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iN] 깨달음의 뜻 - 초등 수준

[질문] 불교에서 말하는 깨달음의 뜻 ― 불교에서 말하는 깨달음의 경지는 도대체 무엇을 깨달은 건지 마치 초등학생에게 설명하듯 알기쉽고, 자세하고, 친절하게,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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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서 최상위 개념은 고(苦-괴로움)와 락(樂-즐거움-행복)입니다[‘괴롭니? 행복해라!’ ‘아프니? 아프지 마!’]. 부처님은 일체의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출가하고 수행해서 깨달았는데, 모든 괴로움의 소멸 즉 완전한 행복을 실현한 것입니다. 이렇게 실현된 완전한 행복을 열반(涅槃)이라고 합니다.

괴로움에는 태어나서 늙고 병들고 죽어야 하는[생(生)-노(老)-병(病)-사(死)] 근본 괴로움[윤회(輪廻)]과 태어나서 살아가는 동안에 겪어야 하는 괴로움이 있는데, 이런 괴로움의 소멸이 행복입니다.

이때, 살아가는 동안에 겪는 괴로움으로는 슬픔-비탄-고통-고뇌-절망[수비고우뇌(愁悲苦憂惱)]그리고 재미없는 것들과 함께 엮이는 괴로움[원증회고(怨憎會苦)], 즐거운 것들과 갈라지는 괴로움[애별리고(愛別離苦)], 구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괴로움[구부득고(求不得苦)] 등 다양한 것들이 있습니다.

부처님은 ‘이전에도 지금도 나는 오직 고(苦)와 고멸(苦滅)을 꿰뚫어 알게 한다.’라고 하는데, 고(苦)와 고멸(苦滅)이 불교의 최상위 개념이라는 선언입니다. 여기에 고(苦)가 생겨나고 자라나는 조건 관계인 고집(苦集)과 고멸(苦滅)의 실현을 위한 조건 관계인 고멸도(苦滅道)를 더하면 불교에 유일한 진리인 사성제(四聖諦)가 됩니다. 부처님은 이것이 깨달음이라고 설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