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사회참여/외부특강 > 불교상담

불교상담

[지식iN] 불교는 죽음을 자연의 과정이라고 보지 않나요?

[질문] 생윤 불교 질문 불교는 죽음을 자연의 과정이라고 보지 않나요? 유교랑 도가는 자연의 과정이라고 보잖아요 근데 불교는 윤회설이어서 자연의 과정이라고 보는 거 아닌가요?

https://kin.naver.com/qna/detail.nhn?d1id=11&dirId=110210&docId=379857916&page=1#answer1

 

 

불교는 죽음을 자연의 과정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자연(自然)

 

1. 사람의 힘이 더해지지 아니하고 세상에 스스로 존재하거나 우주에 저절로 이루어지는 모든 존재나 상태. - 자연 자원.

 

2. 사람의 힘이 더해지지 아니하고 저절로 생겨난 산, , 바다, 식물, 동물 따위의 존재. 또는 그것들이 이루는 지리적ㆍ지질적 환경. - 자연이 주는 혜택.

 

3. ((일부 명사 앞에 쓰여)) 사람의 힘이 더해지지 아니하고 스스로 존재하거나 저절로 이루어진다는 뜻을 나타내는 말. - 자연 건조.

 

4. (철학) 사람과 사물의 본성이나 본질.

5. (철학) 의식이나 경험의 대상인 현상의 전체.

 

라는 의미를 가지는 말이어서, 삶의 측면에서는 5.가 말하는 대상의 측면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반면에, 죽음은 느낌을 경험하는 존재 즉 중생(衆生)에게 적용되는 개념입니다(AN 3.62-근본 교리 등 경). 무명(無明)에 덮이고 갈애에 묶여서 옮겨가고 윤회하는 중생이라고 설명되는데, 물질[()]인 몸과 물질 아닌 것인 마음[()]이 서로 조건 되는 관계로 함께하여 나를 구성하면서, 생존 기간의 불균형이라는 특징을 가집니다. 이때, 물질인 몸이 유지되지 못하고 무너지는 현상을 죽음이라고 하는데, 이런 죽음 이후에 생존 기간의 불균형이라는 특징에 따라 마음이 몸과 함께 소멸하지 않고 새로운 몸을 만나서(태어남)삶을 이어가는 현상이 윤회(輪迴)입니다.

 

그러니 지적하신 바처럼 불교는 윤회를 말합니다. 대상인 자연에 대해 의도를 가진 존재 즉 주체로서 인식하고 행위 하는 나의 삶이라는 측면에서 다양한 조건 관계로 몸이 무너지는 현상을 죽음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다시 태어나 삶을 이어감 즉 윤회하는 것이기 때문에 불교가 설명하는 죽음은 자연의 과정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