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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iN] 신통과 니밋따 ㅡ 실제로 있는지요?

[질문] 신통과 니밋따 ㅡ 불교에서 온 집중을 다하여 수련하고 명상하면 빛이 보인다는데 그게 니밋따라는데 그게 실제로 있나요? 육신통도 실제로 있는지 궁금합니다

https://kin.naver.com/qna/detail.nhn?d1id=8&dirId=80301&docId=365853405&page=1#answer2

 

 

온 집중을 다하여 수련하고 명상하여 빛을 보는 수행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빛을 니밋따라고 하는데, 그것을 보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실제로 있기 때문이라고 해야 합니다.

 

다만, 한 가지 주의할 점은 그것이 불교 수행법의 전형인가의 문제입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수행법이 있어서 나름대로의 성과를 만들어내는데, 여기서 말하는 니밋따도 그런 성과를 지향하는 수행자에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초기불교의 경들은 니밋따를 조금 다른 방법으로 설명하는데, ()-()-()에 의해 왜곡된(*) 육외입처(六外入處)[()-()-()-()-()-()] 즉 인식 대상입니다. 질문하신 바의 니밋따는 이런 니밋따에 집중할 때 빛으로 떠오르는 2차적인 현상을 다시 니밋따[nimitta-()]라고 부르는 경우라고 할 것입니다.

 

(*) (MN 43-교리문답의 큰 경) 도반이여, ()도 상()을 만들고, ()도 상()을 만들고, ()도 상()을 만듭니다. 그것들은 번뇌 다한 비구에게 버려졌고 뿌리 뽑혔고 윗부분이 잘린 야자수처럼 되었고 존재하지 않게 되었고 미래에 생겨나지 않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도반이여, 무상심해탈(無相心解脫)들이라고 하는 한 부동(不動)의 심해탈(心解脫)이 그들 가운데 으뜸이라고 선언됩니다. 또한, 그 부동(不動)의 심해탈(心解脫)은 탐()에 의해 공하고, ()에 의해 공하고, ()에 의해 공합니다.

 

위에서 불교 수행법의 전형인가의 문제를 언급하였는데, 경들에 의하면, 불교 수행에서 삼매 가는 길은 이 방법과는 다른 방법이 제시되기 때문입니다. tassime pañca nīvaraṇe pahīne attani samanupassato pāmojjaṃ jāyati, pamuditassa pīti jāyati, pītimanassa kāyo passambhati, passaddhakāyo sukhaṃ vedeti, sukhino cittaṃ samādhiyati. 이 다섯 가지 장애의 버려짐을 자신에게서 관찰하는 그에게 환희가 생긴다. 환희하는 자에게 희열이 생긴다. ()의 희열이 있으면 몸은 진정된다. 몸이 진정된 자는 행복을 느낀다. 행복한 자의 심()은 삼매에 들어진다.(DN 2-사문과경)

 

여기서 다섯 가지 장애의 버려짐과 관련한 여러 경우가 다양한 경들을 통해 나타나지만, 삼매로 가는 길의 정형은 집중에 의한 장애의 버려짐에 이어지는 환희 희열 진정 행복 삼매로 제시됩니다. 이때, 환희-희열-행복 등을 개발된 느낌(nirāmisā vedanā)이라고 하는데, 행복 가운데 더 큰 행복을 일구는 것으로의 불교 수행의 특징입니다.

 

한편, 육신통(六神通)은 이렇게 성취되는 삼매 가운데 네 번째 단계 즉 제사선(第四禪)을 성취해서 머무는 수행자가 깨달음으로 나아가는 과정의 한 갈래 길인데, 높은 수행을 하는 수행자에게서는 실제로 가능한 능력입니다. 육신통에 대한 경전의 설명은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4_01_02을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제사선 위에 있는 여덟 가지 중 신통의 앎[신족통(神足通)] ~ 번뇌의 부서짐의 앎[누진통(漏盡通)]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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