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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iN] 불교에서는 ― 밥 남기는 걸로 뭐라고 안하죠?

[질문] 불교에서는 밥 남기는 걸로 뭐라고 안하죠?

https://kin.naver.com/qna/detail.nhn?d1id=6&dirId=60903&docId=382237278&page=1#answer3

 

 

우리 곁에 있고, 한국인의 관행이 함께하는 한국불교의 관점으로는 밥을 남기면 안됩니다. 그런데 초기불교 경전에는 밥을 남기는 일화가 여러 번 나타납니다. 부처님도 나는 초대되어서 배부르고 식사를 끝냈고 만족하고 원하는 만큼 충분히 먹었는데 그러고도 남아서 버려야 하는 이 탁발 음식이 나에게 있다. 만약에 원한다면 먹어라. 만약에 그대들이 먹지 않을 것이라면 나는 이것을 풀이 없는 곳에 버리거나 벌레가 없는 물에 담글 것이다.(MN 3-법의 후계자 경)라고 하여 충분히 먹고 남은 음식을 말하기도 하고, 제자들의 일화에서도 여분의 음식을 나중에 온 사람이 원하면 먹고 아니면 풀이 없는 곳에 버리거나 벌레가 없는 물에 담근다고 나타납니다(MN 31-고싱가 작은 경).

 

물론 필요 이상의 음식을 준비하여 남은 음식을 버리는 행위가 칭찬받을 수는 없으니 먹을 만큼의 음식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준비된 음식이 나의 양을 초과하는데도 남기지 않기 위해서 억지로 먹어야 하는 것이 불교적 기준은 아니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더욱이 부처님은 음식의 적당량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하시는데, 남기지 않기 위해서 나에 의해서든 남에 의해서든 준비된 음식을 모두 먹어야 한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아 보입니다.

Comments

아빈뇨 2021.03.15 18:13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