고 경험해야 하는 시점의 다른 조건들과 함께찾아옵니다. 그래서 몸의 건강이라든가, 마음의 상태 등 다른 조건들을 잘 관리하면 업의 결과가 주는 장애 즉 업장(業障)을 최소화할 수 있는데, 불교적인 업장소멸(業障消滅)의 개념입니다.(SN 36.21-시와까 경) 참조

 

또한, 의도에 속한 업()을 짓고 쌓을 때라는 말은 사람들이 번뇌의 영향 위에서 업을 짓는 경우입니다. 그래서 수행(修行)을 통해서 번뇌를 부수면[누진(漏盡)], 번뇌의 영향에서 벗어난 사람[아라한(阿羅漢)]의 업()은 결과를 쌓지 않게됩니다. 그러면 번뇌의 영향 위에 있던 시절의 모든 업은 그 영향력을 상실하게 되어 업장은 해소됩니다[업장소멸(業障消滅)].(MN 117-커다란 마흔의 경)/(SN 35.129-()의 소멸 경) 참조

 

 

 

(*) 글자 수가 1000자로 제한되어서 간략히 답변드렸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좀 더 상세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추가질문] 감사합니다. 마음을 다스리는 좋은 방법 있으시면 추천 부탁합니다.

 

[추가답변]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으로는 자비(慈悲)를 닦는 방법과 사띠(알아차람/마음챙김)를 닦는 방법 두 가지를 대표적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자비(慈悲) 이야기는 https://kin.naver.com/qna/detail.nhn?d1id=6&dirId=60903&docId=362899971&page=1#answer1에서 설명하였고, 사띠 이야기는 https://kin.naver.com/qna/detail.nhn?d1id=3&dirId=316&docId=362439808&page=1#answer1에 있는 저의 답변과 http://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5_10&wr_id=6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한편, (AN 1.41-50-잘못된 지향 품)은


「비구들이여, 비구가 혼탁한 심(心)으로 자기의 이익을 알거나 남의 이익을 알거나 둘 모두의 이익을 알거나 인간의 법을 넘어선 성자에게 적합한 지(知)와 견(見)의 성취를 실현할 것이라는 그런 경우는 없다. 그 원인은 무엇인가? 비구들이여, 심(心)의 혼탁함이다.


비구들이여, 비구가 혼탁하지 않은 심(心)으로 자기의 이익을 알거나 남의 이익을 알거나 둘 모두의 이익을 알거나 인간의 법을 넘어선 성자에게 적합한 지(知)와 견(見)의 성취를 실현할 것이라는 그런 경우는 있다. 그 원인은 무엇인가? 비구들이여, 심(心)의 혼탁하지 않음이다.


비구들이여, 심(心)처럼, 이렇게 닦고 많이 행했을 때 유연하고 실현되는 다른 어떤 법도 나는 보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닦고 많이 행한 심(心)은 유연하고 실현된다.」


라고 합니다. 이렇게 마음은 유연하고 실현되는 것입니다. 특히, 자비(慈悲)와 사띠를 닦고 많이 행할 때 혼탁함에서 벗어나 유연하게 혼탁하지 않음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