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마음을 진정 시키는 방법
[미등록 답변] 생각의 떠오름을 지칭하는 불교 용어로 vitakka(위딱까)라는 말이 있습니다. 생각이 떠오르면 그 연장선 위에서 생각-사유를 하고[의업(意業)], 몸과 말로 더 구체적인 행위를 하는 것[신업(身業)-구업(口業)]이 행위 즉 업(業)입니다.
그래서 마음을 진정시킨다는 것은 좀 더 표면에서 진행되는 생각-사유를 가라앉히는 것으로 말할 수도 있고, 그 시작 자리에서 떠오르는 생각을 가라앉히는 것으로 말할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사띠[념(念)-알아차림]로써 지금 진행되고 있는 생각-사유를 발견하여 제어하는 방법이 일반적이고 포괄적인 대처 방법입니다. 다만, 특별히 떠오르는 생각의 가라않힘을 주제로 하는 경이 있어서 소개해 드리려 하는데, (MN 20-생각 떠오름의 구성 경)입니다.
경은 어떤 상(相)[인식 대상]에 접근한 뒤 그 상(相)을 작의(作意) 하는 비구에게 관심을 동반하고 진(嗔)을 동반하고 치(癡)를 동반하는 악하고 불선(不善)한 생각들이 떠오를 때
①그 상(相)과는 다른 선(善)을 동반하는 상(相)을 작의(作意)하는 그에게 관심을 동반하고 진(嗔)을 동반하고 치(癡)를 동반하는 악하고 불선(不善)한 생각 떠오름이 버려지고 사라진다.
②그 생각 떠오름의 위험을 살피는그에게도 관심을 동반하고 진(嗔)을 동반하고 치(癡)를 동반하는 악하고 불선(不善)한 생각 떠오름은 버려지고 사라진다.
③그 생각 떠오름에게 ‘사띠 않음과 작의(作意) 않음’을 실행하는 그에게도 관심을 동반하고 진(嗔)을 동반하고 치(癡)를 동반하는 악하고 불선(不善)한 생각 떠오름은 버려지고 사라진다.
④그 생각 떠오름에게 떠오름의 형성작용의 구성을 사고(思考)하는 그에게도 관심을 동반하고 진(嗔)을 동반하고 치(癡)를 동반하는 악하고 불선(不善)한 생각 떠오름은 버려지고 사라진다.
⑤이를 악물고 혀를 입천장에 굳게 대고 심(心)으로부터 심(心)을 제지하고 압박하고 작용할 수 없게하는 자에게 관심을 동반하고 진(嗔)을 동반하고 치(癡)를 동반하는 악하고 불선(不善)한 생각 떠오름은 버려지고 사라진다.
의 다섯 단계의 대응법을 말해주는데, 각각의 경우에 대해 ‘그것들의 버려짐으로부터 심(心)은 안으로 진정되고 가라앉고 집중되고 삼매에 들어진다.’라고 말합니다.
짧게 소개해서 어려움이 있으면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5_02_10&wr_id=1에 경 전문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다섯 가지 경우 각각에 대해 비유로써 의미를 설명하고 있어서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