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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iN] 남친은 기독교 저는 불교..종교문제

[질문] 남친은 기독교 저는 불교..종교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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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가 달라도 그 믿음의 깊이가 어느 정도인가에 따라 결혼 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종교의 비중이 크지 않고, 서로의 존중과 배려 위에서 두 분의 사랑이 깊다면 가능할 것입니다. 그러나 두 분 모두에게 종교의 비중이 크다면웬만해선 사랑의 힘으로 극복하기 어렵습니다. 물론 어느 한 분이 자기의 종교를 포기하거나 개종하는 방법으로 해결되기도 합니다마는, 종교는 삶에 대한 시각[견해]이기 때문에 개종하는 것은 삶 자체를 바꾸는 것과 같아서 신중해야합니다. 특히, 세상의 이치에 부합함으로써 행복을 실현하고자 하는 불교와 창조주의 뜻에 부합함으로써 행복을 실현하고자 하는 기독교는 전혀 다른 종교라서 개종은 전혀 새로운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과 같다고 해야 합니다.

 

자신에게서 종교의 의미가 무엇인지 잘 고려해 보셔야 할 것입니다. 불교 신자로서의 자기 정체성에 확고하다면 존중과 배려가 확인[시댁의 참여 배제 포함]된 후에 결혼하셔야 후회가 없을 것입니다. 부처님에 의하면 창조주 즉 내 삶에 절대적 권능을 가지는 신은 없다는 사실을 놓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삶에 대한 거짓된 시각을 가질 수있기 때문입니다.

 

같은 믿음을 가지는 것이 부부에게서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또는 하루라도 보지 않으면 못 살 것 같은 부부가 되기 위한 조건들을 알려주는 경이 있어 소개합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AN 4.55-동등한 삶 경1)

 

이렇게 나는 들었다. ㅡ 한때 세존은 박가에서 수수마라기리의 베사깔라 숲에 있는 사슴 공원에 머물렀다. 그때 세존은 오전에 옷차림을 바르게 하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고서 나꿀라삐따 장자의 집으로 갔다. 가서는 준비된 자리에 앉았다. 그러자 나꿀라삐따 장자와 장자의 아내 나꿀라마따가 세존에게 왔다. 와서는 세존에게 절한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나꿀라삐따 장자는 세존에게 이렇게 말했다.

 

대덕이시여, 저의 아내 나꿀라마따가 어린 나이에 어린 저에게 온 이래로 저는 마음으로도 저의 아내 나꿀라마따를 넘어선 기억이 없습니다. 그러니 몸으로야 어찌 그럴 수 있겠습니까! 대덕이시여, 저희는 금생에도 서로서로 보기를 원하고, 내생에도 서로서로 보기를 원합니다.”라고. 장자의 아내 나꿀라마따도 세존에게 이렇게 말했다. 대덕이시여, 저는 어린 나이에 어린 나꿀라삐따 장자에게 온 이래로 저는 마음으로도 나꿀라마따 장자를 넘어선 기억이 없습니다. 그러니 몸으로야 어찌 그럴 수 있겠습니까! 대덕이시여, 저희는 금생에도 서로서로 보기를 원하고, 내생에도 서로서로 보기를 원합니다.”라고.

 

장자들이여, 만약 부부가 양쪽 모두 금생에도 서로서로 보기를 원하고, 내생에도 서로서로 보기를 원한다면, 양쪽 모두가 동등한 믿음, 동등한 계, 동등한 보시, 동등한 지혜가 있어야 한다. 그들은 금생에도 서로서로를 보고, 내생에도 서로서로를 본다.

 

양쪽 모두 믿음이 있고, 아낌없이 베풀고, 제어되고, 법답게 생활하는

그 부부는 서로서로 사랑스럽게 말한다.

 

그들에게 여러 가지 이익이 있고, 편안함이 생긴다.

양쪽 모두 계를 가진 그들에게 적들의 불만족이 있다.

 

동등하게 계를 지키는 두 사람은 이 세상에서 법을 행한 뒤에

 

신들의 세상에서 기뻐하고, 소유의 삶을 원하는 그들은 즐거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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