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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iN] 불교에서 말하는 진리

[질문] 불교에서 말하는 진리

A. 진리는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B. 모든 것은 고통으로 귀결된다.

C. 진리는 인간의 이성으로 알 수 없다.

D. 모든 것에는 그것을 그것이게끔 하는 실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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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B, C, D 중 불교에서 말하는 진리와 부합하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요?

 

https://kin.naver.com/qna/detail.nhn?d1id=6&dirId=60903&docId=361033763&page=1#answer5

 

 

A. 진리는 만들어지는 것인가?

 

여래들의 출현이나 출현하지 않음을 원인으로 움직이지 않는 원리이고, 법으로 확립된 사실이고, 법으로 제한된 것이라고 선언된 두 가지 가르침이 있습니다. 여래의 출현과 무관하게 세상에 존재하는 원리/이치가 있는데, 여래의 출현 이전에도 존재하였지만 알려지지 않았고, 여래의 출현을 통해 비로소 그 존재가 알려졌다는 것입니다.

 

두 가지 가르침은 삼법인(三法印)(AN 3.137-출현 경)연기(緣起) 곧 십이연기(十二緣起)(SN 12.20-조건 경)입니다. 그리고 이런 두 가지 원리-이치에 의해 불교에는 하나의 진리가 선언되는데, 사성제(四聖諦)[()-고집(苦集)-고멸(苦滅)-고멸도(苦滅道)]입니다.

 

그래서 진리는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원리/이치 위에서 선언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진리는 만들어지는 것이기도 합니다. 부처님 이전에는 누구도 삼법인(三法印)과 연기(緣起)의 원리-이치를 알지 못했는데, 부처님이 팔정도(八正道)의 길을 발견하고 실천함으로써 사성제(四聖諦)의 진리로 완성되었기 때문입니다.

 

B. 모든 것은 고통으로 귀결되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존재하는 것들은 번뇌의 영향 위에 있는 행()들과 번뇌의 영향에서 벗어난 것인 열반(涅槃)으로 구성됩니다. 이때, 번뇌의 영향 위에 있는 행()들은 무상(無常)-()의 특성이 있지만[제행무상(諸行無常)-제행개고(諸行皆苦)], ()들의 가라앉음을 통해 실현되는 열반은 락()입니다. 열반과 행()들을 포괄하여 있는 것들은 법()이라고 불리는데, 법은 모두 무아(無我)의 특성을 가집니다[제법무아(諸法無我)]. 존재하는 것들의 이런 특성을 삼법인(三法印)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모든 것이 공통되게 가지는 특성은 무아(無我)입니다. ()의 특성은 열반을 제외한 행()들의 특성이기 때문에,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아니오입니다.

 

C. 진리는 인간의 이성으로 알 수 없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인간의 이성은 수행(修行)이란 특별한 방법에 의해 향상합니다. 그 수행의 완성을 깨달음이라고 하는데, 깨달음의 성취는 진리(眞理) 즉 사성제에 대한 완전한 앎, 완전한 지혜입니다.

 

물론, 수행에는 깨달음으로 이끄는 수행과 이끌지 못하는 수행이 있습니다. 세상에는 오직 부처님의 깨달음을 이끈 하나의 수행이 있어서 깨달음으로 이끄는데, 이것이 불교 수행의 본질이고, 사념처(四念處) 사마타-위빳사나의 체계를 가집니다.

 

어쨌든, 이런 수행, 이런 깨달음에 의해 진리는 완전하게 알려지기 때문에,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아니오입니다.

 

D. 모든 것에는 그것을 그것이게끔 하는 실체가 없는가?

 

그렇습니다. 삼법인을 통해 선언되고, 존재하는 모든 것들에게 적용되는 하나의 특성인 무아(無我)가 바로 이 의미를 설명해 줍니다. ‘존재하는 것들은 모두 그것이게끔 하는 실체 즉 아()[atman/attan]가 아니다.’ 또는 그러므로 ()는 없다.’라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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