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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iN] 불교는 죽음을 피할수 없는 고통이라고 정의 하나요?? 죽음-삶 반복을 피하고자 하는 거 아닌가요??

[질문] 불교는 죽음을 피할수 없는 고통이라고 정의 하나요?? 죽음-삶 반복을 피하고자 하는 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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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죽음에 대해 이해해야 합니다. 사람은 몸과 마음이 서로 조건 됨의 특성에 의해 함께한 존재인데, 몸은 백 년 안팎 동안 유지되고, 마음은 깨달음이란 특별한 방법으로 몸에 조건 지어진 상태에서 벗어날 때까지 몸과 함께 살아가야 합니다. 이런 삶의 과정에서 몸이 유지되지 못하고 무너지면 죽음[()]이라고 부르고, 몸 없이 존재할 수 없는 마음은 새로운 몸을 만나 새로운 삶을 살아가야 하는데 태어남[()]입니다. 그리고 이런 죽고 태어남의 반복을 윤회(輪迴)라고 합니다.

 

그런데 몸과 마음의 서로 조건 됨의 특성은 무명(無明)과 애()[갈애]라는 문제 요소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그래서 무명(無明)과 애()의 문제를 해소하면 죽은 뒤에 태어나지 않게 되는데, 불교는 이렇게 태어나지 않음을 통해서 죽음에서 벗어나는 것을 알려줍니다.

 

(SN 12.19-우현(愚賢) )비구들이여, 무명에 덮이고 갈애에 묶인 어리석은 자에게 이 몸이 일어난다. 그 어리석은 자에게 무명은 버려지지 않고 갈애는 부서지지 않는다. 그 원인은 무엇인가? 비구들이여, 어리석은 자는 괴로움의 부서짐을 위해 바르게 범행을 닦지 않는다. 그래서 어리석은 자는 몸이 무너진 뒤 몸을 받게 된다[몸으로 가게 된다]. 몸을 받아 있은 그는 태어남과 늙음-죽음과 슬픔-비탄-고통-고뇌-절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괴로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나는 말한다. 비구들이여, 무명에 덮이고 갈애에 묶인 현명한 자에게 이 몸이 일어난다. 그 현명한 자에게 무명은 버려지고 갈애는 부서진다. 그 원인은 무엇인가? 비구들이여, 현명한 자는 괴로움의 부서짐을 위해 바르게 범행을 닦는다. 그래서 현명한 자는 몸이 무너진 뒤 몸을 받지 않게 된다[몸으로 가지 않게 된다]. 몸을 받지 않은 그는 태어남과 늙음-죽음과 슬픔-비탄-고통-고뇌-절망에서 벗어나고, 괴로움에서 벗어난다고 나는 말한다. 비구들이여, 범행의 실천, 어리석은 자에 비해 현명한 자에게 이것이 차이이고, 이것이 특별함이고, 이것이 다름이다.라고 하는데, 몸이 무너진 뒤에 몸으로 가는 어리석은 자[무명은 버려지지 않고 갈애는 부서지지 않음]와 몸으로 가지 않는 현명한 자[무명은 버려지고 갈애는 부서짐]의 차이를 보여줍니다.

 

이렇게 불교는 죽음을 피할 수 없는 고통이라고 정의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죽지 않음[불사(不死)]의 실현을 위한 가르침을 제시하는데, 무명(無明)을 버리고 갈애를 부수는 방법입니다.

 

맞습니다. 그래서 불교는 죽음과 삶의 반복 즉 윤회(輪迴)에서 벗어나기 위한 가르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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