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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iN] 마음에서 생멸하는 삼라만상이 생겨나는 것이라면요

[질문] 마음에서 생멸하는 삼라만상이 생겨나는 것이라면요. ㅡ 궁금합니다. 생멸하는 삼라만상이 마음으로부터 일어나고, 그러므로 그 삼라만상 또한 마음이라고 한다면, 삼라만상이 지수화풍으로 이루어졌는데 마음도 지수화풍으로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을까요?

https://kin.naver.com/qna/detail.nhn?d1id=6&dirId=60903&docId=365917669&page=1#answer1

 

 

삼라만상 즉 존재하는 것[()]들이 마음에서 일어난다는 것은 부처님의 입장은 아니라고 해야 합니다.

 

삼라만상을 인식할 때 마음이 작용하여 그것의 왜곡된 상태를 만드는데, (-nimitta)이라고 합니다. 중생들에게서, 마음은 탐()-()-()를 담고 있다는 점은 주목해야 하는데, 경은 이런 현상을 ()-()-()가 상()을 만든다.’라고 설명합니다(MN 43-교리문답의 큰 경). 사람이 삼라만상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마음/탐진치(貪嗔癡)에 의해 왜곡된 상태로 인식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때, ()-()-()가 작용하는 인식 이전의 존재하는 것들[대상화되지 않은 것] 즉 삼라만상에 대해 부처님은 마음으로부터 일어난다고 설명하지 않습니다. 사람의 소유의 사유는 탐()이 함께한 사유이다. 세상에 있는 다채로운 것들은 소유의 사유들이 아니다. 사람의 소유의 사유는 탐()이 함께한 사유이다. 세상에 있는 다채로운 것들은 단지 사실로서 머물 뿐이고, 여기서 현명한 사람들은 관심을 제어한다.(AN 6.63-꿰뚫음 경)

 

여기서 다채로운 것들이 질문자께서 말하는 삼라만상이라고 할 것인데, 부처님은 그것들은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사실로서 머물 뿐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를 싣고 인식에 참여하는 것인 관심(chanda)를 제어함으로써 탐()-()-()의 영향 즉 왜곡된 상태인 상(-nimitta)의 문제를 해소하라고 이끄는 것입니다.

 

그래서 질문자의 이 궁금증은 존재하는 것들에 대한 부처님의 설명을 이해하면 해결될 것입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은 마음이 생겨나게 하는 것이 아니고, 마음의 상태에 따라 다르게 인식되는 것이다.

 

그때 지수화풍(地水火風)과 마음의 관계도 같은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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