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귀신에대한 정보 부탁드립니다.
☞ https://kin.naver.com/qna/detail.nhn?d1id=3&dirId=316&docId=364047184&page=1#answer1
아직 잘 해석되지 않은 내용이어서 정보로만 한 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불교에는 비인간(非人間)이란 존재가 거론되는데, 대표적으로는 신(神)이라기에는 좀 낮고, 인간은 아닌 존재 정도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잘 알려지지 않은 어떤 존재 상태를 지칭합니다. 이때, 신(神)이라기에는 좀 낮고, 인간은 아닌 존재로는 하늘 세상 가운데 가장 낮은 하늘인 사왕천(四王天)의 존재들에 적용되어 나타나고 있습니다. 불교 경전 중 (DN 32-아따나띠야 경)은 약카-간답바-꿈반다-나가라고 불리는 사왕천의 비인간(非人間)들 가운데 거친 심(心)을 가진 자가 사람들에게 갈 때 따라가고, 설 때 곁에 서고, 앉을 때 곁에 앉고, 누울 때 곁에 눕는경우를 묘사하는데 빙의(憑依)[영혼이 옮겨붙음 = 귀신들림] 현상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DN 32-아따나띠야 경)은 사왕천의 힘센 신(神)들의 도움을 받아 거친 심(心)을 가진 비인간들에게서 벗어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또한, 몇 개의 다른 경들은 비인간(非人間)의 공격-침입의 경우를 서술하는데, 주목할 점은, 비인간(非人間)의 공격-침입에 대한 대응책을 알려준다는 것입니다. 이때, 비인간(非人間)의 공격-침입에 대한 대응책은 자애 수행[자심해탈(慈心解脫)]입니다. 자애 수행은 ①비인간이 나를 좋아하게 함으로써 대응하는 방법(AN 8.1-자애 경)/(AN 11.15-자애 경)이면서 동시에 ②비인간보다 힘이 세어짐으로써 방어하는 방법(SN 20.3-가문 경)/(SN 20.5-칼 경)이기도 합니다.
귀신들림[빙의(憑依)] 현상은 우리 사회에서 실제로 경험되는 현상이기 때문에, 저는 경에 근거한 교리적 설명을 시도하고 있는데, 추후 자세한 연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정보로만 알려드렸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이런 정보 위에서 질문하신 항목별로 답변해 보겠습니다.
1. 비인간들은 몸의 구조가 우리와 달라서 보통의 사람들 눈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니 지금 우리 주변에 돌아다니고 있는데 우리가 보지 못할 뿐이라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2. 비인간도 형체가 있다고 해야 합니다. 몸이 있기 때문이지요. 다만, 몸의 구조가 우리와 달라서, 위에서 서술하였듯이, 갈 때 따라가고, 설 때 곁에 서고, 앉을 때 곁에 앉고, 누울 때 곁에 눕는 빙의 현상을 가져올 수 있다고 해야 합니다. 변장이란 개념과는 다르지만 빙의 현상을 그렇게 표현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3. 비인간은 죽은 사람의 영혼이 아니라 죽은 뒤 비인간의 몸으로 태어난 존재입니다. 다만, 몸의 구조가 우리와 달라서 우리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표현하는 것 같은데, 그러나 분명한 것은 중생의 마음은 몸 없이 홀로 존재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죽은 사람의 영혼이라는 표현은 맞지 않고 오히려 말씀하신 미지의 어떤 존재라는 설명이 타당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