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청정한 공 ㅡ 청정한 공 이라고 청정한을 붙였다고 생각하나요? 그러면 청정 안한 것은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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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 121-공(空)의 작은 경)에서 「evampissa esā, ānanda, ①yathābhuccā ②avipallatthā ③parisuddhā ④suññatāvakkanti bhavati. 아난다여, 이렇게도 ①사실에 따르고, ②전도되지 않았고 ③청정한 ④공(空)에 들어감이 있다.」라는 설명이 나옵니다. 이때, yathābhuccā(사실에 따르는 것), avipallatthā(전도 되지 않은 것), parisuddhā(청정한 것), suññatā(공(空)) vakkanti(들어감)은 모두 1인칭 단수 주격입니다. 그래서 빠알리어 문법상 ‘사실에 따르는 것 = 전도 되지 않은 것 = 청정한 것 = 공(空)’에 들어감의 의미입니다. 그래서 ‘사실에 따르고 전도되지 않고 청정한 공(空)’은 공(空)이 사실에 따르는 것이고 전도되지 않은 것이고 청정한 것이라고 공(空)을 설명하는 것이므로, 청정하지 않은 공과 청정한 공 가운데 한 가지라고 해석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제 생각에는 질문자께서 이런 의미를 확인하기 위해 질문하신 것 같습니다. 그러니 공(空)의 특성이 청정한 것이라고 분명히 알면 되고, 청정하지 않은 공(空)을 따로 찾을 이유는 없다고 하겠습니다.