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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iN] 승려의 출가가 무엇인가요?

[질문] 승려의 출가가 무엇인가요?

https://kin.naver.com/qna/detail.nhn?d1id=6&dirId=60903&docId=365432495&page=1#answer1

 

 

불교의 경들에서 출가와 관련한 문구는 두 가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나는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과 슬픔-비탄-고통-고뇌-절망에 짓눌렸다. 괴로움에 압도되었다. 이제 참으로 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의 끝을 꿰뚫어 알아야겠다.이고, 다른 하나는 재가의 삶이란 압박이고 오염이 많지만, 출가는 열린 허공과 같다. 재가에 살면서 온전히 충만하고 온전히 청정하고 소라고둥처럼 빛나는 범행을 실천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니 나는 머리와 수염을 깎고, 노란 옷을 입고,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해야겠다.입니다.

 

앞의 문구가 출가하는 이유를 개념적으로 분명히 알려준다면, 뒤의 문구는 그 이유의 실행을 위해 적절한 또는 유리한 삶을 찾아 출가의 삶을 선택하는 것을 알려준다고 하겠습니다.

 

한편, (AN 9.41-따뿟사 경)에서도 출가와 관련한 중요한 관점을 볼 수 있습니다. 경에서 따뿟사 장자는 아난다 존자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아난다 존자시여, 저희는 소유의 사유를 즐기고, 소유의 사유에 헌신하고, 소유의 사유를 기쁘게 받아들이는, 소유하고자 하는 재가자입니다. 대덕이시여, 소유의 사유를 즐기고, 소유의 사유에 헌신하고, 소유의 사유를 기쁘게 받아들이는, 소유하고자 하는 재가자인 저희에게 출리(出離)는 마치 절벽과도 같습니다. 대덕이시여, 저는 이 법과 율에서 '이것은 고요하다.'라고 보는 젊디젊은 비구들에게 심()은 출리를 향해서 다가가고 순일해지고 안정되고 해탈한다.’라고 들었습니다. 대덕이시여, 이렇게 출리(出離)는 이 법()과 율()에서 비구들 가운데 많은 사람에 의한 차이점입니다.

 

이 말을 아난다 존자에게서 전해 들은 부처님은 참으로 그러하다, 아난다여. 참으로 그러하다, 아난다여. 아난다여, 깨달음 이전, 깨닫지 못한 보살이었던 나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출리는 좋은 것이다. 멀리 여읨은 좋은 것이다.'라고. 아난다여, '이것은 고요하다.'라고 보는 그런 나에게 심()은 출리를 향해서 다가가지 못했고 순일해지지 못했고 안정되지 못했고 해탈하지 못했다. 아난다여, 그런 나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무슨 원인과 무슨 조건 때문에 '이것은 고요하다.'라고 보는 나에게 심()은 출리를 향해서 다가가지 못하고 순일해지지 못하고 안정되지 못하고 해탈하지 못하는가?'라고.로 시작하여 아홉 단계의 삼매를 단계적으로 심화하여 깨달음에 이르는 과정[구차제정(九次第定)]을 설명합니다.

 

이렇게 깨달음을 성취해서 열반(涅槃)을 실현하고 윤회(輪迴)에서 벗어남으로써 일체의 괴로움을 소멸하는 공부로서의 불교(佛敎)출리(出離)[욕계(慾界) 즉 소유의 삶에서 벗어남]으로부터 시작된다고 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 출리가 소유하고자 하는 재가자에게는 마치 절벽과도 같은 것이어서 접근하기 어렵기 때문에 머리와 수염을 깎고, 노란 옷을 입고,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하여 본격적인 깨달음의 공부에 들어서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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