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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iN] 불교와 연꽃의 관계 ㅡ 어떤 연관이 있길래 불교에서 연꽃에 비유를 많이 하나요?

[질문] 불교와 연꽃의 관계 ㅡ 어떤 연관이 있길래 불교에서 연꽃에 비유를 많이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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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을 비유한 대표적인 경으로는 (SN 6.1-범천의 요청 경)(SN 22.94-꽃 경)을 말할 수 있습니다.

 

먼저, (SN 6.1-범천의 요청 경)그러자 세존은 범천의 요청을 알고서 중생에 대한 연민으로 부처의 눈[불안(佛眼)]으로 세상을 살펴보았다. 부처의 눈으로 세상을 살펴보던 세존은 더러움이 적은 자들, 더러움이 많은 자들, 기능이 예리한 자들, 기능이 둔한 자들, 기질이 좋은 자들, 기질이 나쁜 자들, 가르치기 쉬운 자들, 가르치기 어려운 자들, 저세상의 결함에 대해 두려움을 보며 지내는 어떤 자들, 저세상의 결함에 대해 두려움을 보지 않고 지내는 어떤 자들 등 중생들을 보았다. 예를 들면 청련이나 홍련이나 백련이 있다. 어떤 청련이나 홍련이나 백련은 물속에서 생겨나 물속에서 성장하고물에 잠겨 그 속에서만 자란다. 어떤 청련이나 홍련이나 백련은 물속에서 생겨나 물속에서 성장하고 물에 잠겨 물의 바깥 면에 선다. 어떤 청련이나 홍련이나 백련은 물속에서 생겨나 물속에서 성장하여 물 위로 올라와 서서 물에 의해 더럽혀지지 않는다. 부처의 눈으로 세상을 살펴보던 세존은 더러움이 적은 자들, 더러움이 많은 자들, 기능이 예리한 자들, 기능이 둔한 자들, 기질이 좋은 자들, 기질이 나쁜 자들, 가르치기 쉬운 자들, 가르치기 어려운 자들, 저세상의 결함에 대해 두려움을 보며 지내는 어떤 자들, 저세상의 결함에 대해 두려움을 보지 않고 지내는 어떤 자들 등 중생들을 보았다.라고 말합니다. 물에 잠겨 자라기도 하고, 물의 바깥 면에 서기도 하고, 물 위로 올라와서 물에 의해 얼룩지지 않기도 하는 여러 종류의 연꽃을 소개하면서, 물 위로 올라와서 물에 의해 더럽혀지지 않는 연꽃처럼더러움이 적고, 기능이 예리하고, 기질이 좋고, 가르치기 쉽고, 저세상의 결함에 대해 두려움을 보며 지내는 자가 있다는 것을 보고 법을 설하기로 결정하는 장면입니다.

 

한편, (SN 22.94-꽃 경)()하고 안정되고 영원하고 변하지 않는 것인 오온(五蘊)은 세상에 없고, 무상(無常)하고 괴롭고 변하는 것인 오온은 세상에 있다.라는 세상의 법부처님은 깨닫고 실현하였다고 선언하는 경입니다. 경은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물에서 생겼고 물에서 자란 청련(靑蓮)이나 홍련(紅蓮)이나 백련(白蓮)물에서 벗어나서 물에 의해 더럽혀지지 않고 서 있다. 이처럼, 비구들이여, 세상에서 태어났고 세상에서 자란 여래는 세상을 이긴 뒤 세상에 의해 더럽혀지지 않고 머문다.라고 마무리됩니다. 부처님이 세상 가운데 있으면서도 세상에 의해 더렵혀지지 않고 머무는 것을 연꽃 가운데물에서 벗어나서 물에 의해 더럽혀지지 않고 서 있는 연꽃에 견주는 것입니다.

 

물에 잠겨 자라기도 하고, 물의 바깥 면에 서기도 하고, 물 위로 올라와서 물에 의해 더럽혀지지 않기도 하는 여러 특성의 연꽃 가운데 물 위로 올라와서 물에 의해 더럽혀지지 않는 연꽃을 중생의 입장에서는 으뜸이어서 법을 설할 이유가 되는 자[깨달음을 성취할 수 있는 자]에 견주고, 부처님의 깨달음에 대해서는 세상의 더러움 가운데 태어나고 자랐지만 세상을 극복함으로써 세상에 의해 더럽혀지지 않는 삶이라고 견주는이것이 연꽃을 보는 불교의 관점이라고 하겠습니다. 이렇게 깨달음을 성취할 수 있는 자로의 중생과 깨달은 자로서의 부처님의 삶을 물 위로 올라와서 물에 의해 더럽혀지지 않는 연꽃에 견주는 것 때문에 다른 경들에서도 많은 경우에 연꽃에 비유한 법들이 설해졌다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연꽃에 비유한 또 하나의 중요한 경으로는 (AN 5.175-낮은 자 경)을 들 수 있습니다.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남신자는 낮은 남신자이고, 얼룩진 남신자이고, 잘못된 남신자이다. 어떤 다섯 가지인가? 믿음이 없고, 계를 경시하고, 길상(吉祥)에 신나고, ()이 아니라 길상(吉祥)을 당연히 여긴다. 여기의 밖에서 보시받을만한 자를 찾고, 거기에 먼저 보시한다. 비구들이여, 이런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남신자는 낮은 남신자이고, 얼룩진 남신자이고, 잘못된 남신자이다.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남신자는 보석 같은 남신자이고, 홍련(紅蓮) 같은 남신자이고, 백련(白蓮) 같은 남신자이다. 어떤 다섯 가지인가? 믿음이 있고, 계를 중시하고, 길상(吉祥)에 신나지 않고, 길상(吉祥)이 아니라 업()을 당연히 여긴다. 여기의 밖에서 보시받을만한 자를 찾지 않고, 여기에 먼저 보시한다.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남신자는 보석 같은 남신자이고, 홍련(紅蓮) 같은 남신자이고, 백련(白蓮) 같은 남신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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