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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iN] 공을 깨닫는 가장 쉬운 방법은 무엇일까요?

[질문] 공을 깨닫는 가장 쉬운 방법은 무엇일까요?

 

이 질문은 저 자신도 참고하기 위해, 또 현재나 후세의 분들에게나 큰 도움이 될것 같아 글 남깁니다. 진제의 측면에서, 즉 본질적인 면에서는 공을 결코 깨달을 수 없습니다. 왜냐면 공하기에 그 어떤 깨달을 만한 실체가 없기 때문이죠. 깨닫는 자도, 깨달을 것도 없습니다. 공하기에 그렇죠. 하지만, 속제의 측면에서...즉 일상적인 언어의 표현으로는 공을 깨달았다라고 표현합니다. 이렇게 표현할 수 밖에 없지요. 언어적으로는!!!

 

1. 공을 깨닫는 가장 쉬운 방법은 무엇이고,

2. 또 우리의 움직이는 의식이 어떻게 인식할 수 없는 공을 깨닫는지, 그 원리에 대해서 자세히 아시는 분은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걸 설명해 준다면, 많은 이들이 공을 쉽게 깨달을 수 있을 겁니다.

https://kin.naver.com/qna/detail.nhn?d1id=6&dirId=60903&docId=365925448&page=1#answer5

 

내공 50,000점을 획득하고 내공 순위가 12만 위() 정도에서 29,643위로 올랐습니다. 지존 등급을 위한 내공이 한 번에 획득되었습니다. 불교 전문가 순위는 149위로 불변입니다.

 

[답변] 대단한 선업(善業)이고 커다란 법보시(法布施)이 공덕행(功德行)이라 하겠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답변에 참여하겠습니다.

 

1. 먼저, ()을 깨닫는 가장 쉬운 방법은 ()에 대해 바르게 알고, 바른길에 들어서서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실은 이 길 밖에는 공()을 깨닫는 방법이 없으니 유일한 방법이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질문자께서는 공()을 어떻게 알고 계신지 모르겠지만, 부처님이 설명하는 공()(*)없음입니다(MN 121-()의 작은 경).

 

(*) () suñña: empty; void. (adj.) / suññatā: emptiness. (f.)

 

이때, (MN 121-()의 작은 경)은 수행자에게 주변의 환경으로부터 시작해서 내면으로 집중하면서 번뇌의 영역에 있는 것들의 순차적인 해소 즉 없음의 상태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설명합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번뇌[()-āsava] 없음의 상태까지 이르면 깨닫는 것이고, 이때는 깨달음 이전의 조건 관계로 함께하는 몸에 관련된 문제 상황만이 남는다고 알려줍니다. (태어나지 않음을 통해 불사(不死)는 실현되기 때문에 번뇌 없음을 통해 태어나지 않게 된 상태가 깨달음입니다.) 그는 이렇게 분명히 안다. 욕루(慾漏)를 연()한 불안들은 여기에 없다. 유루(有漏)를 연()한 불안들은 여기에 없다. 무명루(無明漏)를 연()한 불안들은 여기에 없다. 그러나 생명의 조건 때문에 단지 이 몸을 조건으로 하는 육처(六處)에 속하는 것만큼의 불안은 있다.’라고. 그는 욕루(慾漏) 상태의 상()에 속한 것은 공()하다.’라고 분명히 알고, ‘유루(有漏) 상태의 상()에 속한 것은 공()하다.’라고 분명히 알고, ‘무명루(無明漏) 상태의 상()에 속한 것은 공()하다.’라고 분명히 알고, ‘생명의 조건 때문에 단지 이 몸을 연()한 육처(六處)에 속하는 것의 공()하지 않음은 있다.’라고 분명히 안다. 이렇게 그는 거기에 없는 것에 의해 그것의 공()을 관찰하고, 거기에 남아있는 것을 존재하는 이것은 있다.’라고 분명히 안다. 아난다여, 이렇게도 사실에 따르고, 전도되지 않았고 청정한 공()에 들어감이 있다.

 

또한, 부처님에 의하면, 이것이 청정하고 위없는 구경의 공입니다. 아난다여,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이나 과거에 청정하고 위없는 구경(究竟)의 공을 성취하여 머물렀던 자들은 모두 이 청정하고 위없는 구경의 공을 성취하여 머물렀다. 아난다여,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이나 미래에 청정하고 위없는 구경의 공을 성취하여 머물 자들은 모두 이 청정하고 위없는 구경의 공을 성취하여 머물 것이다. 아난다여,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이나 현재에 청정하고 위없는 구경의 공을 성취하여 머무는 자들은 모두 이 청정하고 위없는 구경의 공을 성취하여 머문다. 그러므로 아난다여, ‘청정하고 위없는 구경의 공을 성취하여 머물 것이다.’라고, 아난다여, 그대들은 이렇게 공부해야 한다.

 

참고로 진제(眞諦)와 속제(俗諦)라는 개념은 초기불교에는 나타나지 않는다고 해야합니다. 다만, 부처님은 두 개의 토대를 말하는데, 여기에서의 조건성(條件性)인 연기(緣起)와 모든 행()들의 그침이고, 모든 재생을 초래하는 붙잡음을 놓음이고, ()의 부숨이고, 이탐(離貪)이고, 소멸(消滅)열반(涅槃)입니다(SN 6.1-범천의 요청 경). 말하자면, 여기에서의 조건성(條件性)인 연기(緣起)의 영역은 속제(俗諦), 열반(涅槃)은 진제(眞諦)라고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그렇다면 공(空)을 깨닫는 것은 번뇌를 부수어 번뇌 없음의 상태를 만들고 해탈하는 것 즉 누진(漏盡)[누진통(漏盡通)-누진명(漏盡明)]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방법이 공부[교학+수행]인데, 열심히 경(經)을 배우고, 경이 안내하는 대로 수행하는 것입니다.


이때, 수행을 안내하는 경들은 많은데, (DN 2-사문과경)으로 체계를 익히고, (DN 22-대념처경)과 (MN 119-신념처경) 그리고 (MN 118-입출식념경)이 안내하는 구체적 테크닉에 의지해서 실천해야 한다고 하겠습니다. 제 프로필에 안내된 홈페이지에 수행 경전들에 대한 자세한 강의가 있으니 참고가 되실 것입니다.

Comments

아빈뇨 2020.08.28 23:37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