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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iN] 아라한과 부처가 동급이라고 주장하는 자, 부처님을 친구처럼 부르는 자

[질문] 아라한과 부처가 동급이라고 주장하는 자, 부처님을 친구처럼 부르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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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을 아라한이라고 말하는 것은 맞습니다. 번뇌 다한 자라는 점에서 부처님도 제자인 아라한도 다시 태어나지 않게 되어 윤회에서 벗어난 동등한 경지를 실현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부처님을 아라한이라고 말하는 것은 여래십호(如來十號) 또는 여래구덕(如來九德)에서 말하는 아라한-정등각-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조어장부-천인사--세존 등 부처님에 대한 여러 측면의 덕성 가운데 한 가지이므로 다른 측면의 덕성을 가지지 못한 제자인 아라한과 동등하게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경도 부처님을 제자인 아라한과 동등하게 말하지 않습니다. 스승 없이 번뇌를 부순 최초의 아라한인 스승과 스승의 안내에 따라 번뇌를 부순 제자인 아라한의 차이는 분명히 경에서도 지적되는 것입니다.

 

(SN 56.31-시사빠 숲 경)

 

비구들이여, 내가 실답게 안 뒤에 그대들에게 설명하지 않은 것이 더 많다. 그러면, 비구들이여, 무엇 때문에 나는 설명하지 않았는가? 비구들이여, 그것은 이익으로 이끌지 않고, 범행(梵行)의 시작이 아니고, 염오(厭惡), 이탐(離貪)으로, 소멸로, 가라앉음으로, 실다운 지혜로, 깨달음으로, 열반으로 이끌지 않는다. 그러면, 비구들이여, 나에 의해 설명된 것은 무엇인가? ‘이것이 고().’라고 나에 의해 설명된 것이 있다. ‘이것이 고집(苦集)이다.’라고 나에 의해 설명된 것이 있다. ‘이것이 고멸(苦滅)이다.’라고 나에 의해 설명된 것이 있다. ‘이것이 고멸(苦滅)로 이끄는 실천이다.’라고 나에 의해 설명된 것이 있다. 비구들이여, 그것은 무엇 때문에 나에 의해 설명되었는가? 비구들이여, 그것은 이익으로 이끄는 것이고, 그것은 범행의 시작이고, 그것은 염오(厭惡)로 이탐(離貪)으로 소멸(消滅)로 가라앉음으로 실다운 지혜로 깨달음으로 열반(涅槃)으로 이끈다. 그래서 그것은 나에 의해 설명되었다.

 

라고 합니다. 부처님은 깨달아서 아는 많은 것들 가운데 오직 깨달음으로 이끄는 일부[사성제(四聖諦)]만을 설하였고, 그것에 의해 제자들은 깨달아 아라한이 되는 것 즉 윤회에서 벗어나는 직접적인 과정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특히, (SN 22.58-정등각(正等覺) )은 부처님과 제자인 아라한[혜해탈자(慧解脫者)]의 차이를 직접 설해줍니다.

 

비구들이여, 여래-아라한-정등각은 색()의 염오(厭惡)-이탐(離貪)-소멸(消滅)로부터 집착 없이 해탈한 정등각(正等覺)이라 불린다. 비구들이여, 혜해탈자(慧解脫者)인 비구도 색()의 염오(厭惡)-이탐(離貪)-소멸(消滅)로부터 집착 없이 해탈한 혜해탈자라 불린다. 비구들이여, 여래-아라한-정등각은 수()의 염오(厭惡)-이탐(離貪)-소멸(消滅)로부터 집착 없이 해탈한 정등각이라 불린다. 비구들이여, 혜해탈자(慧解脫者)인 비구도 수()의 염오(厭惡) 혜해탈자라 불린다.

 

비구들이여, 여래-아라한-정등각은 상()()()의 염오(厭惡)-이탐(離貪)-소멸(消滅)로부터 집착 없이 해탈한 정등각이라 불린다. 비구들이여, 혜해탈자(慧解脫者)인 비구도 식()의 염오(厭惡)-이탐(離貪)-소멸(消滅)에 의해 집착 없이 해탈한 혜해탈자라 불린다. 비구들이여, 거기 여래-아라한-정등각과 혜해탈자인 비구 사이에 어떤 차이, 어떤 특별함, 어떤 다른 점이 있는가?” “대덕이시여, 대덕이시여, 참으로 법들은 세존을 뿌리로 하고, 세존을 도관(導管)으로 하고, 세존을 의지합니다. 대덕이시여, 이 말씀의 의미를 세존께서 분명히 해주시면 참으로 감사하겠습니다. 비구들은 세존에게서 듣고서 명심할 것입니다.” “비구들이여, 그렇다면 듣고 잘 사고하라. 나는 말할 것이다.” “알겠습니다, 대덕이시여.”라고 그 비구들은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은 이렇게 말하였다.

 

“비구들이여, 세존-아라한-정등각은 생기지 않은 도(道)를 생산한 자이고, 일어나지 않은 도(道)를 일으킨 자이고, 선언되지 않은 도(道)를 선언한 자이고, 도(道)를 아는 자이고, 도(道)에 능숙한 자이고, 도(道)에 정통한 자이다. 비구들이여, 지금의 제자들은 도(道)를 따라 머물고 나중에 구족 하였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여래-아라한-정등각과 혜해탈자인 비구의 차이이고, 특별함이고, 다른 점이다.”」


한편, 호칭에 대해서도 주의해야 합니다. 부처님도 제자도 모두 아라한이기는 해도, 경들은 부처님에 대해서는 여래-아라한-정등각이라고 차별적으로 부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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