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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iN] 대승불교 소승불교 문제좀 봐주세요 ㅡ 인간의불성을 강조한건 소승대승 둘다아닌가요?

[질문] 대승불교 소승불교 문제좀 봐주세요 ㅡ 인간의불성을 강조한건 소승대승 둘다아닌가요?

https://kin.naver.com/qna/detail.nhn?d1id=6&dirId=60903&docId=364622177&page=1#answer2

 

 

()은 사람이나 사물 따위의 본성이나 본바탕을 의미합니다<표준국어대사전>. 그래서 불성(佛性)중생이 본디 가지고 있는 부처가 될 성질<표준국어대사전>정도로 해석되는 용어입니다.

 

그런데 초기-근본불교는 본성(本性)이라는 개념을 부정하는데, 무아(無我)입니다.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는지의 주제에 대해 부처님은 그렇게 답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깨달음의 성취에 의해 아라한(阿羅漢)이 되어 윤회에서 벗어나기 위한 조건을 설명합니다. 그 조건을 갖추면 깨달을 것이고[팔정도(八正道)의 실천], 그렇지 못하면 깨닫지 못한다[팔사도(八邪道)의 실천]는 점을 강조하지 누구나 그런 본성을 가지고 있다는 형태로는 말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인간의 불성(佛性)의 강조라는 설명은 초기-근본불교에 대한 설명으로는 옳지 않다고 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깨달을 가능성에 대한 부정은 아닙니다. (AN 8.51-고따미 경)에서 부처님은 여자도 출가하면 깨달을 수 있다고 말하는데, 남자와 여자 모두가 깨달을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누구나의 본성이란 개념에서 접근할 주제가 아닙니다. 깨달음을 위한 조건을 갖추면 깨달을 것이고, 갖추지 못하면 깨닫지 못한다는 측면 즉 무상(無常)의 측면에서 접근해야 하는 주제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문제의 예시에 대해서는 다른 측면에서도 이견의 소지가 있습니다마는 여기서는 질문하신 인간의 불성(佛性)에 대해서만 설명드렸습니다.

 

 

[추가질문] 그럼 이의제기가 가능할까요?

 

()는 대승불교에 대한 설명입니다. 그러니 ‘X : 인간의 불성(佛性)을 강조하는 정도는 높고, ‘Y : 탈속적 생활을 강조하는 정도는 낮으며, ‘Z : 중생 구제에 힘쓰는 정도는 높다고 보아서 위치를 찾으면 이므로 번이 맞습니다.

 

먼저 질문하신 내용에 대한 저의 답은 초기-근본불교가 불성(佛性)을 강조하지 않았다는 것이어서 이 문제의 답에는 영향이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의 제기는 안 될 것같습니다. 만약, 초기-근본불교에 대한 위치를 질문한 문제였다면 여러 측면의 오해를 짚어볼 수 있겠지만, 이 문제는 대승불교의 위치를 묻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이해하시는 것이 옳습니다. 다만, 이 문제에서 질문자의 선택이 왜 오답인지의 이해에 도움을 드렸다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공부 열심히 하시고, 의문이 생기면 언제든 다시 질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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