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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iN] ‘기’로 끝나는 불교와 관련된 한자들에는 무엇이 있나요?

[질문] ‘로 끝나는 불교와 관련된 한자들에는 무엇이 있나요? 예를 들면 기록할 기처럼 기로 끝나는 한자들을 알려주세요.

https://kin.naver.com/qna/detail.nhn?d1id=6&dirId=60903&docId=376519291&page=1#answer1

 

 

여럿이 있겠지만 당장 떠오르는 것은 연기(緣起)와 무기(無記)가 있습니다.

 

연기(緣起)paṭiccasamuppāda의 번역인데, (SN 12.1-연기(緣起)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6_02_01&wr_id=1&sca=buddha)은 이렇게 정의합니다. ― 「비구들이여, 무엇이 연기(緣起)인가? 비구들이여, 무명(無明)의 조건으로부터 행()들이 있다. ()들의 조건으로부터 식()이 있다. ()의 조건으로부터 명색(名色)이 있다. 명색(名色)의 조건으로부터 육입(六入)이 있다. 육입(六入)의 조건으로부터 촉()이 있다. ()의 조건으로부터 수()가 있다. ()의 조건으로부터 애()가 있다. ()의 조건으로부터 취()가 있다. ()의 조건으로부터 유()가 있다. ()의 조건으로부터 생()이 있다. ()의 조건으로부터 노사(老死)와 수비고우뇌(愁悲苦憂惱)가 함께 있다. 이렇게 이 모든 괴로움 무더기의 자라남[고집(苦集)]이 있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연기(緣起)라고 불린다.

 

그래서 연기(緣起)는 모든 괴로움이 생겨나고 자라나는 조건 관계를 설명하는 불교 교리인데, 열두 지분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보통은 십이연기(十二緣起)라고 불립니다.

 

무기(無記)abyākata의 번역인데, 부처님이 확정적으로 답하지 않는 어떤 주제들을 의미합니다. (SN 44-무기 상윳따)의 경들(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6_04_10&page=)을 비롯해 많은 경들이 삶의 한 측면에 대한 질문을 제기하는데, 대표적으로 열 가지 건에 대해 부처님은 확정적인 답을 주지 않는데, 이런 열 가지입니다[십사무기(十事無記)]. ― 「①세상은 영원한가?-세상은 영원하지 않은가?, 세상은 끝이 있는가?-세상은 끝이 없는가?, 그 생명이 그 몸인가?-다른 생명과 다른 몸인가?, 여래는 죽은 뒤에 존재하는가?-여래는 죽은 뒤에 존재하지 않는가?, 여래는 죽은 뒤에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하는가?-여래는 죽은 뒤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닌가?

 

경들은 부처님이 이 주제들에 대해 확정적으로 답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는데, 중생의 사유 범위에서 헤아려지지 않는다는 점 또는 이익되는 노력이 아니라는 점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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